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승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건

1, 2 차전 가비지로 이기고 3-1까지 됐을때 이미 많은 골스팬분들은 우승을 기정사실 하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도 분위기인 만큼 골스에서 파엠이 누가 될까 하는 글이 상당히 많았죠

그만큼 클블을 많이 내려본 거 일수도 있고 빡센 서부를 뚫고 나온 자신감이 충만한 것도 있었을 겁니다

저도 중립팬이지만 4차전까지는 저게 내가 알던 르브론이 맞나 싶을정도로 실망감이 들어(언행이 맘에 안들지만 적어도 코트안에서 플레이스타일로는 절대 까일 선수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라이브로 보면서 르브론 욕을 한바가지로 하고 있었습니다만

여튼 딱 짤라 말하면 그냥 한수 아래로 본 팀에게 진거 인정하기가 싫은거죠
몇판 해보니 상대도 안된다 생각한 팀이 3퍼센트의 확률을 뚫고 골스가 시즌중 이루어낸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막판에 다 빼앗아가는게 너무 못마땅한겁니다

다르게 말하면 다시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한 73승이란 기록으로 르브론 우승에 있어 느바 역사상 다시 없을 최고의 들러리 역할을 해준거죠
영화 내내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상영 끝나기 5분전에 자기가 조연인걸 깨달은 반전같은거라 해야되나..

시즌중 조던의 포스와 비견되던 커리는 씨엠-퍼스트팀-파엠-우승의 코스를 결국 한끝 차로 달성하지 못했고, 조던 샤크 던컨 르브론같은 한시즌을 완전히 지배한 절대자의 계보를 이어받지 못한 아쉬움이 아닐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