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보면 참 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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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0 14:32:35
저는 좋아하는 분야에서 1인자는 딱히 좋아하지 않습니다.(ex 드래곤볼 손오공)
아마 르브론에 대한 감정도 비슷했습니다.
댈러스 팬질 한지도 벌써 10여년이 되었고,
그 와중에 르브론이라는 괴수가 나타난지 10년이 안돼서 댈러스에게 좌절을 안겨준 마이애미 구단에서 파이널에서 맞붙었을 때..
특히 노비츠키를 조롱하고 그랬을 때 얼마나 얄밉고 싫던지...더군다나 리그 최정상으로 군림을 몇년 째 하고 있었을 시점이라 더더욱 그랬죠.
하지만 NBA 역사에서도 손에 꼽을 파이널에서 결국 노비츠키가 르브론을 제치고 우승을 했을 때 참 통쾌했습니다.
그렇게 노비츠키와 댈러스가 다시 NBA 정상과 서서히 멀어져갈 때
르브론은 달랐습니다.
정상에 더더욱 집착했고 그 못지 않게 정상에 집착하는 팀원들과 함께 하며 정상을 차지하기도 하고,
좌절을 맛보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결국 많은 비난을 받으며 떠났던 고향 팀에 복귀하여 화려하게 다시 한 번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그를 보고 대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옵션, 3옵션이 없었던 지난 시즌의 클블(발전한 르브론을 보았지만 마치 클블 1기 시절의 처절함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은 그의 간절함을 대변해주는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고향팀에서 마저 우승을 해내네요.
르브론은 역시 르브론입니다.
괜한 미운 마음에 외면했지만 이제서야 리스펙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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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댈러스팬으로서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