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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t

Win and go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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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8 00:12:53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5차전 경기는 홈에서 펼쳐졌지만 전혀 홈경기 같은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 전 표정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앞서고 있어도 시즌 73승팀의 자신감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이겼지만 경기 내용도 썩 만족 스럽지 않았습니다. 
4쿼터에 어느정도 승기를 가져온 후 커리의 "We ain't go home" 외침은 시즌 중 늘 그랬던 ... 그리고 얼마전 I'm back 을 외칠때 먹잇감을 눈앞에 둔 강자의 여유가 아닌 상대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한 약자의 자기주문 같아 보였습니다. 

이제 커리는 지금까지의 커리어..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판가름할 가장 중요한 게임 앞에 서있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어떤 선수들은 이러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번 경기는 그 자체로 커리 본인에게나 커리팬들에게는 좋은 선물 같은 경기입니다.
저는 6경기를 지고 시즌을 마치더라도 많은 농구팬들의 뇌리에 박혀있던 스윙맨 에이스에 대한 통념에 맞서 이번시즌 보여주었던 커리의 놀라운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심리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겠지만 이또한 이겨내 주고 자기 스타일대로의 경기를 해주길 바랍니다. 

또한 여전히 투박하고 셀렉션의 순간, 들어갈지 안들어갈지 알것만같은 슛을 던지지만 다른 팀메이트들의 멘탈이 박살이 나도 언제나 꾸준하게 본인이 가진 모든것을 다 쏟아 붓고 수비에서 늘 상대 에이스들을 막느라 고생하는 탐슨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또한 감사한것은 저같은 직장인이 마음 편하게 응원팀의 위대한 도전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경기가 일요일에 펼쳐진다는 점입니다. 아시다시피 파이널은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주말 경기가 없지요.
이기든 지든 올시즌 골스의 마지막 주말 경기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Let's Win and go back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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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28 00:16:49

제발.... 이라는말밖엔 ㅠㅠㅠㅠ

2016-05-28 00:19:36

파엠 커리어 없인 정규시즌보다 약한 MVP란 소리 피할 길이 없다고 보고 올해같은 기회도 앞으로 별로 없어보여서 본인이 알아서 잘해야된다고 봅니다. 이번에 떨어지면 2011년의 데릭 로즈보다 훨씬 더 혹독한 비판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죠.

WR
2016-05-28 00:20:23

100% 공감합니다.

Updated at 2016-05-28 00:33:05

이궈달라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서 파엠을 받았지만 1옵션은 누가 봐도 커리였기에 딱히 상 못받은 걸로 평가절하되지는 않을것같아요.

2016-05-28 00:57:16

줄리어스 어빙 데이빗 로빈슨 등의 우승커리어를 동포지션 라이벌들의 우승커리어와 비교해보면 쉽게 아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초역대급 수상실적이 난형난제인 선수들끼리 비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요..

2016-05-28 01:03:05

어차피 파엠 가치 매겨서 비교한다는게 사람마다 다른거라 절대적 기준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는걸 알고 모르고 할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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