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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

일단 3-1 리드를 잡은 시점에서 5차전 휴스턴 홈에서는 그냥 무난히 패했구요. 다음 6차전 클리퍼스 홈에서는 초반부터 일찌감치 점수를 벌리며 크게 앞섰고 2쿼터 부터 거의 가비지 게임이었습니다. 화려한 하이라이트 플레이도 여러개 찍고 스테이플스 센터가 완전히 축제 분위기였죠. 여기 매니아 사이트에서도 드디어 폴이 컨파를 가는구나 하는 분위기였는데 4쿼터에 말도 안되는 역대급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6차전에 끝날거 같았고, 실제로 3쿼터 끝날즈음에 스코어가 꽤 벌어져 있었죠.. 근데 맥헤일이 4쿼터에 하든을 벤치에 앉히고, 골무 3인방이 야금야금 터지고, 하워드가 올랜도 시절 빙의하면서 어어? 하다가 휴스턴이 역전한것도 모자라 점수차를 오히려 벌려버리기 까지할줄은.

본인들도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모를 것 같습니다..

플옵 2라운드 6차전에서 클리퍼스가 꽤나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었고 로케츠는 하든도 빠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조시 스미스가 3점을 연거푸 성공시키더니 나머지 골무 멤버들이 연쇄폭발하면서 경기를 역전시키더니 시리즈를 뒤집어 버리더군요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골무3형제(조쉬스미스, 코리브루어, 제이슨테리)가 말그대로 터져줬습니다. 특히 조쉬스미스가 틈만나면 던지는 3점이 의외로 족족 들어가고, 브루어랑 테리도 이땐 3점을 던지면 꽤나 잘 들어가서 이 셋이 거의(하든 제외) 승리의 일등공신들이었죠.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이 충격의 6차전 활약 동안 팀의 슈퍼에이스 하든은 벤치에 앉아있었습니다.

느닷없이 조쉬가 터져서 플레이오프를 탈락한 클리퍼스는 그 해 여름에 조쉬를 데려왔지만, 혹시나가 역시나...그리고 조쉬는 다시 휴스턴으로 돌아갔더라는....정말, 조쉬가 저때 터진걸 보고, 농구의 신은 CP3를 미워하나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