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렴 어떻습니까. 저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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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9 16:25:55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ers/d/duncati01.html
1976년생, 만으로도 마흔인 던컨이 여전히 이렇게 뜨겁게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저는 너무 좋습니다.
사실, 저희에게야 팀 던컨이고 명예의 전당 헌액 100% 확률이고 우승 반지 5개지....
1997년에 드래프트된 팀 던컨입니다.
1999년에 첫 우승한 팀 던컨입니다.
2001~2002, 2002~2003 두 시즌 연속 MVP를 받은 팀 던컨입니다.
2003,2005,2007... 5년 동안 3번 우승하면서 Final MVP 2번 받은 팀 던컨입니다.
2000년대 들어서 5년 동안 3번 우승한 건 르브론 제임스 뿐입니다.
(르브론은 +2준우승도 있군요.)
1997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한 팀에서 계속 스타팅 / 주전 빅맨으로 나오고 있는 팀 던컨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자리 지켜온 빅맨은 텍사스 라이벌 노비츠키 정도밖에 생각이 나지 않네요.
시대의 지배자가 아닌들 큰 상관있습니까.
단기 임팩트가 최고가 아니었어도 뭐 어떤가요.
처음에 좋은 선배와 멘토를 만난 덕을 본들 또 뭐 어떻습니까.
아픈 후에 팀과 감독의 배려를 많이 받았으면 또 뭐 어떻습니까.
말년에 스탯 줄어서 평균 깎아먹는다고 또 뭐 그게 대수입니까.
누구보다도 오랜 기간 자기 자리를 지켜왔고,
갑작스런 큰 기량의 하락이나 부상 없이 커리어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해당 포지션 No.1이라 일컬어지는 그가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대부분의, 아니 모든 스퍼스 팬들이 같은 심경이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저는 좋습니다.
P.S.
형... 그러니까 마지막(아마도...) 1년 빡세게 뛰어주세요. 그 이상은 미련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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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램이 97년 9월생으로 던컨 드랩 이후에 태어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