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빙의 막판 수비는 파울 위험이 있었지만 굿 디펜스라고 생각합니다만

파울걸릴 껀덕지가 없었다고 봅니당.

골스 , 멤피스 전 클러치때 나온 밀치기 생각하면... 불리기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런 류의 동작은 대다수 파울이 불려요. 권장하는 수비는 아니죠.
뒤에서 팔을 클린하게 집어넣기란 힘든 일이다보니.

오늘 그 장면을 봐도
어빙이 잭슨의 볼과 손 쪽에는 컨택에 실패했지만 잭슨 왼쪽팔 윗부분에는 컨택이 되었죠. 그 컨택이 된 상태로 잭슨 쪽으로 팔을 뻗는데 이 경우 잭슨은 밀리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공격수 입장으로 직접 저런 수비를 당한다면 대부분 파울이라 느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하면 안되는 도박수비입니다. 일단 클러치타임에 파울위험을 감수하면서 스틸을 노리는게 절대 굿플레이가 될 수가 없어요. 2점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도 얼마 없는데 스틸을 시도하는건... 진짜 본헤드 플레이죠. 결과가 좋았기에 망정이지 진짜 한 경기 어이없게 날려먹을 수도 있는 플레이였습니다.

제껴진 상태에서 뒤에서 손을 넣는건 정말 위험한 플레이입니다. 공만 깔끔히 쳐내지 못하면 거의 전부 파울이 불립니다. 게다가 레지 잭슨은 오른 손으로 드리블하고 있는데 왼손쪽으로 스틸을 시도했죠. 공격수 뒤에서 스틸을 시도하는데 공격수는 오른손으로 드리블을 하고 있고 수비수는 공격수의 왼쪽에서 그것도 자신의 오른 손을 집어넣는다는건 크던 작던 무조건 컨택이 일어납니다. 말이 좀 복잡한데 사람의 몸이 그렇게 생겨서 어쩔수가 없어요.

그 상황에서 레지 잭슨이 아니라 드웨인 웨이드나 자말 크로포드가 있었다면 분명 쓰리샷 나왔을거에요. 그 두명한테는 그런 상황은 '고마워 자유투' 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크게 영리했다던가 잘한 수비는 아니었다고 보는게...

일단 잭슨에게 벗겨졌다고 보았구요.....측면에서 손을 뻗었는데  큰접촉이 없었죠.

반면...잭슨에겐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었는데...그상황에서  차라리 정확한 슛을 노리며

올라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파울을 노리고 올라간게 실패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클러치상황에서 심한 컨택도 왠만해서는 안불어 주는걸 감안했었어야 했는데..

잭슨도 경험치 쌓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빙의 굿 디펜스였다고 보여지진 않더라구요.

어빙은 역시 수비보단 공격에서 무시무시했죠. 무섭네요 클블~

도박에 성공한 수비지만 영리한 수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도박 수비 자체가 영리한 수비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