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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드 맥시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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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8 19:56:40

예전에도 논의 됐었던 주제인데, 크리스 폴의 한계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다시 한번 꺼내봅니다.

포인트가드 맥시멈론.

단순하게 표현하면 포인트가드가 맥시멈을 받으면 우승과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입니다.

매직 존슨, 아이재아 토마스 이후 포인트가드 중심의 우승이 없었는데,
14-15시즌에 스테판 커리가 드디어 이 고리를 끊어냈었죠.

아이러니하게도 워리어스 최고의 선수였던 커리의 연봉은 약 11밀.
천재지변급 축복이 골든스테이트에게 내린 것입니다.

우승 시즌에 커리가 보여준 경기력은 30밀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커리를 싸게 잡은 혜택은 안드레 이궈달라라는 행운과 바꿀 수 있었죠.


부상과 노쇠화에 조금 시달리며 포인트가드 중심의 우승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쑥스럽지만..
13-14시즌의 토니 파커도 이와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파커의 당시 연봉은 12.5밀

토니 파커가 보여준 생산력과 비교하면 이윤이 많이 남는 계약이었고,
이는 스퍼스가 샐러리캡의 부담없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초석이 됐습니다.


포인트가드가 맥시멈을 받으면 우승할 수 없다는 의견은 아닙니다.


카이리 어빙은 드래프트된 팀에 계속 남아서 20밀에 가까운 연봉을 받았지만
2016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죠.

어빙의 활약은 반짝반짝 빛이 났지만 우승의 주역은 르브론 제임스였다는 것이 첫 번째 축복이었고,
클리블랜드가 어마어마한 사치세를 내면 지금의 선수단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 두 번째 축복이었습니다.


크리스 폴의 경우는 어빙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클리퍼스가 폴을 데려올 때 많은 미래자산을 소비했고, 폴 - 그리핀 - 조던의 빅3가 샐러리캡의 70% 가까이를 독식하면서 선수단 구성이 너무 꼬여버렸죠.

크리스 폴이 MVP 레벨의 선수라도 컨파이상을 노리기엔 로스터의 깊이가 많이 아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더 큰 문제는 천재 포인트가드인 크리스 폴도 나이를 먹어간다는 사실..


결국 현재의 샐러리캡 제도 아래서 크리스 폴을 중심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어마어마하게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포인트가드라는 포지션의 한계로 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크리스 폴의 역량 탓으로 돌리기엔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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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28 19:56:39

아마 저를 포함한 많은 CP팬분들은 우승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지금 모습에 감사할 것 같습니다...엉엉엉

WR
2016-06-28 20:01:12

크리스 폴 보다 동료복이 좋은 러셀 웨스트브룩도 아직 무관이네요.

폴과 웨스트브룩의 문제다! 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
그들의 라이벌팀이 너무 큰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016-06-28 20:02:24

어라 서브룩이 그러고보니 아직..

미래는 창창하니까 허허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6-06-29 02:09:29

아직 폴 부상후 체력 괜찮습니다.

이번 시즌은 말도 안되는 손등 부상과 그리핀 부상이 겹쳐서 그런거죠

우승 하든 안하든 폴 응원하는 중입니다.

폴정도면 맥시멈 받아야죠

커리가 팀을 위해 양보한건 좋은 거지만... 그래도 폴은 사랑입니다.

Updated at 2016-06-28 20:00:19

저도 적극 공감합니다.


솔직히 크리스폴의 스타일이 40점씩 박으면서 캐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건 둘째치고,
포인트가드가 1옵션으로 우승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생각해요.
과거에 절정을 달렸던 포인트가드들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요..
WR
2016-06-28 20:18:46

진짜 기회는 스티브 내쉬의 피닉스 선즈에게 찾아왔었는데..
너무 불운했던 것 같습니다.
스퍼스 팬이지만 당시의 기억은 썩 유쾌하지가 않네요.

토니 파커의 경우는 11-12시즌에는 썬더를 못 넘었고,
12-13시즌에는 햄스트링이라는 부상악령이 찾아오며 1옵션 자리를 던컨에게 내줄 수 밖에 없었죠.

2016-06-28 20:23:23

그렇죠 저도 내쉬의 피닉스가 한번 우승했으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꺼라고 생각해요..


물론 커리가 우승을 했지만, 커리는 1번이지만 슈팅이 역대에도 비교할 선수가 없는 클래스이다 보니..


2016-06-28 20:03:11

포가맥시멈론은 그냥 어쩌다보니 그렇게된거지 실질적인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리가 맥시멈이고 탐슨이 11밀이었다면 이 이론은 깨졌겠죠

WR
Updated at 2016-06-28 20:09:48

그런 의견도 존중합니다.
단지 커리의 경우는 시기의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계약 이전에 커리가 보여준 경기력과 발목이슈를 생각하면 당시의 금액은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MVP 레벨로 성장할지는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또 하나 탐슨을 11밀로 잡으려 했다면
200% 다른 팀에게 뺐겼을 것입니다.

2016-06-29 09:41:40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Updated at 2016-06-28 20:06:32

그렇죠. 각팀의 샐러리 상황이나 구성원간의 조합과 뎁쓰, 시리즈 내에서 부상과 같은 변수가 다 제 각각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의 한계'라든지 '~~~~의 성공공식' 간단한 명제로 환원시켜서 바라보는 논리는 일반화 하기에 너무 헛점도 많죠.

혹 이전까지 그 명제가 귀납적으로 맞다고 해도 조던의 첫 우승시기전까지의 사례처럼

'득점이 편중된 스윙맨 스코어러는 우승 할 수 없다' 라는 명제로 조던을 규정지었던 언론이나 사람들도 지금은 불식될 수가 있는거죠.

간단한 한문장의 명제로 일반화 시키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는게 농구 또 nba라는 리그인만큼

긍정적인 분석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충분한 고찰도 없이 해당팬들의 기분이 충분히 상할 수 있는 단정이나 일반화는 조심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WR
2016-06-28 20:25:16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포인트가드 맥시멈론도 우연히 쌓여서 생긴 허울에 불과하고 언젠가는 깨질거라 생각합니다.

7차전 박진영 객원해설의 말처럼 기록과 한계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NBA는 그 과정을 즐기는 스포츠라 생각해요.

누군가를 함부로 재단하기 보다는 선수들의 힘든 여정을 잘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2016-06-28 20:33:12

네네 개인적으로 폴의 팬으로서 프라임이 지나기전에 좀 더 정당한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르브론의 경우도 워낙 원래부터 안티가 많은 선수이지만 이번 파이널때에 그렇게 함부러 재단하고 깎아내리려는 사람들 보면서 참 많이 답답했었는데 지금은 어디 가버린 것처럼

폴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는데... 참 클리퍼스라는 팀이 갑갑하네요.

2016-06-28 20:09:09

그것보단 팀에 오버페이하는 선수가 많으면 우승이 어렵죠 반대로 받는 돈보다 더해주는 선수가 많으면 우승이 가깝구요

WR
Updated at 2016-06-28 20:20:56

더 거시적인 관점으로 보면 셀마헤이엑님의 의견과 같은 생각입니다.

하드캡에서 돈 값 못하는 선수가 있다면 우승은 허울뿐인 망상에 가깝죠.

클리퍼스를 빗대어 이야기하면 사실 돈 값 못하는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리핀과 조던밖에 없습니다.
조던은 시장상황상 센터품귀현상이 찾아오며 맥시멈이 기본이었고,
그리핀은 폴과 완벽한 시너지가 안 나오는 상황.

그렇다고 벤치의 탓으로 돌리기엔 이 팀에 오버페이라고 부를만한 선수들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2016-06-28 20:22:10

네네

매물이 많고 대체제가 많은 포인트가드가 샐러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 다른 부분에서 좋은 선수를 수급하기 힘들어 우승이 힘들다.

라는 명제는 일반론으로 볼땐 참에 가깝긴 하지만 다른 포지션에 혜자 계약이나 루키계약 선수들이 터져 주는등 프론트나 팀상황에 따라 충분히 이를 극복할 수 있는건데 너무 어느 한쪽에 귀책을하고 귀결을 내려는 논리가 성급한것 같아요.

2016-06-28 20:28:53

샼정도아니면 센터에게 맥시멈 주는팀이 오히려 우승을 더 못하는거 같아요

2016-06-29 02:10:53

클립은 폴과 디앙이가 맥시멈 아닌가요?

2016-06-28 20:21:28

어빙은 15~18밀급 맥시멈 아닌가요

WR
2016-06-28 20:28:30

선슛마인드님의 글이 맞습니다.
어빙의 경우 맥시멈이라도 연차가 짧아서
16.5밀의 연봉을 받았었네요.

Updated at 2016-06-28 20:36:30
NBA 는 샐러리캡, 정해진 연봉제도 및 각종룰로 리그 평준화가 심해졌고,
그로 인해서 돈을 효율적으로 많이 쓰는팀이 우승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4강으로 표현할 수 있는 클블 골스 오클 샌왕 같은 경우,
일단 돈을 많이쓰는 팀이고.. 그중에서도 클블은 특히 많이 쓰고 있죠.
그리고 효율측면에서보자면, 쏠쏠한 선수 싸게쓰는것도 효율적이겠지만,
보다 효율적인건 많이받지만 더 잘하는... MVP 급 선수들이겠죠.
같은 맥시멈이라도 돈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 셈이되죠.
이 4팀은 돈을 아주 효율적으로 쓰는팀에 속하겠죠. 그중에서도 골스는 특히나 효율적이고요.
이 4팀은 크게 심각한 먹튀도 없고요. 4팀중에서 제일 심한 먹튀는 아마 셤퍼트겠죠 흠...

리그가 무섭게도 돈의 논리로 흐르는 것 같고, 우승을 위해서는 잘하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이 돈을 잘쓰는 프런트가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진 시점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2016-06-28 20:50:01

예전부터 나왔던말인 포가에게 맥시멈을주면 우승하기어렵다는말은 제생각에 어느정도 유효할수있다고생각합니다

지난시즌 커리,이번시즌 어빙을 보면 그런 고정관념이 깨졌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엄밀히말해 커리나 어빙은 순수한 포가라기보다는 슈가에 가까운 포가죠. 실제고 커리는 이궈달라,리빙스턴,그린이랑 리딩을 분담하고 오프더볼움직이는경우도 상당히많고
클블에서는 어빙보다 델라베도나바 르브론이 리딩비율이 더높은걸로 생각하네요.

예를들어 폴같은경우는 슛도좋지만 기본적으로 게임메이킹+패스 이런식으로 경기를 많이 풀어가죠.

퓨어포가에게 맥시멈을주면 우승하기힘들다는말은 아직까지는 어느정도 맞는걸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Updated at 2016-06-28 21:06:59

현 리그의 맥시멈 비슷하게 받을만한 급의 포가중에 흔히 말하는 공격형 포인트가드가 아닌 경우가 있나요?

릴라드,라우리,웨스트브룩,(예전이지만)로즈,커리,어빙,캠바워커,콘리

콘리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흔히 공격형 포인트가드로 분류되는데 맥시멈을 받을지도 의문이구요. 그럼 루비오나 칼데론, 델라를 나타내는 것도 아닌데 '퓨어포가에게 맥시멈'이란 말은 거의 하나의 케이스인 폴자체를 향한 명제임에도 폴이 뛰고 있는 리그나 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화 시키는게 이상하지 않나요?

어빙,커리는 가능함에도'예를들어 폴같은경우는 슛도좋지만 기본적으로 게임메이킹+패스 이런식으로 경기를 많이 풀어가죠.' 라고 말씀하셨는데 '클래스'가 아니라 이 '스타일'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없다는 건 설득력이 부족하네요.

Updated at 2016-06-28 21:31:31

크리스폴이 퓨어포가중에 현역 가장뛰어난선수라고 생각해서 예를들었네요.
요즘은 공격형포가가 대세지만 아무래도 제생각은 만약 포가가 맥시멈을 받으면 그선수가 단순히 어시스트10개이상보다는 득점에서 리그 탑순위안에들을수있는 득점력을 갖추는게 팀의우승에 더 가까워질수있다고 생각하네요.

클리퍼스가 나중에 우승할수는 있지만현재만보면 아직은 맥시멈 퓨어포가 우승은 없는게 사실인거같아요.

Updated at 2016-06-28 23:05:27

'만약 포가가 맥시멈을 받으면 그선수가 단순히 어시스트10개이상보다는 득점에서 리그 탑순위안에들을수있는 득점력을 갖추는게 팀의우승에 더 가까워질수있다고 생각하네요.'

저는 이부분에 대한 근거를 묻고 있는겁니다. 득점외에도 포인트가드가 오펜스 플랜 조립이나 직접 공격력에서 기여하고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득점에서 활약할 정도로서의 전력을 갖추면 1번의 스타일의 문제가 될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재과출출찬찬님께서말씀하시는 퓨어포가가 가지는 한계점 어째서 있는지 동어반복인 '내 막연한 생각엔 그냥 스타일 상 그렇다'가 아닌 구체적인 근거가 궁금하네요.

2016-06-29 03:11:50

저도 같은 생각. 보여주는 생산력에서 득점력이 높은 가드가 더 좋아보일수는 있지만 공격조립 속도 조절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여하는 1번에서 득점력만으로 말하긴 어폐가 있지 않나싶어요. 헌데 한편으로는 이런 귀납적 결론이 나올수도 있다 싶은게 히트나 골스나 클블이나 포가들 보단 다른 포지션에서 리딩을 주로 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이해는 갑니다. 샌안의 경우도 파커만의 리딩은 아니였으니.

Updated at 2016-06-28 23:54:27

그러고보니 포인트가드 시즌MVP는 엄청 많았지만 포인트가드 파이널MVP는 아이재아 이후로 빌럽스, 파커뿐이군요. 심지어 이 둘도 파이널에서 독보적 1옵션이었다고는 하기 어려운 경우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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