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에 가장 아쉬웠던 점과 바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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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5 20:46:54
음.. 제목은 아쉬운 점이지만 어찌 보면 좋았던 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빅3 하면 다들 전성기 때쯤의 스타플레이어 3명이 한팀을 이루는거라고 생각하시죠. 스퍼스도 너무나 찬란한 빅3가 있었지만.. 실은 이들의 전성기가 겹치지 않았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던컨, 마누, 파커 순으로 에이스롤이 넘어갔죠. 스퍼스가 꾸준한 강팀이지만 쓰리핏은 고사하고 더블도 못이뤄서 왕조는 아니다라고 평가해주시는 분이 많죠. 스퍼스팬을 오랜 기간하면서 꾸준한 컨텐더로 있어줘서 참 고맙기도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빅3의 전성기가 합쳐졌다면 얼마나 강했을까.. 그래도 더블은 했겠지?라고 생각하며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던컨 지노가 은퇴 전 더도말고 덜도말고 더블만 했으면.. 진짜 스퍼스에는 더이상 소원이 없겠네요. 실은 진짜 바라는건 올시즌에 우승을 하건 말건.. 던컨과 지노빌리가 건강하게 딱 한 시즌만 더 뛰어주는거네요. 이번이 은퇴시즌이라고 미리 말 좀 해주고.. 한시즌 동안 길게 마음의 준비를 해놓고 싶습니다. 그렇게 악마같던 코비 은퇴경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던컨 마누가 은퇴한다 하면.. 너무 속상하고 힘들고 아쉬울 것 같아요. 뭔가 둘 다 이번이 마지막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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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이번 플레이오프 운이 잘 풀려서 끝까지 가게 된다면, 그 날이 던컨과 마누의 은퇴날일것만 같습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죠
(그렇다고 응원팀이 우승 못하기를 바랄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힘겨운 이별의 순간이.다가오고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