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이 성공했으면 하는 이유.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팀들은 지명 후보군들을 마음속에 생각해두고 있을 겁니다. 이번 드래프티 중에서 제 눈엔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선수가 유독 눈에 띄었는데 실력도 실력이지만 워크아웃과 컴바인에 모두 참여해 자신의 주가를 높이는 모습때문이였습니다. 몇년 전 12드래프트 당시 릴라드는 이미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였지만 몇가지 물음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많은 나이와 주목받지 못하는 컨퍼런스의 주목받지 못하는 중소규모의 대학 출신이라는 점이 실력대비 그의 주가를 많이 낮게 평가하게 되었죠. 하지만 반전이 일어납니다. 릴라드는 컴바인에 참가해 수많은 스카우터들과 GM들의 입이 떡벌어질만큼의 운동능력을 보여줬고 팀과의 개별 워크아웃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굉장히 많이 올렸습니다. 결국 AD 드러먼드 반즈 빌 등 그 때 당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던 드래프트에서 당당히 6픽으로 지명이 됬었구요.
브라운도 운동능력은 좋지만 슛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평을 들으며 한 때 5픽 안에 들던 기대치가 8~10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릴라드 처럼 워크아웃에서 기대이상의 슛폼과 성공률을 보여주며 이제는 셀틱스가 3픽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까지 나오게 됬습니다.
시먼스나 잉그램 같이 최상위픽의 기대치를 가진 선수들은 워크아웃을 할 필요가 사실 없습니다. 안해도 될 만큼 재능이 증명됬고 인정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요즘들어 최상위티어가 아닌 선수들 조차 워크아웃을 골라서 하고 아예 참가하지도 않는 모습도 보이는 등 소위 에이전트와 팀간의 눈치싸움이 잦은 가운데 정면돌파로 자신의 주가를 높이는 브라운의 모습이 몇년 전 릴라드와 겹쳐져 꽤나 멋져보였습니다. 어딜가든 잘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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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얘는 에이전트도 고용 안하고 NBPA 통해서 직접 계약 협상한다고까지 했죠. 인터뷰들만 봐도 머리 되게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