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가솔이 작년에 퍼스트팀 받은 이유좀 알려주세요

받을만한 사람이 없어서 받았다기엔 당시 잘한다는 빅맨들과 맞대결 붙으면 거의 다 맠가가 앞섰죠. 그리고 멤피스는 콘리 폭토 지보 돌아가며 부상당하기 전까지 리그에서 서부 2위에 가장 오래 있던 팀이었습니다. 그 팀의 에이스가 맠가였죠 시즌내내. 비인기팀인 멤피스에서 올스타투표로 선발라인업 들 만큼 타팀팬들도 인정했고, 퍼스트팀 누구누구 될까요 예측에 센터는 논란도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맠가의 저 기록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퍼스트팀 센터로서 약간 아쉬워 보일 수는 있지만 당시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개인기록이 아주 특출나게 뛰어난 센터는 없었구요. 그나마 커즌스가 좋았지만 팀성적이 워낙 안좋았고 그래도 그중에서 준수한 개인성적 + 좋은 팀성적을 모두 기록한 맠가가 입성하는게 맞았습니다.

 커즌스 외에는 딱히 센터 경쟁상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커즌스의 소속팀 새크라멘토의 성적이 워낙 안 좋았고, 멤피스는 성적이 좋은데 멤피스 수비의 핵이 마크 가솔인지라 팀공헌도가 높다고 봐서 마크 가솔쪽으로 기운거죠. 

윗분들 말씀대로 당시 멤피스가 3월 초까지 서부 컨퍼런스 2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고 5번 시드로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도 릴라드-알드리지의 포틀랜드를 4:1로 꺾고 '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4:2로 가장 선방하는등 강팀으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플옵 성적은 All-NBA팀 선정에 영향이 없지만 정규 시즌 3월 초까지 보여줬던 서부 2위 자리 수성의 1등 공신이 공•수에서 가장 팀내 영향력이 컸던 마크 가솔이였죠.
반면 독보적인 득점력을 갖췄던 커즌스는 팀성적이 발목, 3번 시드의 디조던은 공격에서의 팀내 영향력이 아쉬웠고, 우승팀 골스의 센터 보것은 출전 시간과 공격력 등 여러가지로 밀리는 상황이였습니다. 호포드도 거의 대부분을 센터로 뛰면서 가솔에 비해 수비가 아쉬웠구요.
결과적으로 당시 경쟁력 있던 센터들 모두 가솔에 비해 아쉬운 점이 하나 이상 있었던 시즌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가솔이 무난히 퍼스트팀을 수상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당 시즌 가장 경쟁력 있는 센터 중 한 명이었던 하워드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 경기수가 40경기대에 그쳐 아예 선정이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