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봐야 하는 세컨 라운드 픽, 타일러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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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5 21:32:33
17.3 득점 7 어시스트, 3 리바운드, 1.5 스틸. 24.1 PER
SEC Player of the year, SEC Defensive Player of the year를 같은 시즌 동시에 수상한
리그 역사상 두번째 선수.
2016 NBA Draft 피닉스 선즈의 34번째 선택은 켄터키 와일드캣츠의
플로어 제너럴, 타일러 율리스였습니다.
근래 바쁜 바람에 유망주들에 대한 체크는 선즈가 4번픽으로 뽑을만한 선수들에 대해서나
간신히 가능할 정도라, 타일러 율리스라는 존재는 드래프트 되고 나서야 깨달았는데요.
그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이 선수를 뽑은 것은 4번픽으로 드라간 벤더를, 8번 픽으로 크리스를
픽한 것에 견줄정도로 훌륭한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켄터키 가드를 뽑을 것은 단장인 라이언 맥도너가
"이미 우리가 켄터키 가드를 뽑게 될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고 농담을 칠 정도로
당연한 수순이 되어버렸기에 놀라운 일은 아니였는데 율리스가 가지고 있는 스킬들, 능력들이
34번픽에서 뽑은 선수라고 하기에 매우 좋은 수준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신체적 운동능력도 좋고, 포인트가드로서 스킬도 안정되어 있고, 직접 득점을 할 수도 있고..
라이언 맥도너가 율리스가 34번픽까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사이즈 때문이라고 얘기했는데,
사이즈를 제외하면 모든 부분에서 좋은 선수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사이즈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리그의 트렌드는 스몰 사이즈다. 점점 사이즈가 작아지는 추세이고 내 능력들이 빛을 발할 것이다."
라는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저 영상을 보십시오. 강점만 모아 놓은 영상이지만, 왜 이 선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알 것 같지 않습니까?
올 시즌 각성한 이쉬 스미스, 포인트가드 놀이에 집중하는 버전 아이재아 토마스,
제독 시절 자미어 넬슨을 연상시키는 움직임들입니다.
대학무대와 NBA 무대는 전혀 다른 무대지만, 그의 스킬들은 NBA 무대에서
그리고 현재 세컨 유닛에서 뛰게 될 그의 포지션을 생각 해봤을땐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상상을 하게 만들구요.
그의 은사인 존 칼리팔리는 율리스를 두고,
"그동안 많은 뛰어난 리더들과 포인트가드들을 지도해봤지만, 율리스는 그중에서 베스트 플로어
제너럴이다. " 이라고 했었습니다. 당연히 자기 제자들에 대한 립 서비스가 당연하지만,
기대를 갖게 되는 언급이였습니다.
지난해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한 NBA 팀이 켄터키 선수들에게 팀 메이트 중 한 명의 선수와
전쟁에 나가야 한다면 누구를 데리고 갈 것이냐는 대답에 모든 선수들이 타일러 율리스를 지목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학 1학년 생이면서도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타고난 리더라는 반증이겠죠.
무엇보다 루키인 데빈 부커가 팀에서 가장 좋은 상황 판단 능력, 리딩력, 패싱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였는데 율리스가 오면서 부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겐 기뻤습니다. 플로어에서의 부담은 물론이거니와 두 선수는 켄터키 동문으로서 지난 해 같이
플레이하며 좋은 팀메이트 사이였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도 부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두 선수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tulis3 is headed to the @Suns #KentuckyBasketball pic.twitter.com/HjRkxUBPO7
— Kennedy Hardman (@kennedy_hardman) 2016년 6월 24일
Mood: pic.twitter.com/F5H9RVeoz3
— Devin Booker (@DevinBook) 2016년 6월 25일
드라간 벤더는 지난해 소속팀에서 배테랑들로 인해 출장 시간을 많이 잡지 못했고,
마퀴스 크리스는 짧은 구력으로 인한 파울트러블로 인해 많은 플레잉 타임을 뛰지 못했습니다.
여담이지만 크리스는 피닉스 선즈에 뛰어서 기쁜 이유 중 하나가,
실수를 하며 발전해나갈 수 있는 팀이여서라고 했습니다.
이에 반해 대학 무대에서 인정받은 실력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어쩌면 율리스가 상위픽의 두 선수보다 좋은 활약을 펼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단순히 2라 픽으로, 1950년대 이후 NBA에서 5번째로 작은 선수로만 치부하기엔
그의 능력과 심장의 크기가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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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16-06-25 20:54:16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ESPN 패널들이 그의 수비를 극찬하는 영상도 추가했습니다. NBA 무대는 또 다르겠지만, 기대가 됩니다.
2016-06-29 15:19:18
저도 율리스는 상당히 기대하는데 선즈로 가게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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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키가 작으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수비이고 상당수 키작은 가드들이 수비에서의 문제를 공격으로 만회하는 성향이라.. 작지만 수비는 좋은 선수라면 확실히 스틸픽이 기대되기는 하네요.. 사실 폴 보면 꼭 작다고 수비 못하는 건 아니긴 하다고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