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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와 뉴욕의 팬인데 정말 정신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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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2 15:35:52

지난주부터 출근을 하느라 가뜩이나 정신 없는 와중에 NBA 이적시장도 정신 없이 돌아가네요. 게다가 샐러리캡 인상으로 인해 오버페이들이 쏟아지니 정말로 억소리가 나는군요. 그와중에 제가 응원하는 멤피스와 뉴욕이 탄탄한 전력보강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꿈꿔왔었던 멤피스vs뉴욕 파이널이 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제, 오늘 각각 파슨스와 콘리를 잡았는데 사실 금액이 문제지 영입 자체는 좋았다고 봅니다. 콘리야 뭐 멤피스 입장에서 놓치면 끝인 상황이었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최근 부진했던 파슨스를 연간 24밀을 주고 데려올만한 선수인가 라는 의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슨스는 듀란트를 잡지 못한 경우에는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지금 멤피스의 전력이 어느정도 좋아지기 시작할 무렵의 주전 SF는 루디 게이-테이션 프린스-제프 그린이었습니다.  제프 그린이 떠난 후로부터는 토니 알렌이 SF로 나오는 스몰라인업을 사용했었습니다.


멤피스의 역대 SF들 중에서 어찌보면 가장 효율성 있는 선수가 바로 파슨스일 수도 있습니다. 루디 게이는 기량 자체는 가장 뛰어났지만 뭔가 팀 시스템이랑 따로 논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막판에는 거의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그냥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무리한 슛만 던지게 할 뿐이었습니다(제프 그린도 마찬가지). 그 다음으로 온 프린스는 전성기가 훌쩍 지나서 공격에서는 보조리딩 정도밖에는 기대할 수 없었고 강점인 수비력마저도 많이 무뎌진 상태였습니다. 제프 그린은 루디 게이의 다운그레이드 버젼이었는데 더 팀에 녹아들지 못했고 중요할 때마다 실수를 한 것이 결정적으로 트레이드가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3점슛에 강점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3점이 약점이라 항상 뻑뻑했던 공격을 풀어줄 선수들이 아니었죠. 하지만 파슨스는 3점이 장기인 선수입니다. 게다가 파슨스의 경기를 보다보면 터프샷으로도 3점을 잘 넣더군요. 그리고 어시스트 능력도 있기 때문에 볼이 잘 돌 것 같습니다. 멤피스는 안그래도 빅맨들인 가솔-랜돌프도 패싱력이 뛰어난 상태라서 5명 모두 유기적인 공격을 할 수 있겠습니다. 골든스테이트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제는 더이상 답답한 공격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그리고 뉴욕... 사실 최근의 뉴욕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관심이 점점 덜 가고 있던 시점에서 다시 뉴욕을 응원할만한 이유가 생겼네요. 데릭 로즈 때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PG가 왔습니다. 조아킴 노아까지 영입을 했는데 로즈, 노아 모두 건강에 의문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건강하다면 정말 매력적인 라인업이 되었습니다. 코트니 리까지 잡는다면 노아-포르징기스-멜로-리-로즈의 주전이 되는데 이토록 공수 균형이 잘 맞는 팀도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노아와 포르징기스는 수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일테고, 코트니 리는 백코트 수비에서 로즈를 도울 것입니다. 포르징기스는 3점까지 가능하고 노아도 어느정도 슛거리는 긴데다가 패스능력도 갖춰서 스페이싱이 기가 막힐 것 같습니다. 정말 보고 싶은 라인업입니다.


멤피스나 뉴욕이나 다가올 다음 시즌에 대권도전을 선언한 셈입니다. 스몰마켓인 멤피스가 이토록 공격적인 선수영입을 했다는 것은 정말 올인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랜돌프가 노쇠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랜돌프의 대체선수를 발굴해내기 전에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지금까지로만 봤을 때는 지옥같은 사우스웨스트디비전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앞서나가고 있기에 그 어느때보다도 기회입니다. 뉴욕 역시 클리블랜드를 견제할만한 전력을 갖춰서 파이널에 도전했으면 하네요. 멤피스와 뉴욕의 파이널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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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7-02 15:48:43

파슨스라면 팀이 오랫동안 바래왔던 유형의 3번이죠. 무리를 해서 데려왔는데 그만큼 콘리의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네요. 폭토와 지보도 1-2년만 더 기량을 유지해주길 기대해봅니다.

그러고보니 멤피스도 뉴욕도 결국은 건강이 최대의 불안요소군요. 한시즌 또 맘졸이며 봐야 하나요

WR
2016-07-02 16:09:02

정말 건강이 관건입니다. 요즘은 그냥 건강한 팀이 우승하는듯 합니다.

2016-07-02 15:48:19

역대 최고로 바쁘고 놀라웠던 멤피스의 오프시즌인데(파이널 끝나기만을 기다렸었죠!) 뉴욕까지 만만치 않으니 곰인형님은 지켜보는 재미가 두배겠군요^^

WR
2016-07-02 16:08:25

랜스가 떠난 벤치 득점원 자리를 어떻게 보강할지... 앞으로 갈 길이 머네요.

2016-07-02 15:57:27

로즈 노아 영입을 대권도전으로 볼수는 없죠. 대권 도전 가능한 로스터가 아닌데요. 그러기 위한 영입도 아니구요.

WR
2016-07-02 16:07:24

지금의 상태라면 그렇겠죠... 건강하게 전성기모습의 90%정도만 되찾아준다면 좋겠네요

2016-07-02 16:45:45

오버페이가 이미 엎질러진 물이긴 하지만 기대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외곽이 너무 없어 답답했던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6-07-02 18:00:19

저도 곰돌팀만 십오년 이상 응원하지만, 올해처럼 공격적인 오프시즌은 첨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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