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알못이 질문드립니다. 커는 대책을 찾은것인가?

커가 들고온 대책은 '지면 끝장인데... 방법은 모르겠고 그냥 우리가 젤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 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감독들이 전술적으로 변화를 계속 주면서 지략싸움을 해 온 시리즈는 아니었다고봅니다.
도노반이 확실히 작탐이나 선수교체 타이밍 핵작전 등을 진짜 적절한 타이밍에 찔러주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크게보면 그냥 두팀다 늘상하던거 하는 중에
골스는 커리가 크게 터진날이 없었고 벤치가 침묵하면서 시리즈가 힘들게 된거죠.
그 벤치 침묵의 이유 중에는 도노반이 벤치기용을 줄이면서 벤치싸움에서도
주전들 내놓고 싸우니까 이득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였구요. 다만 지금까지 봐온 스티브커 감독의
코칭철학은 첫째도 체력,둘째도 체력이었고 그 결과 도노반이 주전으로 도발해도 끝까지 따라가지않고
벤치도 적절히 돌린결과가 오늘같이 시리즈 후반으로 오면서 체력적 우위가 생기고
그결과 스몰볼이 더 힘을 얻게 된거죠. 그리고 이건 7차전에도 이어질겁니다.
7차전은 그간 부진했던 벤치가 체력이 떨어진 오클 주전을 상대하던 약한 오클벤치를 상대하던
둘 중하나인지라 아마 커리나 탐슨이 아닌 벤치의 활약으로 7차전 승리를 가져갈꺼라고 예상합니다.
커리나 탐슨까지 터지면 그땐 가비지까지 나올 수 있겠죠.
도노반도 이걸 알테고 7차전은 무리해서라도 초반에 승부를 보려고
덤벼들겁니다. 그리고 커는 그것에 대비해서 플랜을 짜오겠죠. 커리가 아무리 안터져도
코트에서 돌아다니는것만으로도 상대체력을 엄청 갉아먹는 존재인지라 체력적 열세인 오클한테
원정7차전은 정말 큰 벽이될겁니다.결국, 전술의 승리가 아니라 커감독의 믿음의 승리라고 보는게 맞을꺼 같습니다.
 

1,2:저는 경기후에 TNT해설진들 말들에 어느정도 무게를 두는데요. 요약하자면 오클도 골스도 감독들이 준비한 전술은 문제없었다 중요한건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의 선수들의 대응이다 엘리미네이션 상황에서 오클선수들은 해오던대로 하지 못했다....입니다 7차전도 마찬가지로 감독의 전술보다 선수들의 대응이 주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3:듀란트의 오늘 막판 체력저하는 초반에 많은 야투시도로 인한 인게임체력 저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휴식 후 회복으로 전체적인 체력이 문제가 될것같진 않네요 다만 쿼터별 체력안배에 좀 신경써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커리의 이번시리즈만 봐도 홈 원정기록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오클팬분들은 홈코트에서 우위가 별로 없기를 기대하시겠지만 심리적 우위자체가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기록상으로도 홈에서 더 좋은 기록을 냈으니 적어도 골스입장에선 원정보단 나은 조건인건 부정하기 힘들겠죠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하나하나 답변하자면 1. 이겼으니 일단 먹힌 거라고 봐야겠죠. 2. 달리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빅볼을 하자니 해킹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보것은 방전이 되고 이질리는 정줄을 놓은 상태라서 그냥 스몰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리즈 내내 답답하게 스몰볼을 구사한 것도 이게 큽니다. 달리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사실 없습니다.  3. 일단은 7차전에도 부진할 확률이 높습니다. 6차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데 패한데다가 딸랑 하루 시고 원정 일리미네이션 게임이라서 사기가 최악입니다. 인생 최악의 날에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과연 일이 제대로 될까요? 4. 홈코트라는 게 큽니다. 자기집에 손님이 왔을 때 손님이 대단하다고 해도 아무래도 집에선 집주인에게 힘이 실리기 때문이죠. 그리고 사실 기세의 차이가 가장 큰데 좀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이건 따로 글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