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최근 모습을 보고 느낀점
많은 팬들이 일컫는 일명 르브론 고는 클러치 상황, 혹은 접전에서 르브론이 탑에서 공을 잡아 모든걸 해결하는 방식으로 높은 효율과 승률을 자랑하는 르브론의 무기이자 지난 10년간 리그를 호령할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죠. 하지만 이제 더이상 르브론 고를 볼수 없게 되었네요.
마이애미때부터 슬슬 변화를 모색하더니 이제 확실히 어빙과 델리의 스크리너로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 이유는 그의 노쇠화에 따른 체력저하, 스피드 저하에서 이유를 찾을수 있겠죠. 예전만큼 돌파하는 속도도 빠르지 않고, 르브론 고를 했을때의 체력이 뒤받침되지 않으니 자연스런 결과라 생각됩니다. 언제까지 르브론 고를 할수는 없겠죠.
더욱 고무적인 것은 그것과 관련해서 자신이 이제 더이상 팀의 에이스이자 해결사일 필요는 없다고 자각하는데 있습니다. 르브론은 항상 볼핸들러였죠. 그리고 디시젼 메이킹은 그의손에 의해서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많이 없어졌어요. 3차전에서 어빙이 슛을 성공시키자 마치 자신이 넣은마냥 좋아했던 모습을 보면 그는 더이상 승리의 주연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어빙이 사이드쪽 공간으로 빠져나갈때 그를 위해서 스크린 서주는 장면이 인상깊었는데요, 최근 클블의 주무기중 하나가 르브론을 스크리너로 서게 하는 옵션입니다. 스크린을 서고 그 나머지는 델리와 어빙의 디시젼 메이킹에 무게를 실어주게 되는거죠. 자신은 롤인을 하던 팝아웃을 하던 볼핸들러의 재량이 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델리가 이걸 또 잘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하나의 옵션이 되어버렸죠. 이것의 위력이 배가 되기 위해서는 르브론의 미드레인지 점퍼가 나아져야겠지만 욕심이겠죠.
어쨌든 르브론은 어빙/러브와 뛸때는 최대한 가자미 역할에 충실하고 있고, 벤치와 같이 뛸때 좀더 공격비중을 높이는것 같습니다. 르브론의 롤변화가 시작되는것이 가시화되는만큼 또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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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시절 말기쯤 부터 이미 조력자(조력자라 쓰고 대체 해결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겁니다.
마앰 마지막해 웨이드가 부진하고 3점 쏠쏠히 넣어주던 찰콜이도 정신 못차리는 상황
+
작년파이널에서 어빙 러브 없이 무한 아이솔 하던 상황까지
자신의 한계점을 절실히 느꼈을거고 무엇이 필요한지도 잘 알고있죠
사실 작년 플옵에서도 러브 어빙이 건강히 빅3가 돌아갔었다면
지금 클블의 바람직한 모습이 좀 더 일찍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르브론 개인으로 볼 때는 확실히 전성기가 지나가지만
팀 캐벌리어스는 지금이 가장 강한 모습인거 같습니다
p.s
셤펏 3점 회복
or
모즈 폼 회복
or
제이알 수비력 상승(수비 의지는 인정)
요 세개 중에 하나만 갖춰져도 우승하는데 큰 도움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