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티그를 영입한 인디애나, 이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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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07:57:58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프 시즌 꽤 큼지막한 트레이드에 인디애나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인디애나가 조지 힐을 유타로 보내고, 유타는 갖고 있는 12픽을 애틀랜타로 보내는 트레이드였습니다.
먼저 조지 힐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조지 힐은 에이스 폴 조지 부상 당시 20이 넘는 PER를 기록하면서 기대를 키웠으나, 올해 줄어든 롤, 그리고 몬타와의 역할 중복으로 점차 스팟 업 슈터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홈타운 보이인 동시에 프랜차이즈라는 점, 그리고 조지 힐을 영입하기 위해 카와이 레너드를 내준 매몰 비용까지 생각하면 안고 갈 것 같았는데 과감히 트레이드했군요. 이로써 인디애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조지 힐-랜스 스티븐슨-폴 조지-데이빗 웨스트-로이 히버트의 5인방은 모두 해체됐습니다.
여전히 수비가 좋고, 중심적인 역할을 맡겨도 잘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리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헤이워드가 에이스로 있다는 점까지 생각해보면 유타는 조지 힐을 영입한게 알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유망주인 엑섬이 있지만,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한 후 돌아오는 복귀 시즌이라는 것까지 생각하면요. 조지 힐의 앞선 수비에 더해 페이버스+고베어가 지키는 유타는 정말 뚫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한편 애틀랜타에는 슈로더가 있고, 티그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됩니다. 이에 시즌 중에도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던 제프 티그였고, 결국 슈로더 체제로 넘어갔습니다.
2) 제프 티그의 영입. 효과는?
한편 인디애나는 제프 티그를 영입했습니다. 시즌 내내 많은 팬들이 그를 원하기도 했고, 지난 시즌 중에 영입 소식이 돌 때도 꼭 영입했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었죠. 사장인 버드 역시도 보겔 감독 경질을 발표하던 당시의 기자 회견에서 템포를 올리는게 중요하다고 계속 말하기도 했고요. 이번 제프 티그의 영입으로 그토록 찾아 헤맸던 게임 리딩이 가능한 정통 포인트가드가 영입됐습니다.
더 이상 몬타가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하거나, 폴 조지가 공잡고 이리저리 해보려다 샷클락에 쫓겨 슈팅하는 일도 없을 거라 생각해요. 폴 조지가 리딩도 맡고, 수비도 다 하고 이래저래 힘들었는데 그 역할 부담도 줄여주면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효과도 있겠습니다. 여기에 티그도 꽤 좋은 수비수라는 점에서 수비 약화에 대한 걱정도 크지는 않습니다.
15-16시즌 조지 힐 성적
34.1분 12.1득점 4.0리바운드 3.3어시스트 0.9스틸 1.4턴오버 PER 13.2
15-16 시즌 제프 티그 성적
28.5분 15.7득점 2.7리바운드 5.9어시스트 1.2스틸 2.8턴오버 PER 17.9
3) 다음 영입은?
조지 힐이 포인트가드로서 꽤 좋은 리바운더였다는 점(시즌 4개), 반면 티그는 좋은 리바운더가 아니라는 점(시즌 2.3개)을 고려했을 때, 오프 시즌 동안 리바운더의 영입은 필수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플레이오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이미 리바운더가 없어 발렌슈나스에게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마힌미와 터너가 없을 때 자리를 지켜줄 빅맨이 필요하죠. 오프 시즌 동안 믿을만한 백업 빅맨의 영입에 힘쓰리라 생각합니다.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닷컴에서는 이번 20픽을 통해 플로리다 주립대의 슈팅가드인 말릭 비즐리를 영입하거나 아니면 3-4번 자원인 후안 에르난고메스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드래프트는 빅맨들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안테 지지치나 데미언 존스, 다이아몬드 스톤의 주가는 많이 떨어진채 현재는 1라운드 최하위로 평가받고 있더군요. 이 루키 픽에 따라서 오프시즌의 영입대상이 갈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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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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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팀의 팬으로써
티그를 영입한 인디
조지힐를 영입한 유타
둘다 나름 나쁘지않는 트레이드였다고 봅니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