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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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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6 23:11:17

미국에서 살았던 코흘리게 어릴적에 형 따라 NBA 방송을 보곤 했습니다.

그당시 최강자는 당연 조던이였죠. 우리형은 조던을 좋아했고요.

전 근데 어릴적부터 뭔가 주인공이라던가 최강자라던가

이런부류한테는 정이 안가더군요. 만화영화도 악당을 더 좋아했었죠..

우리시대에 흔히보던 만화였던 드래곤볼에서도 베지터를 제일 좋아했고요..

뭐 아무튼 그 당시 제가 응원하던 선수는 올랜도의 페니 하더웨이 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선수는 부상으로 내리막을 걷게 되고, 저 또한

NBA에 관심을 끊었습니다.

그러다 언제였을까요? 우연찮게 티비에서 아디다스 광고를 봤는데

어떤 선수가 정말 멋있더라고요. 첫인상은 뭔가 오만함?과 꺼벙함이 뒤섞인

모습이였습니다. 근데 처음봤던 그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날만큼 인상적이였습니다.

엄청난 간지, 화려함이 느껴지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누구지?

해서 알아봤더니 올랜도의 1번이길래 페니 생각이 나서 다시 NBA 보게된 계기를

준 이 선수는 바로 티맥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선수입니다.

아쉽게도 티맥이 정점을 찍고 그 다음시즌부터 그 선수의 경기를 챙겨보기

시작했던지라 내리 내리막길을 걷던 선수를 응원한 셈이죠..

그래도 이 선수를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 선수만큼 응원했던 선수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NBA에 관심을 다시 끊었다가 몇년전에 앤드류 위긴스 선수

고등학교 시절 활약상을 보고 티맥생각나서 이선수 때문에 요즘 미네소타

경기보는 낙으로 살고 있는데요.

혹시 티맥 좋아했던분들 계신가요?

첫사랑을 잊지 못해 가끔 생각나듯이

티맥이 그리울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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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26 22:47:11

여담이지만 맥밍시절 매니아 휴스턴팬들의 지분이 대단했습니다 많으실거에요

2016-06-26 22:50:55

버스에 티맥 2 광고 포스터 (?) 아저씨께 부탁해서 떼서 집에 붙여뒀었죠.

진짜 좋아했습니다.

2016-06-26 22:59:14

티맥따문에 엔비에이 매냐에 가입하구 아직도 여기있네요~

2016-06-26 23:05:38

제마음 속 최고의 2번은 티맥입니다..간지가..

2016-06-26 23:08:49

조던 은퇴 후 NBA를 끊었는데 저도 글쓴이님처럼 티맥 때문에 NBA를 다시 보게 되었네요.
실력, 업적, 평가 뭐 이런 걸 다 떠나서 저에겐 기념적인 선수네요.

2016-06-26 23:17:32

티맥타임은 지금도 생각나면 유투브로 찾아보곤 합니다.

2016-06-26 23:33:02

kbl에서 nba로 넘어온 이유죠 !

Updated at 2016-06-26 23:45:07

NBA를 연애에 비유하자면, 제 첫사랑은 티맥 입니다.

중학생때 마이클조던 경기를 보고 NBA에 입문하여, 그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조던과 피펜,시카고를 좋아했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마음에 그저 "최강" 이라는 이유로 조던을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던의 은퇴..

우연히 TV에서 본 토론토랩터스의 녹화중계.. 그 당시 일본 방송 BS1에서 저녁7시에
NBA녹화중계를 해줬었는데..
그때 우연히 토론토의 경기를 보고, 등번호 1번을 단 깡마르고 뭔가 빈티나는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었죠.

조던은 그냥 "우상" .. "절대자" 를 우러러보고 동경하는 마음이었는데..
"트레이시 맥그레디" 라는 선수는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이 선수 경기는 비디오로 녹화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가뭄에 콩나듯이 BS1 채널에서 토론토 경기를 중계할때면 긴장 된
마음으로 공테이프를 비디오에 넣고 녹화 버튼을 눌렀었지요.

그때가 벌써 17년전.. 고2때였던것 같습니다.

벤치에서 시작하던 우리의 티맥이, 언제부턴가 선발로 출장하고..
출장시간이 길어지면서 그의 활약은 눈이 부실 정도로 발전했지요.
"센세이션" 이라고 부를 정도로, 그 당시 빈스카터와 트레이시 맥그레디 토론토 듀오는
조던 피펜 듀오 못지않게 멋졌습니다.

티맥을 회상할때 항상 생각나던게..
제가 고2때 처음으로 서점에 가서 농구잡지를 샀었는데..
1999년인가 2000년인가 아마 그랬을겁니다.
"슬램덩크" 라는 농구 잡지의 창간호를 샀는데..
그 잡지를 산 이유가 잡지 표지에

 "코트의 팔방미인 3인방 .. 트레이시 맥그레디&라마 오덤&안쏘니 메이슨
이3명의 멀티플레이어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가 있길래 이 잡지를 구매했었죠.
잡지를 사서 집에가서 티맥 기사를 제일 먼저 읽었는데..
티맥의 인터뷰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사실 고등학교 농구는 너무 시시했어요..제 모든걸 쏟지 않아도 늘 승리할수 있었죠..
하지만 NBA는 달라요..모든걸 쏟아부어야 승리 할 수 있어요..
저는 페니처럼 1,2,3번을 다 소화할수 있답니다.. 페니는 제 우상이에요..."

그런 티맥이 올랜도로 이적해서 페니의 등번호 1번을 달고 뛸줄이야.. 그 땐 상상이나 했을까요..
아. 그리고 티맥의 플레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저는 티맥의 공격력보다 수비력때문에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 토론토 경기를 보면 티맥은 상대방 1번부터 4번까지.. 거의 모든 포지션을 수비 할 만큼
수비력이 뛰어났습니다.
특히 놀라웠던건 어느 포지션에 갖다놔도 발군의 수비력을 보여준다는거죠.
상대 가드를 막을땐 스틸.. 골밑에서 상대 빅맨을 막을땐 블락..
실제로 티맥은 포지션이 SG/SF였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시절 시즌 중반까지 리그 블락10위안에
랭크 될 정도로 블락슛을 잘했습니다.
그 당시 블락슛 탑텐에 유일하게 티맥 혼자 스윙맨이었죠.(물론 시즌중반까지만..)

올랜도 이적, 그리고 휴스턴 이적..
토론토 시절의 티맥의 경기를 못봤던 사람들은 티맥의 수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모르실겁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티맥의 수비력을 폄하하는 글들도 많이 봤었지요.
어찌됐든..

티맥은 제 첫사랑이자.. 저의 올타임 넘버원 플레이어입니다.
지금은 르브론을 응원하지만..
티맥이 제 첫사랑이라면 르브론은 제 마지막 사랑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면서..티맥과 르브론을 좋아하는 감정을 또 다른 선수에게 쏟을 여력도 없고..
사실상 르브론이 제 마지막 선수가 될 것 같고..
티맥은 저의 영원한 첫사랑.. 잊지못할 첫사랑이네요..
죽기전에 한번만 만나봤음 싶네요.
 
2016-06-27 06:43:49

저도 꼭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두명있는데


티맥과 빅티켓, KG 입니다.


두 선수 중 한명이라도 만나면 허그 미! 플리즈!! 라고 애원 할 듯..


옛날 선수 중에는 더 글러브 형님이 참 정감가고 자주 보고 싶은 형님이예요.


예전에 한국 오셨을 때 사인볼도 받았는데..어디갔지 그거..


자주 오시던데 또 한국 들러주셨으면 합니다.

Updated at 2016-06-27 00:58:22

저에겐 조던 그 이상이었어요! 창의적인 풋워크 빠른 스텝 좋은 패싱 날카로운 득점력 모두 완벽했어요.. 다시 이런 유형의 선수를 꼭 보고싶어요

2016-06-27 01:13:39

제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무브 중에 가장 좋아하는 무브가 리버스 레이업입니다. 특히 돌파로 상대 벗겨내고 넣는 리버스레이업은 '멋' '품격' 그 자체입니다. 

이름도 괜히 멋있다고 생각했었죠. 코비는 약간 강아지이름처럼 귀여운느낌인 반면에 트레이시라는 이름도 왠지 세련되보이고 맥그레이디 성도 우아하게 느껴지고.

동티맥 서코비시절은 정말 각자의 멋과 개성을 가진 통통튀는 녀석들이었습니다.
2016-06-27 01:51:47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Updated at 2016-06-27 06:41:38

그 껄렁하고 무심한듯한 간지...


지금 생각해보면 츤데레 슈팅가드이기도 한 듯..


에라 까짓거 넣어주지...라는 듯한 무심한 슛팅.


그러나 무시무시한 필드골 성공률


속은 누구보다 뜨거웠던 티맥이죠.


간지도..업적이나 임팩트도..사촌 빈스 카터에 뒤지지 않는...


오히려 티맥이 더 높죠?


티맥2 아디다스 광고는 아직도 생각나네요.


어후...그 폭발하는 간지란..


근데 나중에 악마 티맥되서 다 때려부수는..


티맥3 광고였나요.


그 광고는 별로였습니다...


마지막에 날개 돋아난 티맥이란...

2016-06-27 06:43:34

티맥+올랜도 별땡땡져지 = 간지

2016-06-27 09:07:42

아직도 핸드폰 쉬는 화면과 바탕 화면에 모두 티맥이...

 

제 방에는 아직도 티맥 형님이 덩크하시는 피규어가....

 

티맥 형님 간지는 어느 누구도 못 따라가죠.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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