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가 골스-샌안 가는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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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5 21:38:46
뉴스란에서 듀란트가 현 소속팀인 썬더와의 미팅을 가진 후, 샌안이나 골스와도 미팅을 가지겠다고 나와있는데....사실상, 듀란트가 샌안-골스 합류는 거의 어렵다고 봅니다.
우선, NBA에서는 트레이드를 해도, 상대팀에서 그만한 액수의 선수가 들어오게 되어있고, 이 선수를 계약에 따라, 훨씬 저렴한 가격에 방출한다 해도 샐러리캡에는 원래 계약한 액수가 계산이 됩니다. 예를 들어, 넷츠의 자랫 잭은 연봉 6mil의 10분의 1인 0.6mil만 주면 방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잭을 방출해도, 샐러리캡에는 6mil이 고대로 남아있어요. 세세한 다른 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FA를 받아들이고 싶다고, 선수를 마구 방출한다고 FA계약이 가능한게 아니라는거죠.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약 89mil 정도 된다고 합니다.
샌안토니오의 경우, 던컨의 선수옵션까지 포함하면,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79mil인데, 던컨이 옵션 포기해도, 74mil이 되고, 그러면, FA계약에 쓸수 있는 돈은 15mil 정도입니다. 실제로 샌안의 캡룸은 15mil로 나와있구요. 따라서, 듀란트가 연봉 15mil에 OK하지 않으면, 샌안에 FA합류는 무리라는거죠. 사인&트레이드로 볼까요? 지금 샌안에서 그나마 잉여전력이라고 볼 수 있는 그린+디아우+밀스 하면, 약 20mil 나옵니다. 이 팩키지로 사인&트레이드하는걸 썬더가 OK 해야 듀란트 합류가 되죠. 그러면, 15mil의 캠룸으로 빠진 전력을 메우고, 던컨-마누 등은 모조리 미드레벨 내지는 베테랑 미니멈으로 계약해야 합니다.
골스의 경우도 마찬가지. 골스의 확정샐러리는 약 74mil로 나와있습니다만, 션리빙스턴의 5.8mil에 해당하는 팀옵션이 포함되면, 캡룸은 11mil 정도로 나옵니다. (물론, 리빙스턴의 계약을 포기하고 캡룸을 16mil로 늘릴수도 있겠죠) 아무튼, 11mil이나 16mil이나, 듀란트가 이 액수에 OK할 리 없으니, FA계약으로 듀란트가 합류하는건 역시 거의 불가능입니다. 팩키지를 만든다는 면에서는 골스가 샌안에 비해 좀 더 다양하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반스를 사인&트레이드 팩키지로 만들수 있고, 클레이 탐슨을 보낼수도 있습니다. (탐슨을 보낼리가 없겠지만) 듀란트를 받고, 반스를 보낸다면, 아마도, 안드레 이궈달라를 붙여달라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반스+이궈달라+리빙스턴 다 내놓으라고 할수도 있겠죠.
결론:
1. 듀란트가 샌안 / 골스로 FA합류는 불가능 (양팀 모두 만들수 있는 캡룸이 15mil 수준이 한계)
2. 결국, 듀란트가 이적한다면, 사인&트레이드가 필요함.
3. 샌안은 내놓을수 있는 선수가 뻔하고, 듀란트가 떠나면, 웨스트브룩 중심으로 갈 썬더가 꼭 필요로 하는 선수들이긴 한데, (그린: 웨스트브룩을 보좌할 3&D, 디아우:팀이 필요로 하는 베테랑 리더쉽, 밀스: 괜찮은 백업가드) 실제로 썬더가 OK할지는 의문
4. 골스는 샌안보다 내놓을수 있는 선수가 다양하긴 한데, 썬더가 요구선수를 크게 부를 가능성이 높고, 골스는 아마도 이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임. 개인적인 추측으로, 썬더는 탐슨이나 이궈달라를 내놓으라고 할 것이고, 골스는 반스+리빙스턴 으로 대응하리라 봅니다.
어느 팀이나 듀란트를 들여오면, 전력누수를 피할수 없을것이고, 이 부분을 어떻게 커버할 수 있는지 프레젠테이션을 듀란트와의 미팅에 들고나오겠지만, 듀란트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저는 듀란트의 썬더 잔류를 예상합니다. 그런데, 썬더 프론트진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즉, 듀란트가 수비에 신경쓰고, 웨스트브룩이 공격을 주도할때 경기 결과가 오히려 좋았다는걸 감안하면, 샌안이 카와이 레너드를 들고 나온다면, 덥썩!! 물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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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팀 다 전력유지하면서 듀란트 영입은 어렵다는데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