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가 있었기 때문에 두 번째 쓰리핏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외도를 통해 얻은 신체적인 휴식이 아닙니다. 바로 정신적인 부분에서의 휴식을 얻었으며, 새로운 동기부여를 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두 번째 쓰리핏이 가능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조던은 84-85시즌에 데뷔를 하고 아홉 시즌동안 농구에 매진을 하여 90-91, 91-92 그리고 92-93시즌에 세 번의 우승을 통해 쓰리핏을 달성하고 불스왕조를 세웁니다. 그러다 은퇴를 하게 되고, 야구를 하면서 93-94 시즌은 통으로 쉬고 94-95시즌 막판에 불스로 복귀를 합니다. 95년도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를 상대로 뼈 아픈 패배를 당하고 철지부심 하여 95-96, 96-97 그리고 97-98 또 한 번 삼 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고 은퇴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 하는 것이 만약 조던이 은퇴를 안했더라면 93-94 그리고 94-95 두 시즌 역시 우승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를 하지만, 당시 조던의 내면적인 상황을 알고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량적인 부분에서 조던이 예년만큼 활약만 해준다면 불스가 그 2년 역시 우승 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93년도 우승을 하고난 뒤의 조던의 내면은 열정을 갖고 농구를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큰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1. 동기부여의 부재
디트로이트에게 삼년 연속 고배를 마시다, 결국 스윕을 하고 난 뒤 부터 불스에게 두려운 팀이란 없었습니다. 결국 큰 어려움 없이 3-peat을 해냈고, 조던 개인 적으로는 7연속 득점왕, 세 번의 MVP와 세 번의 Finals MVP를 석권 합니다. 매 경기에 집중하고 농구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한데,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기 정말 힘들 지경에 온 것입니다. 은퇴 기자회견 때는 더 이상 증명할 게 없다고 말을 했으며, 1998년에 발간된 조던의 자서전에서 조던은 사실 동기부여 문제 때문에 드림팀으로 활약 했던 92년 여름 부터 이미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2. 사생활 그리고 가족
본인의 커져가는 부와 유명세, 그리고 거기에 딸려오는 각종 가쉽들과 언론의 관심이 조던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부담이었습니다. 비록 샼이나 매직같이 화려한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도박으로 꽤 유명한 사생활을 가지고 있던 조던이었기에 이러한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그는 아이들과 보낼 시간을 더 필요로 했습니다.
3. 아버지
사실 조던의 은퇴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아버지의 죽음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야구와 농구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 이었지만, 원래는 조던이 야구를 하기를 바래왔었습니다. 하지만 조던은 농구선수가 되었고, 농구역시 좋아한 조던의 아버지는 조던의 가장 큰 서포터가 되었죠. 그러다 조던이 첫 챔피언쉽을 따내고 아버지는 조던에게 농구는 그만 은퇴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꺼냈고, 세 번째 우승을 한 뒤에도 같은 얘기를 꺼내게 됩니다. 조던도 이미 농구에 지쳐있던 터라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1993년 7월, 조던의 아버지가 두명의 소년들에게 살해를 당하고 맙니다. 결국 당해 10월에 조던은 은퇴를 발표합니다.
일단 위의 상황은 이미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농구를 할 동기부여가 완전히 무너진 선수가 93-94 시즌을 뛰었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조던은 외도 기간 동안 농구를 하기위한 신체적인 조건에서는 조금 멀어졌지만, 위에서 제시한 세가지 정신적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기부여 같은 경우에는 은퇴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되기 시작합니다.
94-95 1년 이상 쉬다 온 조던에 대한 미디어의 불신 / 조던을 더 강하게 만듦
95-96 올랜도 매직에게 당한 수모 / 비시즌 동안 분골쇄신
95-96 시즌이 지날 수록 최다승에 가까워짐 / 최다승을 달성
96-97 그 최다승을 한 번 더 깨보기 위해 노력 / 실패
97-98 또 한 번의 쓰리핏 / 성공
우승, 그것을 넘은 리핏 그리고 쓰리핏은 선수의 실력만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하는 것이 정말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데, 그 기운 중에서도 동기부여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기부여가 된다고 무조건 우승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기부여가 되어있지 않은 선수, 팀에게 우승은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조던은 1년 이상을 쉬면서 비록 농구 실력적으로는 퇴보를 하게 되는 어려운 길을 걸었지만, 그 대가로 동기부여를 다시 찾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두 번째 쓰리핏 역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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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은퇴 안했으면 8핏 가능했다고 봅니다.</p><p><br></p><p>말씀하신 문제들은 모두 조던 개인의 문제를 개인적 접근으로 쓰신 것 같은데</p><p><br></p><p>필잭슨이 괜히 있는게 아니고</p><p><br></p><p>팀동료인 피펜이나 그외의 선수들도 조던을 그냥 둘 사람들이 아니죠.</p><p><br></p><p>조던에게 멘탈적인 문제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p><p><br></p><p>천하의 조던인데</p><p><br></p><p>자기를 깎아내리는 신문기사 하나에도 불타오르고</p><p><br></p><p>경기중 상대의 작은 트래쉬 토킹 하나에도 불타오르던게 조던의 도전정신이고 멘탈입니다.</p><p><br></p><p>신문이나 뉴스에서 "불스는 우승하기 힘들것이다"<br><br></p><p>한마디만 해도 조던은 챔피언 되려고 올인 했을겁니다.</p>
조던의 가장 큰 무기는
운동능력도,테크닉도,무엇도 아닌
정신력이라고 보기때문에
조던이 멘탈이 흔들린다는건 상상조차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