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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오프시즌 이야기 – 7. 크리스 던의 불안요소 그리고 리키 루비오와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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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8 15:23:39

드래프트가 마무리 되었고, 이제 팀버울브스는 트레이드와 FA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의 논쟁이 될만한 부분이 크리스 던과 리키 루비오의 공존에 대한 문제인데요. 이 점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크리스 던의 선택에 대한 솔직한 생각

저는 지난번 미네소타의 드랩예상글(*오프시즌이야기 1번글)에서 크리스 던이 오는 케이스를 가장 꺼린다고 말씀을 드렸고, 아직까지도 솔직히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드랩 당시는 정말로 지미 버틀러(?!!!!)가 미네소타에 올줄 알았기 때문에 무조건 던을 겟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요 ^^
(뭐 그렇다고 해서 제가 크리스 던을 싫어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

이번 드래프트에서 팀의 선택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했던 컨셉이 있다면 슈팅, 다른말로 3점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울브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그 니즈를 해소해내지 못했고, 결국 FA시장에서 그 열쇠를 찾아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선택의 결과로 크리스 던은 미네소타의 새로운 코어로서 자리잡았고, 티보듀는 그가 가장 원했던, 자신에게 정말 딱 맞는 스타일의 1번자원을 얻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리키 루비오보다는 이제 크리스 던을 밀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은 현지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이야기고, 실제로 미네소타는 루비오를 팔기 위해서 딜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루비오를 보내는 것은 미네소타 입장에선 너무나도 리스키한 딜이 될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크리스 던이 가진 불안요소와도 연결됩니다.


크리스 던의 불안요소

제가 생각하는 크리스 던의 불안요소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슈팅, 안정성 그리고 건강입니다.

- 슈팅
크리스 던은 득점력 있는 포인트가드 자원입니다. 하지만 슈팅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부호가 달리는 선수죠. 던은 돌파득점에 재능이 있는 선수이지 슈팅에서는 꽤나 기복이 있다고 알려진 선수입니다. 또 선수개인도 포스트업과 같은 공격루트를 더 좋아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구요. 예전 매니아 댓글에서 크리스 던의 슈팅은 4학년때까지도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본 적 있습니다. (심지어 자유투도 대학 4년동안 70%한번 못넘었습니다.) 리그에 와서 이 녀석의 슈팅이 드라마틱하게 발전하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뭐 그나마 위안이 있다면 3점 옵션은 달았다는 점이겠네요.

- 안정성
크리스 던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대학리그에서 크리스 던은 상당히 안정성이 떨어지는 1번 자원입니다. 온볼 성향이 강한데다 상당히 감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라는 평가가 있고, 턴오버가 많기 때문에 공격의 전권을 쥐고 팀을 이끌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세금이 붙을 겁니다.(생각나는 몇몇 선수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게다가 아무리 즉전감이라고는 하지만 NBA수준의 수비와 대학리그의 수비는 차원이 다르고, 1년차 선수임을 감안한다면 그 불안감은 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건강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보는데요. 크리스 던은 대학 4년동안 2번의 어깨수술을 받은 선수입니다. 그래서 한 시즌을 통으로 날려먹었고, 그렇기 때문에 학적상은 4학년인데 NCAA에서는 3학년으로 표기된 이유라고 알고 있습니다. 건강이슈는 NBA의 82경기라는 장기 레이스에서 큰 압박감으로 다가올 것이고, 팀이 분명히 어느정도 관리를 해줘야함은 당연합니다. 솔직히 극단적으로 말해서 크리스 던이 드러누울 가능성을 전혀 배재할 수 만은 없죠. 건강이라는 이슈는 크리스 던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게 만들고 던에게도 처음부터 모든 것을 짊어지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적응기를 충분히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드래프트 데이에 리키 루비오를 다른 팀에 팔아버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미네소타는 담 시즌 플옵을 위해서 달려야 하는 팀이고 플옵에 진출해서 1라운드 이상을 노리고 경쟁하는 팀들은 실제로 운용되는 로스터내에(*8~11로테) 최소한 수준급의 백업포가 혹은 리딩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크리스 던이 리키 루비오의 백업으로 한 시즌을 보내게 된다는 상황을 가정해본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더 이상 수준급 백업 1번에 목매일 필요가 없다

미네소타는 크리스 던의 선택으로 인해 미네소타는 FA시장에서 준수한 백업 1번을 구해야 하는 미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딱히 FA에서 노릴만한 매물이 없는 1번자원으로 인해 미네소타의 현실적인 목표는 D.J.어거스틴이나 애런 브룩스, 레이몬드 펠튼 이런 선수들을 떠올릴법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드래프트를 통해 대학리그 최고의 투웨이 가드를 손에 넣었다는 것은 팀에 대단히 큰 이득입니다.

또한 현재 주전 1번인 리키 루비오는 가뜩이나 체력이 부실한 녀석이 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됨으로써, 그의 체력문제가 분명 시즌 말미에 팀의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팀의 백업 1번은 타이어스 존스는 아직 피지컬적으로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죠.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 던의 미네소타 입성은 단순하게 현재만 놓고 봐도 상당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벤치 수비력 강화

미네소타 벤치의 1선 수비력은 정말 처참합니다. 지금 로스터를 보면 타이어스 존스-샤바즈 무하메드(*얘가 진짜 정말 수비못합니다)-테이션 프린스인데 이 중에서 프린스 옹은 잡으면 좋겠지만 담시즌 팀과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 던의 가세는 백코트 수비의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벤치수비력의 강화는 다른말로 타운스-위긴스-루비오가 수비문제 때문에 벤치와 섞여나오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효과를 가져올 겁니다. 실제로 미네소타 팀은 상대에게 많이 휘둘릴 경우 위긴스 또는 타운스가(주로 위긴스가 많이 나옵니다) 나와서 급한 불을 끕니다. 이런 식으로 베스트5가 온전히 전력을 다할 수 없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나오곤 하죠. 이런 부분에서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원포제션 게임에서 경쟁력 강화

미네소타는 지난시즌 접전소타라고 불릴 만큼 잘따라가다 마지막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생각을 다르게 해보면 한-두포제션만 막으면 되는 상황에서 점수를 너무 쉽게 내주는 미네소타의 팀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만약 두 선수가 동시에 코트를 밟게 되면, 팀디펜스의 강점을 보이는 루비오와 대인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크리스 던이 이끄는 1선 수비는 꽤나 근사할 것이고, 팁의 수비시스템과 결합된다면 상대팀으로 하여금 엄청난 압박감을 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루비오는 미네소타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다

많은 타팀팬분들은 미네소타 팬들이 크리스 던을 뽑았기에 엄청 좋아하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상당수의 팬들은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미네소타 팬포럼에 크리스 던이 뽑혔다고 글이 올라오자 현지팬들은 왜 뽑았냐는 반응도 꽤 많았습니다. (크리스 던에 열광했던.. 매니아글 보시고.. 미네 현지팬포럼 반응 보시면 좀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

(팀버울브스 레딧에서 어제 벌어진 리키 루비오의 거취에 대한 투표결과)

그만큼 리키는 이 팀에게 특별한 선수고 팬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는 선수입니다. 만약 리키를 팀이 팔아버린다면 대부분의 팬들을 그 사정을 이해할 것입니다. 하지만 스포츠라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를 해도 가슴으로는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죠 ^^



결론적으로 크리스 던의 선택은 자연스럽게 리키 루비오 시대의 끝을 의미하며, 미네소타의 장기적 플랜을 고려하면 언젠가는 팀에서 떠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루비오가 이 팀을 떠나는 타이밍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쓰고보니 좀 뻘글 같긴하네요 ^^; 여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oWo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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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6-28 15:47:28

공감합니다 아직 던이 검증된선수도 아닌데도 상당히 매니아에는 루뵤를 팔자는 의견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아직까지도 미네소타는 루비오가 빠지면 속된말로 극혐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인데 과연 1년차 루키인 선수가 조율이 잘될런지.. 의문이고요 물론 던이 포가슬롯에서 적응이 잘되면 1~2년내에 루비오와는 바이바이 해야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여집니다

덧붙이면 다가오는 시즌이 너무 기대되네요 루뵤가 후반기모습만 보여준다면야 굳건히 주전자리를 지킬텐데

후반기에 1~2위팀인 골스,오클같은 강팀상대로도 굉장히 좋은모습을 보여줘서..

2016-06-29 01:57:29

다음 시즌에도 건강한 루비오를 꼭 보길 바랍니다. 올림픽 가서 다치지나 말길....좋은 감독이 적절하게 잘 활용해 준다면 좋겠네요. 

2016-06-28 15:34:26

루뵤가 없는 상황에서의 전술을 연습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루뵤를 내보내면 미네소타는 내년도 탱킹가도를 탈껍니다 ㅠㅠ


루뵤 없는 미네의 공격력은 진짜 진심 디리그 수준이니..
2016-06-29 02:01:33

아직도 2년 전 라빈의 리딩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농알못인 제 눈에도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만.....

물론 지난 시즌 라빈의 리딩과 패스도 괄목상대할만한 성장을 했지만 루비오가 없으면 안 봐도 비디오... 
위긴스와 타운스도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아직 루비오 없는 팀은 내년 1픽감일 것입니다. 
루비오가 딴데서 욕 먹어도, 라빈/위긴스/타운스 가 보기엔 농구 엄청 잘 하는 형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2016-06-28 15:35:30

설령 던이 대박 픽이었다해도
루비오와 함께가는게 좋은그림같아보입니다.
류뵤가 언제까지 미네소타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82경기 30분이상은 아무리 좋게봐도 힘들기에
시간배분을 잘해줘서 최대한 오래 같이하면 좋겠습니다

2016-06-29 02:02:43

루비오의 시간 관리는 정말 잘 됐으면 좋겠네요. 대신 타운스 님은 열심히 뛰어주시길... 

Updated at 2016-06-28 15:38:51

또 루뵤랑 함께가도 던, 루비오, 라빈 셋다 출장시간을 차고 넘치게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타이어스 존스가 사실상 못뛰게 될텐데, 존스, 밀러가 있었을때 루뵤가 출장시간이 30분정도니까요.
던 루뵤 라빈 이 세명으로 1,2번 그냥 빡세게 돌려서 36분씩 돌렸으면 좋겠네요.
루뵤는 원래 커리어 꾸준히 30분 내외로 뛰던 선수고, 라빈은 체력이 좋으니 시즌 후반처럼 무지 굴리고, 던도 충분히 30분 내외 넘게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1, 2번 포지션 둘다 되는 선수니까요
WR
2016-06-28 15:45:14

많은 미디어에서 루비오-크리스던의 동시 출장을 예상하고 잇는데요. 개인적으로 봤을때 스페이싱에서 정말 노답입니다. 그냥 말그대로 수비에 모든 것을 쏟아붙는 라인업이라서요ㅠ
루뵤-던-위긴스-젱-타운스 이렇게 나오면 상대는 트랩걸것도 없고 그냥 적절한 선에서 새깅디펜스 비스므리하게 하면서 엘보나 베이스라인쪽만 버티고, 던이나 위긴스가 롱2-3점쏘게 하면 됩니다. 결국 루뵤-타운스의 픽앤팝만 막으면 되는건데... 공격이 참 단순해지죠ㅠ 좀 수비에 특화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꺼내드는 히든카드형 라인업으로 사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2016-06-28 15:42:09

저는 그래서 힐드, 머레이, 던 셋 중 아무나 한 명 와도 괜찮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미네의 약점이 크게 3점슛과 수비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아무나 데려와도 3점 혹은 수비를 강화시킬 수 있었으니까요. 던을 뽑았으니 이제 백코트 수비를 강화시킬 수 있고 FA로 인사이더만 데려오면 괜찮은 로스터를 완성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왕자님의 뒤를 이을 2, 3번 3&D자원도 탐나긴 하지만.......)


그래도 루비오를 파는 건 여전히 반대합니다. 아무리 던이 기대받는 유망주라고 하지만 루비오의 리딩을 그만큼 메꿔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고 루비오와 마찬가지로 던도 내구성에 의문이 있는 선수죠. 물론 메디컬 테스트 자료도 확인하고 뽑았겠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2016-06-28 15:45:40

제가 미네소타 경기를 챙겨보진 않아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경기 가끔 볼 때마다 루비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정말 크더라구요.

루비오는 현재 미네소타에 정말 필요할 것 같아요

2016-06-28 15:48:44

저랑 의견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휴스턴이 베벌리랑 아리자를 매물로 내놓앗단 소식듣고 이 두선수면 팀의 니즈를 충족시킬수잇는 자원들이라고 생각햇는데 아쉽게 됫네요.

일딴 던을 뽑게 됫으니 스윙맨쪽에 3&d자원이 하나 왓으면 좋겟어요. 비싸긴 할테지만..

2016-06-29 02:03:47

새로운 로스터를 누구로 채우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2016-06-28 15:50:35

4년동안 2번의 어깨수술은 확실히 큰 문제네요. 루비오도 일년의 반은 쉬는 선수인만큼 반반씩 갈라나오면 되지 않을...아 이게 아니고요. 사실 루비오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경기력 차이가 극심하죠 미네소타는...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유망주들이 있고, 이번에 또 유망주를 영입했으니 Anker역할을 해줄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캐빈가넷과 루비오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6-06-28 15:51:04

힐드랑 분명 학년나이가 같은데 주니어인 이유가 수술때문이었군요.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2016-06-28 16:10:4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미네소타의 현재 상황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2016-06-28 17:30:33
애초에 슛없는 포인트 가드가 루비오만큼 활약 하거나 루비오보다 잘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죠. 현역중에선 보스턴 시절 론도하나 봤네요. 
Updated at 2016-06-28 17:58:22

글을 읽어보니 차라리 머레이가 왔었으면 더 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시즌 후반기에는 괜찮은 3점슛성공률을 백코트에서 보여줬지만 여전히 약점은 외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던과 루비오를 동시에 안고 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면, 머레이를 픽했을 경우 3점슛약점 극복 및 백코트자원 강화가 동시에 이뤄지니 말이죠. 물론 티보듀감독의 성향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티보듀감독이라면 드랩전부터 수비포텐셜 높았던 위긴스와 타운스를 수비적으로 성장을 시키고도 남을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루비오가 체력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1선수비수로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더 아쉽습니다. 그리고 벤치에 머레이라는 식스맨이 있으면 상대방으로서 압박감도 줄 수 있다고 생각이들기 때문에 더 아쉽네요. 

Updated at 2016-06-28 18:13:11

볼때마다 느끼지만 뭘믿고 지금 뭐하나 보여준거없는 던을믿고 루비오를 팔자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렇게시즌시작했다 진짜 노답경기보고나서야 아쉬운소리하려는건지 참. 팔더라도 뭔가를 보고 난뒤인 내년부터이지요 올해는 루비오없이 가면 감독이티보듀고뭐고 미네소타는 플레이가 안될겁니다.

2016-06-28 18:31:10

120퍼 공감합니다. 루비오로 어마어마한 트레이드를 물고오지 않는한 적어도 한시즌은 더 데리고 있어야죠. 던이 아니라 누가 와도 아직 데뷔도 안한 신인에게 풀타임 주전을 주는건 매우매우 위험한 도박같습니다. 아무리 실링이 높은 유망주라고 하더라도 포가자리가 지난시즌 덴버처럼 무주공산도 아닌바 찬찬히 올라갔으면 하네요.
근데 한가지 걱정되는건 루비오와 타보듀 감독이 과연 궁합이 잘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어시시절에는 론도와 시카고시절인 로즈와 함께한 감독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공격에 있어서 상당부분 재량권을 포가에게 맡기고 또 적극적인 해결을 강조했는데 루비오에겐 마무리 능력이 너무부족해서 ㅠㅠ

그나저나 언제나 느끼지만 글을 참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잘쓰시네요!! 부럽습니다.

2016-06-28 18:36:05

원래 미네팬들이면 루비오욕먹는건 익숙해질때가 됐죠... 실제팬분들은 아시잖아요 루비오빠지면 경기력이어떤진....

2016-06-29 02:09:12

라빈, 위긴스 루키 시즌 without 루비오: 16승 66패

라빈, 위긴스 2년차, 타운스 루키 시즌 with 루비오: 29승 53패 (+13승)
라빈, 위긴스 3년차, 타운스 2년차 with 루비오: 42승 40패 (+13승)!!

이 정도만 해서 턱걸이로 플옵 가면 좋겠네요! 
2016-06-28 19:04:56

개인적으로는 루비오의 자리를 좀 더 뛰어난 포인트가드로 대체하는것이 미네소타의 마지막 한조각이라고 생각 하는데요. 확실히 루비오가 아직 떠날때는 아닌것 같습니다. 지금 떠나기엔 아직 팀이 많이 불안해보여요.

2016-06-28 20:25:11

추천합니다!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던에 대해서 글을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코코넛님께서 너무나도 잘 정리해주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드래프트 데이 직후에도 던의 트레이드 가능성(루비오도 얘기가 나왔지만, 아무래도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을 높게 봤었는데 대부분 말씀하신 이유때문이었습니다.

던이 필리의 리빌딩 코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었던 이유인,

필리의,
1) 1선 수비 부재
2) 모션 오펜스 상에서 보조 볼 핸들러의 부재
3) 돌파옵션의 필요성

과 같은 단점들이 미네소타에서는 크게 도드라지지는 않기에 던이 필리만큼의 가치를 가지기는 힘들거라 봤거든요.

필리에선 분명히 리빌딩의 코어가 되어줄 수 있는 선수이지만, 미네소타에선 좋은 조각 중 하나일 뿐이라 생각되어서 던의 팬으로써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이번 시즌 미네소타의 가장 큰 문제점을 외곽슈팅 부재로 인한 공간활용의 한계로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미네소타가 머레이나 힐드를 픽할 거라 생각했는데요(그럼에도 던이 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서 좋은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던은 상당히 좋은 선수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디시전 메이킹이 잘 안되는 친구고,

플레이 메이킹에는 한계가 명확하며,

신체조건을 활용한 아이솔레이션이 인상적이지만 볼핸들링은 불안정한 편이고(NBA에서는 볼간수 자체가 문제가 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슈팅 시 폼이 전후좌우 위아래로 흔들릴 정도로 슈팅 스트로크 또한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필리에 데려오더라도 공격 부분은 모션시스템에서 제한된 롤만 맡길 거라 생각했던 것도 이런 단점때문입니다.

라빈이나 위긴스가 좋은 선수들이지만 메인 볼 핸들러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기에 1번으로서의 크리스 던은 리스크가 클 확률이 높죠.

그럼 루비오랑 쓰면 되지 않을 까 생각할 수 있지만 던이 2번으로 뛸 경우 말씀하신 공격 부분 외에 수비에서도 아쉬운 점이,

던의 수비 최대 강점이 경쾌한 스텝을 기반으로 피지컬과 사이즈를 백분 활용하는 부분인데, 1번에서는 더할나위없는 강점인 사이즈가 2번에서는 장점이 되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선수를 2번으로 쓰기엔 조금 아쉽죠.

이런 이유들 때문에 던은 정말 좋은 선수이지만 미네소타로써는 이 친구의 재능을 최대로 끌어내려면 정말 활용방식을 많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로 좋은 프론트오피스가 잘해줄거라 믿고는 있습니다.^^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WR
2016-06-28 23:08:42

확실히 말씀하신대로 던의 활용법을 잘 고려해야 할 듯 하고, 던의 돌파를 도와줄 수준급 선수들의 영입도 필요해보이는데요. 지금 후속무브가 조금 아쉬웠던게.. 사실 미네가 2라운드에서 프로비던스의 콤비였던 벤 벤틸 선수를 노렸는데 결국 불발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데려왔으면 참 좋았을것 같은데 말이죠ㅠㅠ

2016-06-28 20:27:49

좋은 글이네요 요새 위긴스 라빈 타운스때문에 인기가 많아져서 이 셋이 롤배분 얘기만 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아요 하지만 미네소타 몇경기만봐도 루비오가 전술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있죠 루비오 트레이드 얘기가 쉽게 나와서 맘이 아픕니다. 당장 얼마전 매냐에 골귀젱 하이라이트만 봐도 루비오 영향력을 알 수있는데 말이죠

2016-06-29 01:55:47

저는 개인적으로 언론이나 미네팬 아닌 분들의 관심이 라빈/위긴스/타운스에게 가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루비오가 슈퍼스타 기질도 아닌 것 같고, 플레이 스타일도 그렇기에, 그에게 많은 관심이 가면 그만큼 욕도 더 많이 먹을거구요. 아무리 잘해도 단점이 명확하니, 욕하고자 하면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깐요. 대신에 관심은 프랜차이즈 얼굴은 트리오에게 밀어주고, 팀이 이기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지금까지 루비오가 하는 것처럼요), 나중에 미네가 강팀이 된다면,  거기에 루비오의 역할을 뺄 수 없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제 희망사항입니다...)  

그 전까진 우리끼리 맨날 루비오의 영향력이 크다 어쩌다 얘기해봤자, 놀림과 조롱만 당할 것입니다...(서럽지만...)
2016-06-29 09:51:21

맴이 찢어 집니다 러브도 아주 욕을 먹고 있어서 제 자존감도 무너지네요

2016-06-29 01:49:16

오늘도 감사합니다~코코넛 님 덕분에 오프시즌에도 미네 얘기를 듣고, 할 수 있어서 좋네요.

 "FA시장에서 준수한 백업 1번을 구해야 하는 미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시즌 매냐에서도 하염없이 늘어놓던 푸념이 생각보다 빨리 쉽게 (?)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루비오 처럼 던의 약점이 슛인게 안타깝지만, 완전 똑같은 부분에서의 슛 약점이 아니기에 활용 여부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제 겨우 루키인 선수에게 이정도 기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메리트라고 생각됩니다. 
본문에 말씀하신, 
1. 크리스던의 불안요소 - 슈팅안정성 그리고 건강
--> 이건 루비오에게도 거의 해당되는 얘기라 걱정인데요 , 둘다 건강하길 기대하는 수밖에요..
슈팅은 던은 자유투가 떨어지지만, 루비오는 자유투는 좋고, 
던의 3점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는 갖추고 있는 것 같은데, 루비오도 작년 정도의 3점 능력을 보여준다면, 완전 버리는 수준은 아니니깐 기대해볼만 하겠지요. 클러치 3점을 넣기고 했고, 루비오도 슛에 대한 자신감이 그래도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루비오의 돌파 마무리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무엇보다 던의 돌파 플레이를 보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2.  벤치 수비력 강화
--> 정말 뒷목을 잡게 만들었던 부분이죠. 선수 로스터가 그런거라 뭐 감독을 탓할 수도 없고, 작년엔 그저 바라보고 포기해야 했던 부분인데요.  그러다보니 주전 플레이가 좋았어도 2,3쿼터 또는 4쿼터 초반 벤치타임에서 뒤쳐지는 걸 주전들이 따라잡기에는 부담이 컸다고 봅니다. 벤치 공격력은 그래도 샤바즈/젱 덕분에 어느 정도는 됐지만, 던이 벤치에서 수비력을 올려준다면 정말 바라던 바이지요. 
3.  루비오는 미네소타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다
--> 작년 타운스나 위긴스 때문에 새로 생긴 미네팬이 아니라면, 러브가 없는 미네소타를 대표하는 선수는 단연 루비오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미네팬에서 루비오 팬덤은 크다고 봅니다. 
특히 여성팬들... 
현장에 가보면 재밌는 딜레마인게, 
"여성팬들의 루비오를 향한 애정과 응원 vs 슛 쏠때의 탄식"이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미네팬이 아닌 경우에는 이제 루비오에게 더이상 기대할 게 없고, 속된 말로 모든게 "뽀록난" 현실이라, 갈아치울 수 있을 때 빨리 처리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설령 나중에 바꾸더라도, 지금은 아니라는게 맞겠구요. 
또 건강한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하에,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도 분명 달라지리라 생각하니깐, 아직 기대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실력과 기대치로는 위긴스와 타운스이겠지만, 미네팬들의 마음이 아직까지는 루비오가 대세인 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새로온 티보듀 감독은 그런 애정 따윈 없고 오직 승리를 위한 농구 경기로만 판단을 할 것이기에, 루비오를 팔던 라빈을 팔던 그에게 팬심이 고려대상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지만요.   


WR
2016-06-29 09:45:18

역시나 현장의 모습의 재미나네요~ 루비오녀석 여성팬분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다니요...
참고로 던의 3점 성공률은 37%로 나쁜편은 아닙니다. 스카우팅 자료를 보면 스팟업 슈터로 가능성도 보인다고 하구요. 다만 문제는 좀 기복이 있어서 들어가는날 왕창넣고 안들어가는날은 한없이 안들어가는것 같습니다ㅠ 말씀하신 수비력은 티보듀 감독에게 혼나면서 배우게 될텐데 여기에 던이 추가되는 거라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사실 타이어스가 수비를 못하는건 아니고 피지컬적인 문제가 잇는거지 수비센스는 있다고 봐요 ^^ 라빈도 이제 패싱레인 같은건 볼줄 알구 따라가는 수비(온볼수비)는 곧잘 해내니까요 그리고 절대적 수비구멍 샤바즈는... 참.... 갈길이 머네요...
여튼 장문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2016-06-29 09:53:47

저는 그래도 루비오 3점도 좋아지고 있고 수비 bq가 좋아서 헬프수비도 나쁘지 않죠 팀디펜스를 티보듀가 다듬어준다면 루비오도 스텝업할 겁니다 그걸 기대하고있구요 제발 요번시즌은 부상없이 소화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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