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팬이 보는 5차전 예상 - 결국 키는 그린이다
안녕하세요
내일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이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게 됩니다.
어쩌면 73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팀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반대로 대역전극의 시작이 될 경기일 수도 있습니다.
오클 팬들은 마지막 경기이기를 바라겠고, 골스 팬들은 대역전극의 시작을 바라고 있을겁니다.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의 2경기는 빌리 도노반 감독의 지략과 그것을 실행에 옮겼던 썬더 선수들의 에너지가 골스의 필살 스몰라인업을 이겨냈던 경기였습니다. 3차전 그린의 낭심가격 사건은 에너제틱한 오클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더욱 에너지를 내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연패가 없던 팀에게 2경기 연속 가비지패배라는 충격을 줄 수 있었던 것이구요
그러나 경기장은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만큼 열광적인 오라클아레나에서 + 패배에 대한 설욕을 하고 싶어하는 골스 선수들의 집중력은 아마 3,4차전 오클 선수들의 집중력과 별반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렇기에 아마 커 감독의 대응책이 경기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않나 싶습니다. 거기에 저는 그린을 핵심 플레이어로 꼽고 싶습니다.
골스의 모든 시스템은 커리를 중심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커리의 가장 무서운 오프더볼 무브 이후에 올라가는 노마크 3점...이 시스템으로 골스는 73승이라는 역대 최고의 업적을 남겼고 커리는 백투백에 만장일치 mvp를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골스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는 커리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이 돌아가게 만들어주는 선수는 그린입니다. 상대 빅맨을 끌고 나올 수 있는 레인지를 가졌고 → 빈 골밑을 다른 스몰라인업의 선수들이 비집고 들어가주고 → 상대의 수비가 균열이 일어났을 때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줄 수 있는 패싱센스도 가지고 있고 + 1:1돌파도 수준급이기에 커리가 마음놓고 공없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3,4차전에서 그린은 전혀 그 역할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본인보다 더 크면서 빠른 KD를 앞에 두고 턴오버를 저지르기에 바빴고, 미스매치 되었을 때 러스나 웨이터스를 상대로 쉽게 득점을 낸 경우가 너무나 적었습니다. 그렇다고 미스매치 했던 커리 역시 좋은 결과를 내진 못했구요. 거기에 낭심 가격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멘탈에도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현재 보것(파울관리, 기름손),에질리(핵작전에 대한 두려움, 기름손),스페이츠(디펜스와 보드장악),바레장(경기감각)...골스의 모든 빅맨들이 저마다의 약점으로 오클에게 크게 두려움이 되지 않고 있기에 만약 그린마저 반등해주지 않는다면 커 감독이 만들 전술의 폭이 극도로 좁아지고 커-탐 듀오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반대로 오클은 그런 그린을 집중공략해서 만약 그린을 다시금 멘붕시키거나 파울트러블에 걸리게 한다면 손쉽게 경기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일 경기에서 그린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 커 감독의 대응책은 어떤 것일지 정말 궁금해 지네요
글쓰기 |
듀란트가 수비의 신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