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의 저는 클리퍼스팬 이전에 폴팬이었습니다.

작년엔 아니었어요. 뭔가 폴때문에 클리퍼스를 응원했지만 클리퍼스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이번시즌은 시즌 내내 약간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말로 표현하긴 힘든데 작년엔 폴보다 팀을 더 응원했던 느낌이고, 이번시즌은 그 반대의 느낌을 자주 느꼈습니다. 그리핀때문일까요? 조던때문일까요? 팀은 더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아쉽고 맘에 안들고...

클리퍼스의 1라운드 통과는 낙관적이지않네요. 낙관적이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1년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모든 팬분들, 클리퍼스 선수단, 그리고 3년 넘게 농구를 쉬던 저를 다시 열정에 불타오르게 만든 크리스 폴까지. 재미있었고 감사했습니다!

남은 클리퍼스 경기는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는게 두려워서, 폴이 없어서는 아니고 뭔가 안쓰럽고 팀을 보다가 제가 울컥할 것 같아 못보겠네요.

내년에는 완벽한 몸상태로 모두들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매니아 여러분 모두 시즌 개막즈음에 다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