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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램 - Post D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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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07:58:02



레이커스 혹은 필리스에 픽되는게 거의 기정사실화 된 브랜든 잉그램입니다.
유튜브에서 잉그램 하일라이트를 보다 찾은 듀랜트와의 유사성에 대한 잡설을 조금 써보고자 합니다.

1. 사이즈
잉그램과 듀랜트의 가장 큰 공통점은 길쭉길쭉한 팔다리와 큰 키 그리고 마른 몸무게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드래프트될 때의 사이즈를 보니 좀 차이가 있네요.
듀랜트: 6-10 220파운드 / 100kg --> 현재 109kg
잉그램: 6-9 195파운드(;;) / 88.5kg
둘의 키 차이는 드래프트 당시 1인치정도로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닙니다.
듀랜트는 리그에 들어와서 더 커서 6-11 내지는 7풋터라는게 정설이고
잉그램 또한 18살의 나이라서 와서 더 클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둘의 몸무게 차이는 꽤나 놀라울정도네요.
듀랜트가 무려 25파운드 가량 더 무겁습니다.
말라서 몸싸움이 잘 안된다라고 평가받던 소닉스 시절의 듀랜트가 지금 잉그램보다 약 12kg가량 더 무거우니 잉그램이 얼마나 말랐는지 알 수 있겠죠.
잉그램이 리그 입성 후 웨이트를 통해 몸무게를 많이 늘리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밝냐니 처럼 버스트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마나 다행인건 잉그램이 어마어마한 어깨깡패라서 웨이트 향상의 여지가 많이 보인다는 점이죠.
나이도 깡패수준인 18살이구요 (듀랜트는 입성당시 19살)

2. 슈팅 스킬


둘의 슈팅스킬을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듀랜트는 대학 시절 폭격기였습니다.
SeasonSchoolConfGMPFGFGAFG%2P2PA2P%3P3PA3P%FTFTAFT%TRBASTSTLBLKTOVPFPTS
2006-07TexasBig 123535.98.718.5.4736.412.7.5052.35.8.4046.07.3.81611.11.31.91.925.8
보시면 이미 170 클럽에 가입할정도로 좋은 슈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유투가 0.81로 180클럽에 못들었네요.)
지금과 크게 다를 게 없는 슈팅 모션과 재빠른 릴리스 그리고 엄청난 타점까지 듀랜트의 슈팅 스킬은 이미 대학시절 완성된 상태였죠.
그를 반증하는게 리그에 들어온 후 신인때부터 20득점을 하고 그 다음 시즌 25득점 그리고 그 다음시즌 30점을 올리며 득점왕을 먹습니다.
그에 반면 잉그램도 나쁘지 않은 슈팅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듀랜트의 1학년시절에 비할정도는 아닙니다.
SeasonSchoolConfGMPFGFGAFG%2P2PA2P%3P3PA3P%FTFTAFT%TRBASTSTLBLKTOVPFPTS
2015-16DukeACC3634.65.913.4.4423.78.0.4642.25.4.4103.24.7.6826.82.01.11.42.02.117.3
평득도 꽤나 차이가 나고 필드골은 약 6푼정도 떨어지며 자유투에서 좀 차이가 있네요.
위의 슛폼에서도 아시겠지만 듀랜트는 슈팅의 정석마냥 이마 위에서 날라가는 폼이고 잉그램은 머리 옆에서 날라가는 슛입니다. 
덕분에 듀랜트보다 약간 더 낮은 타점에서 날라갑니다. 
물론 키가 워낙 커서 어차피 블락은 힘들지만요.
대신 릴리스를 조금 더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면 듀랜트처럼 알고도 못막는 슈팅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3. 볼핸들링
볼핸들링은 잉그램이 좀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잘한 드리블도 사이즈에 비해 곧잘하는 편이고 위와 같은 코스트 투 코스트를 게임당 한두번씩은 보여줄 정도입니다.
아마 KD가 리그 입성시 볼 핸들링이 많은 약점으로 꼽혔는데 그보단 더 낫다고 보여지네요.

4. 수비


잉그램의 장점 중 하나는 Defensive Awareness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평블락 1.4 평스틸 1.1에 빛나는 우수한 수비수죠.
그리고 위의 영상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기보다 적어도 4~5인치 작은 선수들보다 더 낮은 자세를 취합니다.
슬램덩크에서 이명헌이 송태섭을 막는 장면을 기억하시는지요?


이렇게 자세를 낮추고 수비를 하는데 사이드스텝이 가드급이라 잘 따라가서 블락도 곧 잘 합니다.
가끔 수비할때 정줄을 놓긴 하는데 그건 자신의 노력에 따라 개선의 여지가 가능하니까요.
잉그램이 웨이트로 벌크업 후 잘 밀리지 않는 힘을 가지게 된다면 올 디펜시브에 들어갈 수도 있는 재능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멘탈리티

둘의 가장 큰 공통점은 둘 다 어마어마한 짐랫이자 연습광이라는 것입니다.
둘다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에 경쟁심이 많아 지기 싫어하죠. (취미가 낚시인 루키는 처음보네요 하하;)
이러한 멘탈을 소유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실패하기 힘들죠.

6. 결론

전 레이커스가 탱킹할때부터 시몬스보다는 잉그램을 뽑아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다행인건 필리가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시몬스에게 관심이 많아 레이커스 픽이 될 가능서이 높다는 점이죠.
무엇보다 나이가 아직 만 18살밖에 되지 않았으니 부상을 조심하며 잘 키워서 듀랜트나 안테토쿰보를 잇는 난민간지가 되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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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26 08:13:58

저는 잉그램 볼때마다 듀란트 보다는 AD가 떠오릅니다.

앤써니 데이비스 3번 버젼이 될 것 같아요
듀란트 그키에 윙에서 드리블 돌파-오프더볼 점퍼 이건  참....
잉그램은 AD 같이 좀더 간결하고 연계위주의 플레이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WR
2016-05-26 08:24:25

저도 그 생각많이 했습니다.

AD급 효율을 보여주면 소원이 없죠 하하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랄은 스텝업가능할듯 합니다.
2016-05-26 08:25:13

듀란트 대학시절 야투율은 50.5%가 아니라 47.3%라 170클럽은 아니네요

WR
2016-05-26 08:57:03

아 2p%를 잘못봤네요 


2016-05-26 08:31:20

작년과 달리 2픽 가지고 이렇게 행복한 기다림을 가질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WR
2016-05-26 08:58:34

4픽 이하였으면 울려고 그랬어요 

시몬스도 좋은 선수이니 빨리 다음 시즌을 보고 싶습니다!
2016-05-26 08:44:00

일단 수비가 좋으면 기대하게 됩니다. 슈퍼스타의 기본 소양은 수비!

WR
2016-05-26 08:59:20

일단 수비가 좋으면 망해도 수비에서 밥값을 해줄 수 있다는게 큰 거같아요.

버스트 확률이 많이 주는거 같아요
Updated at 2016-05-26 08:55:02

흠.. 근데 자유투가 생각보다 안좋은게 좀 걸리네요.. 보통 타고난 슈터, 슛감의 기준이 자유투라고 봐서.. 68%는 진짜 의외네요... 듀란트보다 12kg이나 적다는것도 좀 걸리기도 하고....

수비재능은 리얼이네요. 다만 빅맨은 아닌듯하고 빅맨 수비왕 같은 포텐이 아닌 스윙맨 선에서의 수비수라면 사실 1, 2픽으로 뽑기엔 살짝 아쉽죠. 결국 공격에서도 어느정도를 보여줘야할텐데 흠... 좀 더 지켜봐야할 선수같군요
WR
2016-05-26 09:01:08

자유투는 아마 발 배치를 조정하는 것 등에서 밸런스를 찾으면 좋아질 듯 합니다.

슛터치가 기본적으로 좋은 선수라서요~
2016-05-26 08:50:41

잉그램의 수비쪽 재능이 절 흥분시킵니다. 타고난 피지컬에 재능까지 더해진다면 수 년 안에 수비괴물이 탄생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증량면에서 긍정적이 점이 타고난 골격이 크다는 점 입니다. 자칫 골격이 작은 선수들이 오버웨잇으로 부상 및 운동능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잉그램은 그런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리고 타 드래프티들에 비해 거의 한 살이 어리다는 부분도 매력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20살 초반까지 성장하는걸 감안하면 상당한 메리트임에 틀림 없습니다.

2016-05-26 08:56:27

보통 저런 마른 타입의 유망주는 최근 발달된 피지컬 트레이닝 때문에 운동능력이 미친듯이 대폭발하는 듀란트같은 타입이 되거나, 원체 마른 체질이어서 웨이트가 아예 안붙어 적응 못하는경우 이 두가지로 나뉘는듯하더군요... 듀란트보다 12kg이나 적은건 좀 아쉽긴하지만 골격이 크다니 지켜봐야할 유망주같네요!

WR
2016-05-26 09:02:02

골격이 큰건 정말 장점이죠.

리그 처음 들어올때의 하워드도 마르고 골격 큰 빅맨이었으니까요.
그정도까진 바라지도 않으니 한 105~110kg까지만 증량했으면 좋겠습니다.
2016-05-26 09:13:57

살찌는건 어렵지-않아요. 제 케이스를 보면 고교 졸업시 180cm 68kg의 난민 체격에서 현재 105kg의 저주받은 몸매로...

Updated at 2016-05-26 14:51:47

근데 정말 웨이트가 큰 관건이 될것 같습니다.


수비 장점 말씀하셨는데 단신 매치업으로는 확실히 우위가 있는 듯 하지만
장신 밑 포스트(피봇) 플레이 수비시에 length로만 승부를 보려하고 스크린에 막힐때
너무 바위에 꽝하는 듯해서 아슬아슬해요..
본인이 힘이 딸리는 걸 아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겠지만 웨이트가 딸리면 단신 상대로는
몰라도 탱크처럼 밀고 들어오는 마크맨으로는 탈탈 털릴수도 있을것같아요.

장점을 간단히 말하면 자기와 비슷한 스피드를 지닌 단신에게는 월등한 프레임으로 제칠 수 있고
비슷한 프레임을 지닌 장신에게는 스피드와 볼 핸들링으로 헤쳐나갈수 있다!! 라는 건데 nba 픽되어서
프로 장신들과 매치업 되었을때 과연 대학시절처럼 길이와 스피드만으로 할 수 있을것인가.. 
물론 길이와 스피드가 극강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지금 동시에 다들 이구동성으로 말하는게 Explosiveness - 폭발력의 부재네요. 특히 접촉이 들어올때 그걸 제치면서 폭발적으로 림에 뛰어들어가는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건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요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거기까지 바라면 너무 역대급 드래프티인건가요;; 

여튼 , 듀란트를 바라보려면, 그리고 nba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웨이트인듯합니다. 웨스트브룩처럼 폭발력이 있었다면 다른 얘기가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요..

아래가 잘표현해주는것 같아요 지금상황을-!
Jonathan Givony and Mike Schmitz, DraftExpress: "Ingram is extremely fluid for a player his size, possessing long strides and nice quickness getting off the floor, but does not show elite explosiveness at this point in time, struggling to turn the corner or finish above the rim through contact. Gaining strength in his lower body and core will be extremely important in unlocking his abilities as a creator, finisher and defender, as he's still in the gangly physical phase prospects in his mold often have to get past to reach their full potential."
Read more at http://www.philly.com/philly/blogs/sports/sixers/Ben-Simmons-and-Brandon-Ingram-What-you-need-to-know.html#cLUYcYM4OR23kF7E.99
Updated at 2016-05-26 18:18:56

뒤늦게 읽었는데 여러부분 공감하게 하는 댓글이네요! 저도 늘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확실히 얘는 지금 가장 확실하고 장기적인 방법으로 약점을 보완하려면 체육관농구코트 보다는 헬스장에 가야됩니다. 

Updated at 2016-05-26 18:27:32

이글을 뒤늦게 읽었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실 쓰신 글에서 잉그램 시즌 기록에 대해 조금 첨언하자면 야투율이나 턴오버나 전부 1월 말쯤이 절정이었는데 토니 전 2월에 많이 까먹은게 큽니다.(특히 루이빌전 10턴오버 경기는 정말 악몽..) 갑자기 솔직히너무 뚜렷하게 폼이 내려왔고 집중도도 떨어졌어요. 컨퍼런스 토너먼트까지 그게 이어지다 전국 토니에서는 다행히 다시 돌아와서 3경기 전부 활약했구요. 


요약하자면 시즌 전체 경기를 쭉 챙겨보는 와중에 이게 문제다라고 확실히 느껴질 정도로 체력적인 지침이 느껴지더라구요. 원인은 확실하게 생각해볼수 있는게 시즌 초와 달리 출장시간이 1월 2월에는 엄청 늘어서 40분 풀타임 소화도 엄청나게 하고 팀에서 가장 많이 굴려졌구요. 특히나 주전 4번 포지션에서 굴려지면서 어쨋든 상당히 고생을 많이했던 잉그램입니다. 어쨋든 대학 시즌보다 훨씬 빡센 NBA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려면 현재에서 체력도 많이 늘려야 할겁니다. 그래서 보통 체력적으로 아직 완성이 안된 루키들이 루키시즌 초반 반짝활약 하다가 루키월이라고 하는 벽에 막혀서 폼이 뚜렷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구요.

마지막으로 자유투같은 경우 시즌초에 50프로대로 아주 안좋다가 1월이후로는 뚜렷하게 안정이 되어서 평균이 68퍼센트가 나왔는데...월별 구간을 나누자면 1~2월에는 확실한 향상과 발전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분명 약점이긴 하지만 크게 걱정까지는 안하는 부분이예요. 프로에와서 꾸준히 노력하면 75~80대까지는 못해도 안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80이상이면 금상첨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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