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nba가 항상 개인성적 기반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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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06 09:52:08
MVP는 워낙 당연(?)하다 보니 All-nba 관련 갑론을박이 많네요.
쭉 보니까 크게 3가지 쟁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센터 포지션(보다 정확히는 해당 포지션의 존재 가부 + 두드러지는 퍼스트 후보가 없다는 점) 두번째는 탐슨 over 하든, 넘어서 하든의 All-nba 입성 여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와이 over 듀란트입니다.
첫번째는 뭐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만큼 제가 주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후자입니다.
먼저 잠깐 스탯 비교를 하나 하겠습니다. 최근 10년동안 있었던 All-nba 팀 멤버 중 두명입니다.
A: 80경기 출장 / 29.3점 - 6.1어시스트 - 3.5 리바운드 - 2.0 스틸 / 야투율 0.447 / 팀성적 42-40
B: 81경기 출장 / 18.5점 - 8.6어시스트 - 3.1 리바운드 - 0.9 스틸 / 야투율 0.418 / 팀성적 64-18
이미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누구인지 아시겠죠.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두 선수의 All-nba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A는 퍼스트나 최소 세컨드를 다퉈야 될 것 같고 B는 올스타 레벨 성적이지만 All-nba에 들만한지는 모르겠군요.
그런데 기자들의 선택은 A는 써드팀, B는 세컨드팀이었습니다. 무려 20승 이상 차이나는 팀 성적을 고려한 결과였죠.
2015-16 GSW는 100년이 넘는 이 스포츠의 역사 나아가 NBA가 출범한 70년이 넘는 역사에서 역대 최고의 승률을 거둬들인 전설적인 팀이고, 스퍼스 역시 빅3 에라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67승을 거둬들였습니다. 67승 이상을 거둬들인 팀은 NBA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 단 12번만 존재했습니다. 두팀 모두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셈이죠.
이러한 기자들의 결정이 옳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결정을 내리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그것은 All-nba 팀의 기준이 문언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확실한 것은 All-nba 팀을 고르는 데 있어서 팀 성적 역시 반영되고, 그것이 비단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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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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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성적이건 팀성적이건 인상 깊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일관된 경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