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마- 듀란트 선택지의 파트너 비교
듀란트가 개인적으로는 오클에 잔류하리라 예상하고 최소한 1+1을 택하리라 봅니다.(오클과 다년계약도 가능하다고 생각) 떠나기에는 오클라호마에 대한 듀란트의 충성도, 도노반 감독의 뛰어남. 팀동료들의 레벨, 지난시즌 거의 우승권에 근접한 팀 전력, 오프시즌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통한 약점 보강 등으로 최소한 1년은 오클에서 더 기회를 보리라 예상합니다만, 사람 일은 알 수 없긴 하죠.
아무튼 듀란트의 행성지는 오클-골스-샌안 3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만, 각각의 선택에 있어 팀 최고의 동료의 장단점을 살펴봅니다.
선택1. 오클 잔류
최고 동료 - 웨스트브룩
서버럭은 이제 커리와 탑을 다툴만한 최고 가드로 성장하였습니다. 커리와 스타일이나 장단점이 극명히 갈리
는 스타일의 서버럭인데 미친 에너지레벨과 폭발력, 트리플더블 머신으로서의 그의 능력은 듀란트에게는
커리보다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단지, 경기의 완급조절능력에 있어서 서버럭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없고, 폭주하는 기관차와 같이 혼자서
무리하는 플레이가 단점이고 4쿼터 말미 클러치 타임에 듀란트와 균형있는 역할분담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신체구조상 볼핸들링이 다소 불안정할 수 밖에 없는 듀란트임을 감안한다면, 서버럭이 좀더
안정적인 게임 컨트롤이 필요한데 이부분은 분명 이 듀오의 약점이자 팀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선택2. 골스 이적
팀 최고 동료 - 커리
커리는 백투백 MVP로 현 최고선수중 한명이고 슛에 관한한 역대 최고의 선수라 해도 무방합니다.
클러치에 있어서 그의 말도 안되는 엄청난 샷들은 믿기지가 않는 수준. 단순히 슛 뿐만 아니라 볼핸들링도
폴-어빙 등과 더불어 현 최고 수준이고 패싱능력도 장착되어 있으며 돌파력도 갖추어서 막을 수가 없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듀란트 동료로서 커리의 단점이라 한다면, 경기 외적으로 88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이라는 점. 르브론 시대를
이어받을 최선두 주자로 듀란트가 첫손에 꼽혔는데 부상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커리가 추월한 상황. 더욱이
지난 플옵 컨파에서 7차전까지 가는 대승부를 벌인 라이벌 관계인데 그런 골스로 가서 커리 다음 2인자가
되는 것은 뭔가 자존심상 허락하기 어려운 일이 될 가능성이 높음. 비유가 적절할 지는 모르겠으나 마치 백제
계백 장군이 신라에 투항하여 김유신 장군 밑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라면 어떨지?
경기 스타일면으로 두사람 모두 슈팅이 매우 뛰어나고 클러치가 강해 엄청난 위력이 예상되지만 둘 다 점퍼
위주라서 개인적으로는 돌파력이 더 뛰어난 피지컬 대마왕 서버럭이 파트너로서 더 장점이 있다고 생각
선택3. 샌안 이적
최고 동료 - 카와이 레너드
레너드는 이제 릅-듀의 스포 양강체제를 위협하고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공수 겸비 최고의 스포가 되었음.
동료로서 레너드라면, 듀란트의 수비부담을 확실하게 덜어 줄 최고의 파트너이고 2옵션으로서도 충분한 좋은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단점이라면 듀란트와 레너드 모두 스포로서 포지션이 겹치고 그렇다고 듀란트가 4번을 보기에는 알드리지가
센터를 꺼리는 면이 있어 결국 이를 해결하려면 레너드가 슈가로 갈 수 밖에 없고 안될 것은 없어 보이나
레너드는 전형적인 포워드이지 가드라고 보기는 어려워서 뭔가 포지션상 최적의 조합은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을 듯.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의외로 저는 샌안이 듀란트에게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독의 역량에 있어서는 도노반-커-포포비치 모두 너무 훌륭하여 격차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외 3인자 비교라면
오클은 이바카 이적으로 아마도 식스맨 역할을 할 올라디포가 3인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셋중 가장 취약해 보이긴 하네요. 대신 아이유라 콤비인 인사이드의 탄탄함으로 커버할 수 있을 듯
골스는 그린에 탐슨까지 있어 굉장히 막강하긴 하네요.
샌안도 알드리지가 있어 빅쓰리로 불리기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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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왜 듀란트가 골스 오면 2옵션이 된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