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Talk
/ / /
Xpert

가장 좋아하는 PG 페이튼

 
15
  1849
Updated at 2016-05-26 23:40:01

그렇습니다

히트 첫 우승 한 자리를 페이튼이 장식했습니다

없었다면 아마도 힘든 순간이 훨씬 많았을 꺼예요. 그리고 무너졌을지도 모르고요. 그가 우승을 위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지 히트 팬분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쪼잔한 조던에게서 물러나지 않았던 선수죠


조던을 열받게 할수 있는 발언을 하면... 응징 당합니다. 조던은 정말로 앙마같거든요. 1:1로 수비수의 약점을 계속 발견해서 하나씩 꺼냅니다. 알려주고 그곳을 공략해서 정신적으로 무너뜨리죠. 앙마만 할수 있는 정신공격입니다. 그를 막아서는 그 어떤 수비수도 약점을 발견하고 계속 공략합니다. 이겨내는 수비수는 존재하지 않았죠


그러나 버티는 수비수는 있었어요. 어쩌면 페이튼이 가장 유명할지도 모르겠고요. 왜 조던은 페이튼 입을 막으라고 했을까요? 페이튼은 조던이 하던 행위에 절대로 위축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위축된 상대가 뭐라고 하던 그걸 신경이나 쓰겠어요.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하니까 신경이 쓰이는 거죠

그는 조던을 도발하는 걸 피하지 않았습니다 조던이 각성하는 걸 두려워하는 선수들과는 달랐죠. 조던에게는 어쩌면 신세계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당하면 좀 잠잠해줘야 하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도발을 하면서 물러서지 않는다...


존 스탁턴의 라이벌은 누구였을까요?

워낙 장기간 잘했기 때문에 전성기에 겹치는 이들이 많습니다. 초창기야 매직과 아이재야가 있었고요. 스탁턴의 마지막 전성기이자 유타의 위대한 여정을 향할 때 가장 처절하게 저항했던 이가 페이튼입니다. 

언제나 최고의 선수를 스탁턴이라고 말하지만 경기장에서 잡아먹을 듯 달려들었던 것도 페이튼입니다. 그러니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고, 스탁턴을 어떻게든 흔들려고 했죠


조던에게서 물러서지 않았고 자신이 못 가진 천부적인 감각을 쫓아가려고 노력했던 그 정신이 히트의 첫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페이튼를 기억하신다면 그가 추구허는 방식이 누군가처럼 팀 플레이형 가드였다는 걸 아실 겁니다. 기록은 공격형 포인트가드처럼 보이지만 팀 공격을 연결하려고 무진장 노력했거든요. 팀원들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어쩔수 없이 공격 비중을 늘려나갔지만 공격하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연결해주거나 안되면 넘기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페이튼이 보여주던 수준급 수비와 공격은 스탁턴을 쫓아서 끊임없이 담금질한 결과입니다. 이미 기록으로 남아서 그렇겠지만 많은 분들이 스탁턴을 인류 최강의 자기 관리 능력자로 인정해주시죠. 그처럼 훌륭한 기록을 남기진 못했지만 근접했던 게 페이튼입니다. 


아마도 저만 그리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말년 행보는  아찔하였지만 스탁턴의 마지막에 뒤쳐지지 않았다고요. 반지원정대로 나서고 무려 말론을 만났죠. 항상 동경했던 스탁턴의 짝입니다. 그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말론은 엄청나게 잘해줬고 잘 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부상으로 처절하게 실패하면서 아찔함이 가중되었죠


그런데도 그는 우승을 정말로 하고 싶어했습니다. 이미 주 전술에서 밀려나면서도 묵묵히 팀의 일원이 되려고 했죠. 

그리고 히트로... 


어쩌면 실력이 부족해서 주력 선수로 우승에 실패했는지도 모릅니다. 한 팀에 남아서 우승을 하는 것은 보기 좋은 일이죠. 그러나 자존심과 실력으로 전성기를 모두 지나왔지만 우승에 실패했다면 변화를 선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남아있는 모든 걸(프렌차이즈 명예?! 팬들의 시선) 쏟아붙는 게 쉬운 게 아니잖아요. 

그러나 그는 다른 것들을 모두 제쳐두고 우승에 도달했습니다.


정말 농구인생 멋지게 잘 헤쳐 나갔다고 봅니다

(팀 태그는 당연히 슈퍼소닉스를 해야 합니다만 없네요. 그렇다면 레이커스 보스턴 마이애미를 해야할테죠. 올해부터라도 방송 왕성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11
Comments
2016-05-26 23:08:27

저 역시 포가중에 게리 페이튼을 가장좋아합니다. 전성기시절에는 워낙강골이고 말론 스탁턴 못지않게 성실해서 결장경기도 얼마없었지요.

WR
2016-05-26 23:24:31

예 댓글 잘 봤습니다

시대를 선도하려고 했으나 미친 재능들에 밀렸던 거 같습니다

어쩌면 특출난 장점보다는 성실함과 언급하신 신체능력으로 노력하면서 부던히 버터냈던 거 같고요

그래서 더 관심이 갔던 거 같네요. 근래에는 왜 그런지 팍 늙어보이시네요  


오자 탈자가 많아서 교정 했습니다(남아있다면 다른 분들이 알려주시길... ㅔ 자판이 잘 안눌린요 안눌리네요 )

2016-05-26 23:19:22

제가 느끼는 페이튼은

끈질기고, 강인하고, 더티도 무릅쓰고, 팀승리에 정말 목을 맨 선수였죠.

여튼 제가 좋어하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었고, 지금도 그런 스타일 좋아하지 않지만,

인정합니다. 적어도 포가에서 수비라면, 허슬이라면, 집념이라면,

저한테는 게리 페이튼이 첫손에 꼽히네요.

WR
2016-05-26 23:28:18

어쩌면

재능이 부족한 선수들의 지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페이튼은 올스타 레벨에 도달했고요


일단 앙마같은 조던을 부상 위협이 아닌 입담으로 맞상대했다는 게 얼마나 통쾌합니까!!! 안그렇습니까 90년대 팬분들(불스 이외의 팀 응원) 

2016-05-26 23:34:15

파이널에서 조던이 너무 못 넣어서 짜증났었는데,

그때 조던 안티(바클리팬 사촌형)는 조던이 너무 넣어서 너무 짜증났었다더군요. 저게 왜 들어가눈거냐고...

그땐 당연한건지 알았는데 요즘보면 왜들어 간건지 잘 모르겠어요...
수비가 잘못된것도 아니고...

2016-05-26 23:50:11

은퇴 후엔 스탁턴과 서로 최고의
포인트가드였다고 추켜 세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페이튼이 우리나라에 와서 한 인터뷰에서는
조던을 엄청 치켜세웠죠. 절대 막기 불가능한 사람이라구요.
은근히 레젼드에대한 립서비스도 좋은듯..

2016-05-27 00:04:34

이번시즌 골스한테 깨졌지만 DPOY와 서부우승하던 시절 싱글시즌 84경기 무연패팀의 백코트수문장이었죠...

2016-05-27 00:51:37

페이튼 글이 있어 너무 반갑네요. 켐프 때문에 알게된 선수이고 크리스 폴 등장전까지 가장 좋아했던 포인트가드였어요. 껄렁껄렁한 이미지와 포스트업 플레이가 너무 멋졌던 글로브가 반지를 끼게 됐을때 기분좋아했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2016-05-27 02:15:17

플옵서 스탁턴을 영혼까지 털어버린 시리즈가 있는걸로 아는데요

2016-05-27 05:47:11

"The glove" 개리 페이튼
제가 불스팬이기에 오히려 제일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거기다 저시절 팀 시애틀은 제가 엄청 싫어했었었죠.

친구들 모두 혀내밀고 점프슛 던질때도 전 게임할때 항상 페이튼을 떠올리며 했었습니다.
늘 닮고싶은 플레이어였죠.

2016-05-27 20:50:21

너무 좋아했어서 줌 지피 흰검, 검흰 한켤레씩 갖고 있습니다
껍데기 깐채로 신고 다니는게 간지죠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