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가 이적한다면 뉴욕으로가는게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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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7 20:38:41
듀란트가 OKC에 잔류하는 확률이 가장 높겠지만, 그래도 이적할 가능성이 20%정도 있다면 뉴욕으로 가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1. 뉴욕은 우승을 위해 가는 팀이 아니지만, 그래도 OKC에서의 우승만큼의 값어치가 있다.
- 솔직히 듀란트가 샌안토니오나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게 우승을 노리고 가는게 됩니다. 샌안토니오, 골스 둘다 OKC보다 정규시즌 승률도 높고 객관적인 전력으로도 강한 팀임에 분명합니다. 여기에 듀란트가 어떻게 돈을 좀 덜 받으면서 우승하고 싶다고 갈 순 있겠지만 오로지 우승을 위한 이적이되서 듀란트 본인에게 부담도 클 뿐더러, 골스의 73승을 내년에 듀란트가 갔다고 해서 또 이루리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듀란트의 심리적 부담은 매우 클겁니다. 그리고 골스, 샌안으로 옮겨서 우승했다고 하더라도 그 가치는 그냥 당연하게 여기는... 마이애미 BIG3보다 더 우승할 확률이 높은 팀으로 옮기는거라고 보기때문에 그냥 그런 우승이 되겠죠.
하지만, 뉴욕닉스는 우승할 확률이 높은 팀이 아닙니다. 이번 정규시즌에서도 플옵탁락팀이고 지난 몇년간 거의 하위권을 멤돌던 팀이지만, 뉴욕엔 듀란트랑 친한 친구, 카멜로가 있고 이번에 합류한 서버럭의 친구 로즈가 있기 때문에 인맥적으로도 이적하는 이유가 단지 우승만을 위한건 아닌게 분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듀란트가 가세함으로써 뉴욕이 만일 정규시즌 상위권을 달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일 NBA파이널 진출 또는 우승까지 하게 되면 OKC에서의 우승 이상으로 사람들은 듀란트의 우승을 평가할 겁니다.
2. 오클라호마보단 뉴욕이 지역적으로 좋다.
- 뉴욕이란 도시는 너무나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듀란트를 보고 싶은 많은 해외의 팬들은 뉴욕에만 가도 듀란트 경기를 자주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맞게 될 것이고, 듀란트 또한 뉴욕에서의 스타로 거듭나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솔직히 오클라호마는 대도시도 아니고 해외 팬들이 듀란트 경기를 보러가기엔 비행기를 최소 1,2번 갈아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듀란트도 뭔가 빅마켓 팀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을겁니다. 게다가 뉴욕은 제이지랑도 자주 볼 수 있구요..
3. 서고동저의 불균형을 깬다.
- 듀란트가 이적한다면 굳이 서부팀으로 가는 것보다 동부로가서 뭔가 클리블랜드의 독주를 막기 위한 새로운 강팀을 만들 수 있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단지, 듀란트가 샌안, 골스로 가면 서고동저는 너무나 확고해지고 더욱 심해집니다. 동부에서는 클리블랜드 말고는 현재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팀이 거의 없습니다. 만일 뉴욕닉스가 클리블랜드의 대항마로써 강팀으로 변모한다면 NBA동부리그에선 새로운 재미가 생길 거 같습니다.
4. 마지막으로 OKC보단 뉴욕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 OKC에서 듀란트가 우승하려면 일단 서부에서 최강팀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도 골스에게 3대1로 이기고 있다가 4대3으로 먹혔듯이 OKC는 컨퍼런스파이널에서부터 이겨야 동부팀을 꺾고 우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부에선 OKC가 여전히 내년에도 3강, 4강으로 분류되긴 하겠지만 NBA우승까진 조금 전력이 미약합니다. 샌안은 여전히 포포비치 감독 하에 알드리지가 가세한 강팀이고, 골스야 말할 것도 없구요.. 오히려 클리퍼스나 휴스턴에게도 OKC는 많이 지는 모습은 보일 거 같습니다. 내년에도요....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듀란트가 OKC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강하진 않을거라는 겁니다. 서버럭은 LA, 듀란트는 샌안으로 가고 싶다는 루머도 돌정도로 OKC에서 있을때 약간 무너지는 모습들을 4쿼터에 여러 번 보여줬습니다.. 뉴욕에 가세하면 듀란트가 OKC에서 하던 것처럼 평균 28득점 이상, 7~8리바운드, 6~7어시스트만 해줘도 뉴욕닉스는 금방 플옵권 팀이되고 4,5위 권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동부 플레이오프에선 뉴욕보단 강팀은 솔직히 생각하는 게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토론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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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는 이바카도 떠난 마당에 이적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아바카는 듀란트의 친동생이나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선수인데 떠나는걸 보고 우승도 생각해야하는 마당에 OKC를 떠나고 싶은 마음도 커질 거 같습니다. 이왕 이적한다면 저는 뉴욕닉스를 추천합니다. 케빈 러브도 서부에서 동부로 옮기고 우승하지 않았습니까.. 듀란트가 동부에 가서 클리블랜드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팀을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뉴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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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면 보스턴 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