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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레이커스 선수들 위주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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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1 15:31:28

어제 섬머리그 수준을 감안해도 로스터가 약한 편인 펠리컨스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던 레이커스는 오늘 정규시즌 짬밥이 꽤 있는 스타우스카스, 제라미 그랜트, 홈스, 맥코넬 등이 포진한 식서스를 상대로 크게 고전했습니다.


특히 식서스가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자 당황한듯 제대로 볼운반, 첫패스 조차 하지 못하며 보기 흉한 공격의 연속으로 눈이 썪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식서스도 공격에서 그리 잘한 편은 아니었는데 그냥 본인들이 어이없는 턴오버를 하거나 쉬운 슛기회를 놓치는 느낌이었다면 레이커스는 수비에 막혀서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루키 선수들은 처음 경험해보는 백투백 두번째 경기에 잘 풀렸던 어제와는 급격하게 다른 양상이 되자 더욱 당황해서 멘붕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네요.

그래도 3쿼터 중반부터 래리 낸스 쥬니어의 고군분투로 조금씩 모멘텀을 가져오면서 안정을 찾고 4쿼터 러셀의 클러치 본능으로 짜릿한 위닝 버져비터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섬머리그는 승패가 중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이기는게 기분이 좋은데 2일 연속 승리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1. 래리 낸스 쥬니어
오늘 게시판에 따로 글이 여럿 올라왔을 정도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클러치의 주인공은 러셀이었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올해 전체 1픽 식서스의 벤 시몬스와 레이커스의 낸스였다고 할 수 있겠죠. 원래 루키시즌부터 수비-허슬 등에서 활약하는 블루워커로서 포텐셜을 보여줬지만 오늘은 그 포텐셜을 최대한 터뜨린 모습에서 다른 분야까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연거푸 스틸을 해냈으며 직접 몸을 날려 루즈볼을 따내고 리바운드, 블락 등 수비에서 모든 분야에 관여하며 엉망이던 팀을 혼자 힘으로 정신차리게 만들었습니다. 오프시즌 동안 연습했다더니 어제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켰고 좋은 패싱센스까지 선보였습니다. 특히 4쿼터 속공 상황에서 직접 공을 몰고가 잉그램의 3점을 어시스트한 장면은 깜짝 놀랐습니다.

레이커스의 파워포워드 포지션에는 아직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줄리어스 랜들이 있지만 랜들이 개인기량을 더 다듬어야함은 물론이고 팀 플레이에 좀 더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주전 자리는 러셀, 클락슨, 잉그램 등의 보조 역할을 더 잘 해낼 수 있는 낸스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2. 디엔젤로 러셀
어제에 이어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고 특히 클러치의 주인공이 된 러셀이지만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현재 레이커스 구단의 로스터 구성 작업을 볼 때 아직 러셀을 PG로 보고 좀 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그릇을 시험해보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이 부분에서 2일 연속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번쩍이는 패싱센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모습들은 좋지만 팀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지휘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게 눈에 띄었습니다. 이대로라면 PG 포지션 대비 우월한 사이즈와 슈팅력을 활용한 공격은 좋지만 온코트 파트너들이 리딩을 보조해줘야 하는 타입의 가드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어리고 앞으로 성장할 시간은 많으니 더 분발해주길 바랍니다. 자기도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첫마디를 "I played like shit."이라고 시작하던데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기는 하는 것 같네요. 어제는 포스트업과 돌파를 잘 활용하더니 오늘은 중장거리 점퍼를 넣어주며 득점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 건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건 수비인데요. 원래부터 지적받던 부분이지만 오늘은 유독 의지,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오늘 매치업 상대였던 식서스의 TJ 맥코넬이 아이솔이건 픽앤롤이건 너무 간단하게 자동문으로 통과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사실 마지막 버져비터를 넣어서 다행이지 그전에 동점슛 넣고 좋아하다가 허무하게 다시 맥코넬에게 속공 레이업을 허용했었죠. 반성해야할 부분입니다.


3. 브랜든 잉그램
어제 인상적인 섬머리그 데뷔전을 치뤘던 잉그램은 오늘은 심하게 고전했습니다. 초반에 돌파를 여러번 시도했는데 그동안 지적받았던 얇은 몸과 약한 힘의 불안함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피지컬이 딴딴한 매치업 상대 제라미 그랜트와 약간의 bump만 해도 허우적거리며 공을 놓쳤고 레이업을 올라가는 과정에서 맥코넬, 스타우스카스 등이 연달아 밑에서 공을 긁어내어 턴오버 행진을 벌였습니다.

그래서 플랜 B로 점퍼를 시도했는데 설상가상 오늘 슛감이 좋지 않아서 엄청나게 삽을 펐습니다. 그래도 4쿼터에 다시 투입되서 미드레인지, 3점 캐치앤샷을 하나씩 성공시켰고 특히 맥코넬을 상대로 성공시킨 1대1 득점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닥 깔끔하게 시도된 공격은 아니었지만 확실한 높이, 길이의 우위를 가지고 타점을 확보해서 어떻게든 샷을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잉그램의 장점이 돋보였습니다.

NBA 포워드 레벨로는 아직 피지컬이 많이 부족한 잉그램이 슛감마저 안좋으면 얼마나 고전할 수 있는가 미리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오늘 경기를 미래를 위한 좋은 경험 중 하나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4. Ivica Zubac
어제 경기에서 어떻게 보면 잉그램 보다도 더 주목을 받았던 크로아티아 출신의 19살 떡대 센터입니다. 잉그램과 마찬가지로 오늘 많이 고전했습니다. 어제 블락으로 재미를 봤는데 오늘은 너무 블락만 노리다가 대거 파울을 헌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재의 수비 어웨니스라면 더 날쌔고 영리한 슬래셔들이 즐비한 정규시즌에도 파울 트러블로 고생 깨나 할 것 같습니다.

3쿼터에 제라미 그랜트에게 "Welcome to NBA" 덩크의 희생양이 되며 NBA 신고식을 혹독히 치뤘는데 그 직후에 분노했는지 멋진 블락 1개, 팁인, 자유투라인 부근 점프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아주 잠깐 동안 활약했습니다. 당시까지 레이커스가 공수에서 전혀 플레이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잠깐의 활약이 작은 터닝 포인트가 됐고 낸스의 활약으로 이어지면서 4쿼터 추격의 발판이 됐습니다. 오늘처럼 안되는 경기에서도 나름 이정도의 모멘트를 가진 것만으로도 박수를 쳐주고 싶구요. 유럽에서 15-16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85%로 센터치고 상당히 좋던데 오늘 점프슛을 넣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부드러운 터치를 가지고 있고 슛에서도 약간 기대를 해볼만 하겠습니다. 2쿼터에서도 숏 레인지에서 턴어라운드로 부드럽게 성공시킨 장면이 있었죠. 

나머지 선수들은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이렇다할 코멘트는 못하겠네요. 백넘버 2번의 노란색 머리한 어거스티? 이 선수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경기 팀 레이커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x96wSIVLw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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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10 19:04:14

래리낸스 주니어 정말 좋았습니다.

Updated at 2016-07-10 19:14:27

디안젤로가 오늘 경기에서 많이 부족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작년 썸머 리그 클락슨과 비교하면, 체감상 디안젤로가 더 나은 것 같아서, 기대감이 드네요. 그래서 15-16시즌 클락슨보다 더 잘할거라 예감해 봅니다.


작년 여름 클락슨은 몰아넣는 득점이 잘 없고 꾸준히 득점했다는 느낌이면, 디안젤로는 몰아넣으면서도 20점을 연속 넘긴다는 인상입니다. 폭발성에서 작년 여름 클락슨과 비교도 안된다는 느낌이구요.


제가 작년에 래리 낸스를 눈여겨본 것이 이제야 빛을 발하네요. 제 감이 틀리지 않았네요.



WR
2016-07-10 19:16:54

클락슨이야 애초에 공격형 듀얼가드로 봤는데 러셀은 팀을 이끌 PG로 기대하기 때문에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 레이커스 섬머리그 팀은 클락슨, 랜들, 러셀이 지분을 나눴는데 지금은 러셀이 거의 전권을 쥐고 있죠. 저도 폭발력과 클러치 능력은 높게 보지만 아무래도 많은 걸 기대하나 봅니다.

2016-07-10 19:18:52

작년에 래낸쥬 부웅 덩크를 보고 음...밥값은 하겠다 생각했는데 눈여겨볼정도면 혹 예지안?

2016-07-10 19:18:15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랜스가 프리시즌에도 좋은모습이고 랜들이 큰 변화가 없다면

그냥 랜스 주전으로 쓰는게 팀의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오늘경기는 그 만큼 인상적이었네요.

그리고 러셀은 확실히 득점능력은 좋은데 다른부분이 아쉽네요. 수비도 그렇지만 안정감이 역시 떨어져요.
프리시즌에는 좀 더 시스템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WR
2016-07-10 19:21:02

네 아무래도 주전 라인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러셀, 클락슨, 잉그램 등의 공격을 보조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한데 스크린, 투맨게임 센스가 있으면서 오픈샷도 넣어줄 수 있는 낸스가 현재로선 더 잘 맞겠죠. 랜들도 분명히 툴은 있는데 지난시즌 처럼 1대1 돌파 위주로만 한다면 코트 밸런스를 감안해서 벤치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태클은 아닌데 낸스를 랜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래리 낸스 쥬니어인데
2016-07-10 19:24:02

아 그렇네요. 은근 했갈리네요 

2016-07-10 19:27:43

러셀은 슈팅가드로 키우는게 더 맞을것 같아요. 옆에 리딩이랑 수비되는 포인트가드 붙여주고요.

WR
2016-07-10 19:33:53

그게 되는 포가 파트너도 은근히 찾기가 어렵죠. 그냥 득점형 포가로 키우면서 약간의 보조리딩이 가능한 슈가와 함께 뛰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2016-07-10 19:36:51

하든도 신인때는 볼핸들링 문제가 있었던걸로 아는데 러셀은 아직 2년차이니 점차 좋아 질걸로 보이네요.

러셀 스타일 자체가 커리보다는 페니+하든을 적절하게 섞은 타입이라고 봐서리

2016-07-10 20:09:00

낸스의저몬스터덩크는...무섭네요...

2016-07-10 22:40:33
오늘의 낸스는 팬분들이 레이커스 4번에게 늘 바라오던, 또는 랜들이 보여주기를 바라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았습니다. 다만 저는 아직 랜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여전히 큽니다. XD

그리고 낸스 투 잉그램 점퍼는 아쉽게도 선을 밟아 2점으로 인정되었습니다.ㅠㅠ

러셀은 오프 시즌 연습 열심히 했다더니 단점 보완보다 장점 유지, 강화에 더 집중한 모습이네요. 딱 수비 좋은 1, 3번 사이에 놓고 싶은데, 팀에는 공격에서 번뜩이는 1번도, 수비 좋은 1번도 없기 때문에... 오늘 고교 후배 시몬스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았음 합니다. 농구는 하이라이트 필름만 찍는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는...

시즌 들어가면 또 랜들과 함께 블랙홀이 되지 않을까 심하게 걱정도 되고요. 랜들도 러셀도 오늘 경기로 뭣이 중헌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듀크의 잉그램은 오히려 큰 경기일수록 더 강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투쟁심이 보이지 않았네요. 아직 롤도, 피지컬도, 전술도 적응이 되어 있지 않다보니 당황하면서 헤맸던 것 같습니다. 안 되는 날은 3&D에 집중하면서 루키 시즌 코비처럼 천천히 단단하게 커주길 바라고요. 어쨌든 궁극적으로 잉그램이 에이스 스코어러로 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잉그램에겐 롤 대비 책임 분담이나 배움이 가능한 대체 자원이나 멘토가 적지 않게 있는데, 주바치에겐 그런 선수가 모즈 외엔 없습니다. 잉그램보다 주바치가 더 빨리 커줘야 하지 않나 싶기 때문에 좀 짠하기도 하고요. 오히려 그만큼 더 극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포텐셜과 기회가 창창하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잭 어거스트는 잉그램 응원차 봤던 acc 토너먼트에서 빅 블락을 먹였던 계기로 개인적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은 에너제틱한 모습과 헤어 스타일 외에는 특출한 부분은 없는 것 같고요. ㅠㅠ 앞으로 써머 리그 최소 3경기 남았는데 빅맨진에서 무스타파 폴과 니콜라 요바노비치의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애정 넘치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6-07-11 10:01:33
"단점 보완보다 장점 유지, 강화에 더 집중한 모습"
이 부분에 많이 공감합니다.상체 근력을 키운 상태에서 아직 늘어난 벌크에 상체 밸런스가 조정기가
아닐까 해서,시즌 시작때 즈음에 다시 보면 몸의 균형이 더 잘 잡혀서 관찰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WR
2016-07-11 14:22:10

저도 아직 랜들에게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댓글로 적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염색한 선수가 잭 어거스트 였군요. 추격하는 분위기에서 에너지 넘치게 뛰어줬고 골밑 마무리를 잘 해줘서 역전에 한 몫 했다고 봤습니다.
2016-07-10 22:59:50

아직 서머리그이지만 뭔가 새내기들 보는게 재밌네요.

러셀은 뭔가 pg로서의 능력이 아직은 돋보이지 않는것 같고 잉그램이야 아직 웨이트가 nba에서 통할것 같지는 않다는걸 알고 뽑았으니까요. 그래도 워크에틱이 좋은 선수라 들었으니 기대해봐야죠.

래리낸스는 좀 놀랍긴 하네요. 이렇게 잘해줄줄이야
드래프트 되었을때는 코비 욕했다가 지우고 사과했다는 웃지못할 헤프닝을 가진 루키로만 기억했었는데
시즌중 에너지 역할로, 서머리그에서는 또 생각못한 활약을 보여주니 어디까지 도움이 될지 기대되네요.

어차피 서머리그에서 승패야 크게 상관없는거니 선수들, 그리고 스탭들 모두 이런저런 무기등을 시도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왜 전 아직 루키들 하면 예전에 사라진 이뱅크스나 캐릭터등이 생각날까요;;
이름이 독특해서인가?;;아님 기대를 많이해서였나?;;
Updated at 2016-07-10 23:51:55

이뱅이랑 캐릭터 뽑은 게 10 드랩인데, 시기적으로 레이커스 리핏하면서 팬덤 폼이 가장 좋았던 때죠. 그래서 팀 이모저모 관심이 굉장했기 때문에 기억에 아직 남아있는 게 아닌가 추측하고요.


거기에 당시 피셔, 파마라는 1차 산업 듀오와 함께 e뱅크랑 캐릭터 산업을 묶어 3차 산업 듀오로 부르면서 2라 후반픽 자원들이었지만 모두가 엄청 오구오구했던 기억도 납니다. XD

개인적으로는 그 다음 해 픽인 대리어스 모리스랑 앤드류 갓락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당시 얘들 픽된 후에 관련 자료랑 기사도 번역하고 글도 쓰고 했었는데... 엄청 빨리 사라지더군요... 내가 응원하면 안 되는 거냐...

당시 함께 응원하고 열광했던 올드 팬분들이 속속 모습을 보이시네요. 드래프트 직후에도 몇몇분이 보이시더니... 어린 재능들이 기대가 되긴 되나 봐요. 하하. 이 선수들이 다시금 레이커스의 프랜차이즈를 화려하게 꽃피우길 기대합니다.
2016-07-11 14:09:43

그래서 그런가보네요.

서머리그때나 루키들 사이에서도 스틸픽이니 재능이 뛰어나니 라는 말도 듣고 해서 
레이커스에 도움이 되겠다, 미래로 키울만한 인재들이다,라는 이야기에 이름도 특이, 
그냥 계속 머리속에 남았는것 같네요. 

Updated at 2016-07-11 01:18:19

러셀이 운영면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후반에 낸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 보면 전 나름 괜찮게 지켜보게 되네요

2016-07-11 09:15:52

러셀 초반 원핸드(왼손) 덩크 후 착지.. 조심조심..부상엔 장사 없단다..

2016-07-11 10:00:24
좋은 분석과 공감가는 평가 잘 읽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러셀의 상체 힘이 좋아지는게 단계적으로 보인다는 부분으로 랜들님과 이야기 나눈적이
있었는거 같은데(아마 오프핸드의 버티기 능력 강화로 침투시 밸런스 유지가 잘된다 였던것 같습니다)

섬머리그지만 쉬는 동안 살 찌우고 단단하게 만든게 더 확실해진 면모가 보입니다.
상체가 상당히 두터워졌는데,이로 인해 돌파시 자신감이나 키작은 매치업 상대로 포스트업 및
스핀후 밀고 들어가기가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대신 지적하신대로 이로 인해 수비시에 상체를 돌리는 동작의 순속은 좀 더 떨어진감이 있어서
수비땐 좀 더 재빠른 기어변속하는 상대로 수비헛점을 노출하는 모양새가 아닐까 합니다.
(기분탓인지 공을 흘리는 느낌도 좀 드는
WR
Updated at 2016-07-11 14:23:25

네 저도 기억이 납니다. 작년 섬머리그 뛸 때랑은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컨택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크게 차이가 나네요. 포스트업은 거의 시도도 하지 못했었죠.


너무 기대를 많이해서 실망스러운 얘기를 많이 적었는데 저도 이번 오프시즌에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해온 모습이 기특합니다. 볼핸들링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데 일단 더 지켜봐야겠네요. 좀 fancy한 플레이를 하려다가 어이없는 드리블, 패스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루키들을 이끌어야하는 2년차 가드인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낸스 쥬니어는 어떻게 보셨나요? 3점 시도도 그렇지만 픽앤롤에서 롤맨으로 공 받아서 코너에 오픈 3점을 빼주거나 안쪽에 절묘하게 연결해준 장면도 있었고 본문에서 언급한 속공 어시스트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뷰들을 보다보니 룩 월튼 신임감독이 리바운드 후 찬스가 있으면 직접 공을 몰고가도 된다는 말을 해줬다는데 혹시 낸스를 자기 버젼의 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Updated at 2016-07-11 14:45:23

일단 워리어스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코너 3점 찬스를 만든 팀이였고,거기 출신인 월튼이기에

이 부분에 대한 비중을 높을것이라 예상됩니다.
(제 기억으론 드레이먼드 그린이 1등,르브론이 2등인가 대충 그랬을겁니다.둘의 차이는 
르브론은 본인의 능력치로 돌파후 킥아웃이고,골스는 픽앤롤 이후 3:3느낌이 강하죠)

결국 픽앤롤 같은 2:2플레이보단 3:3이상의 협업 플레이를 중시할것을 예상하는데 
이런 측면에선 단순한 엘보우 돌파선수보단 2명이상을 낀 (3:3) 플레이에서 나오는 
"팀원이 많이 참여하는,같이 함께 flow를 타는 "오펜스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다 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 장명을 가지고 좀 확대해석하는 느낌이 있지만 

-섬머리그 첫 경기에서 나온 45도에서 낸스/러셀 픽앤롤 이후 낸스의 왼쪽
코너로 열어준 코너 3점 패스 플레이.러셀이랑 낸스가 같이 달리며 러셀/낸스의 
누굴 막아야 하나 위협을 수비이게 줬는데,여기서 낸스가 롤하듯 하다 코너로 
열어주는 장면.

전 이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월튼이 골스에서 하듯 2:2를 매개로 3:3이상의 팀플레이의
중추를 확실히 중시하겠단 의중으로 보였구요.(상대적으로 레이커스가 작년 부족했던 모습)

탑에서 3점 레인지가 된다는점이나,혼자 몰고 가는 덩크를 여러번 해준점이나,롤맨이후 
패싱이나 팝점퍼가 된단 점에서 낸스의 활용도를 높게 보고 있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골스 오펜스도 결국
1.커리/그린의 2:2이후 나오는 파생 플레이가 주가 되거나
2.커리/탐슨을 슈터로 돌리며 탑에서 그린/이기/리빙스턴이 각종 오프스크린 기반 슈팅
찬스 만드는 쪽인데

팀원 구성이나 난이도를 볼때 1번쪽이 좀 더 레이커스에서 빨리 요구하기 쉬운 례가
될테고,그래서 볼스크린 이후 선택지가 많은 낸스가 랜들보단 중용받을 여지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진형상으로라도 코너/사이드에 잉그램/루올뎅 박아놓고 가운데에서
픽앤롤로 공격시동 거는게 심플하기도 하구요.

근데 랜들도 오프시즌간 어떻게 갈고 닦아 오는지 봐야겠죠.
(전 좀 뜬금없지만,랜들이 가끔 수비에 전념하면 굉장한 활동량과 에너지로 보일때가
있다 느끼거든요.또한 패스감각도 깜짝 놀랄장면을 보일떄도 있고해서요)



WR
Updated at 2016-07-11 15:23:13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모즈고프 계약규모 때문에 말이 많았지만 공격에서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최소한 작년보다는 훠얼씬 더 기대가 되네요.


랜들에 대해 저도 공감합니다. 기본 높이 때문에 세로 수비는 당연히 가망이 없지만 말씀대로 가끔이지만 집중할 때 가능성을 보여주더라구요. 특히 가드랑 미스매치 될 때 자신감이 넘치는데 자신의 민첩함을 뽐내고 싶어하는 느낌?이 듭니다. 패스도 분명히 오픈된 동료들을 봐주는 시야와 센스는 갖추고 있는데 패스할 때도 힘이 넘치는지 너무 멋을 부리는지 정확성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랜들은 플레이 자체는 그냥 페이스업 돌파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보기보다 다양한 툴을 갖춘 선수인데(슈팅도 저는 터치는 부드럽다고 봐요.) 알아서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지죠. 그래서 코치진이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지난시즌 바이런은 너무 맘대로 하게 방치한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6-07-11 15:32:09
저도 스위치 수비로 대성 가능성을 한 번 기대는 해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망상(?)으론 골밑 수비도 리바운드나 림어택시 상대 충격흡수 하는 
능력보면 슛블럭보단 가슴으로 받아내며 밸런스 흐트리는 쪽으론 가능성이 
있다고 혼자 생각은 해본적 있습니다.(그리 높은 확률은 아니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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