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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올해 우승팀이 바뀌었더라면 양측에(특히 패한 입장에) 보다 덜한 충격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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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2 10:04:06

*2015년 클리브랜드 우승

르브론의 컴백과 함께 따라온 감격스러운 우승으로 총기사건 재판 결과로 실의에 빠진 클리브랜드 주민들에 선사한 선물.

르브론 개인적으로는 파이널 3승 3패, 팬 입장에서 지난 1년간 무수히 들었던 준우승 2연패라는 비아냥 및 차후 불투명해 보이기만 했던 클블 및 르브론에 대한 의구심과 회의적인 비판(전성기가 지났고 내리막만 남았다, 이제 새 시대가 열렸다) 탈피.

올해 패했을지언정 골스의 리벤지에 대한 집념과 73승이라는 역대 최다승 팀에 패한만큼 전력차에서부터 어쩔 수 없었다라는 식의 이해와 격려가 주를 이뤘을 듯.

 

*2016년 골스 우승

73승 역대 최다승에 마지막 한점을 찍는 우승으로의 아름다운 마무리.

커리 개인적으로는 전년도 MVP를 수상했었지만 '그아릅' 르브론이라는 벽에 막힌 시련을 극복한 커리의 본격적인 대관식.

(외려 커리는 작년 준우승에 머물렀어도 수년간 파이널에 올랐었던 르브론이라는 밸류로 인해 데미지는 크지 않았을 듯)

만장일치 MVP와 파이널 MVP로(커리가 받았다는 가정 하) 정점을 찍은 커리와 COY+우승으로 명장의 자리의 초석을 마련한 스티브 커.

 

 

클블과 르브론의 입장에서 물론 올해 역대 최다승 팀을 1-3의 열세에서 꺾은 드라마틱 우승도 나쁘진 않지만,

지난 한해간 받아왔던 많은 비판,비난으로 인한 상처와 시즌 중 느꼈었던 앞날의 불투명함에(골스는 우승후에도 73승이라는 대업을 이루며 외려 더 잘 나감) 대한 좌절을 상당 수 덜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도 싶네요.

작년에 우승 했었다면 올해는 무리없이 73승 골스에게 졌어도 아쉬울지언정 안타깝진 않았을 것 같은...

 

반대로 말하면 반등이라는 관점에서 클블쪽엔 지금이 더 나을 수 있으려나요?

작년 골스의 우승과 올해 73승으로 느낀 좌절을 극적으로 뒤집은데 있어 느껴질 희망?

올해 졌더라면 그 대관식으로 인해 지난 한해동안 제가 느꼈던 미래에 대한 우려는 더 어두운 터널과 같았겠죠...

 

팬들이 느끼는 감정은 다양할 수 있으나,

그래도 저는 본문처럼 작년과 올해 우승팀이 서로 바뀌었었더라면 양측 팬들이 느끼는 감정이 적어도 지금의 결과보단 받아들이기 수월하지 않았을까(특히 각각 패한 입장에 서 보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2년간 멋진 승부를 펼친 두 팀에 아낌없는 리스펙트를 보냅니다. 

8
Comments
2016-06-22 10:02:10

클블팬 입장으로서는 올해 우승으로 모든 것이 다 치유되는 느낌이네요

2016-06-22 10:05:24

이래서 느바가 참 재밌습니다

2016-06-22 10:05:44

아무도 예상할 수 없으니 각본없는 드라마이겠죠 

말씀하신 대로 상상을 할 수도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번 클블의 우승이 아주 의미가 크게 와닿으네요. 
2016-06-22 10:23:39

님 말씀대로 차라리 바꼈더라면
73승의 의미가 컸을텐데 아쉽네여

2016-06-22 10:28:05

승리는 가장 최근의 승리가 값진 것이죠.

근데 3년 지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멀찌감치 보면

르브론 입장에선 하드캐리 우승이 될테고,

2015-2016시즌은 그냥 골스로 시작해서 골스로 끝난 시즌이 되겠네요.


드라마적인 측면으로는 지금 스토리가 더 낫고

업적 측면에서 IF 스토리가 더 나아 보이네요

2016-06-22 11:07:21

요거요거 이 사례의 대표주자가 07년도와 11년도의 댈러스 대 마이애미의 매치인 것 같네요. 양 팀다 지는 팀은 참 잃을 것 참 많았던 매치였죠.

2016-06-22 11:40:51

게다가 서로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는데요 ..

참... 라커룸에서 샴페인 향기가 앞으로도 쭈욱 나겠죠?
Updated at 2016-06-22 11:49:46

골스입장에서는 확실히 작년에 준우승하고 올해 우승했다면 더 그림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클블 입장에서는 골스만큼의 차이는 아니지만 둘 중 고르라면 그래도 준우승, 우승 순으로 이루어진 현재가 더 극적이고 감격스러운 것 같습니다. 

올해 우승은 제로섬 게임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골스가 잃은게 많은만큼 클블로서는 더 어려운 승리인 느낌이 강합니다. 73승팀을 꺾고 우승한게 되니깐요. 작년에 우승했으면 아무래도 대단한 느낌이 덜하죠.

그리고 작년에 우승했다면 델라베도바, JR, 셤퍼트, 탐슨이 모두 FA 였는데, 넷 모두 잡지는 못했을거라고 봅니다. 우승프리미엄으로 몸값이 많이 뛰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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