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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가 제발 썬더에 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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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9 13:16:21

저는 썬더 팬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부터 농구를 너무 좋아했고, 스무살이 되자 마자 오클라호마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시골에서 영어도 못하는 동양인으로써 적응하기는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에게 힘이 된건 기숙사 1층에서 보는 썬더의 경기였습니다. 그로인해 친구들도 사귀게 되었고, 점차 오클라호마 생활에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알아듣기 힘든 수업이 끝난 후 저녁에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의 경기를 보는것이 삶의 유일한 낙이 되었습니다. Nba의 휴식기간과 겹치는 가을학기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무수한 영광과 좌절의 순간을 겪은 듀란트는 어느새 FA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클라호마는 정말 시골입니다. 젊은 혈기왕성한 선수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할만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란트는 인터뷰에서 시골이라 농구에 집중할 수 있다 하였고, 이 말이 너무나도 고맙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언제 한번 수업의 일환으로 썬더 프런트에 발표를 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선수들을 아주 잠깐 만날 수 있었는데, 아직도 듀란트, 아담스, 칼리슨을 만났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와 나눈 한마디는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것입니다.
케빈, 당신은 오클라호마의 자랑이고 희망입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당신의 신발을 신고 당신처럼 되기 위하여 땀흘리고, 당신의 저지를 입고, 당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부모님을 조릅니다. 당신은 대학 농구팀 선수들의 우상입니다. 제 주변의 모든 선수 친구들은 당신을 우러러 보며 뛰고 또 뜁니다. 시골 오클라호마에서 고된 하루를 끝마친 아버지 어머니들의 유일한 즐거움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저의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당신이 있어서 힘든 미국생활을 자부심을 가지고 견뎌올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한학기 남기고 잠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년 후에도, 그 후에도 당신이 뛰고 있는 체서피크 아레나에서 당신의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남아주세요, 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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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29 13:18:43
남을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WR
2016-06-29 13:25:06

굉장히 불안불안 합니다... 항상 fa는 남의 얘기겠지 해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진지해지는 것 같아요

2016-06-29 13:24:24

남을검니다

WR
2016-06-29 13:25:40

남아야만 합니다!

2016-06-29 13:27:28

남을 겁니다.

다만 다년 계약은 안 할 것 같고

1+1 정도로 할 것 같은 예감이~~

샐캡 문제도 있고, 웨스트브룩의 재계약 문제도 있고.

그래서 아마 1+1 정도로 타협을 보지 않을까 하네요~~

WR
2016-06-29 13:33:19

제 마음으론 썬더에서 은퇴하고 늙어서도 bricktown에 있는 자기 음식점 하면서 살아가면 좋으련만.....

2016-06-29 13:34:37

1+1로 남을거라고 봤는데 요즘 미팅도 많이 하고....워낙 뜨거운 감자라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저번에 어떤분이 올린게 공감이 가는게 오클에 남으면 골스와 산왕 두팀이 라이벌이지만...골스나 산왕으로 가면 한팀으로 줄어드니 그렇게 할수도 있겠구나 싶고요
WR
2016-06-29 13:38:42

둘 다 꺾고 우승하면 더 멋질텐데 말이죠...

2016-06-29 14:16:39

적어도 이번년엔 남을거에요!!

저도 오클팬으로서 너무 부럽습니다

타운에서 볼수있다니요!!

2016-06-29 16:17:14

남을거라고 믿고는 있는데, 왜이렇게 요즘 불안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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