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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t

노장 선수의 팬으로서 드리는 당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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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16:28:08

아이디가 말해주듯 저는 토니 파커의 빅팬입니다.
흔히 말하시는 X커 시절부터 스퍼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13-14시즌까지
많은 비판과 칭찬들 속에서 정말 기쁘게 NBA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농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팬이 되어 그 선수의 성장과정을 보고 정상의 자리에 서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큰 즐거움이었어요.

하지만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는 법.

어느덧 노장이 되어 잘하는 날보다 못하는 날이 더 많아지고..
오히려 벤치에 있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막연히 토니 파커의 경기를 즐기기 힘들어졌습니다.

그 순간부터 그동안 웃어 넘겼던 파커에 대한 비판을 넘은 비난들이 비수가 되어 꽂히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15년 넘게 단련되어왔기에 어느 정도의 가시같은 말들은 참고 넘길 수 있었는데..

은퇴나 하라는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전성기가 지난 노장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으니 비난에 대한 수위를 조절해주셨으면 하네요.

주제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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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4-23 16:39:44

표현에 대한 고민 없이,

감정과잉의 글을 비수(?)처럼 쓰시는 분들은
어느 사이트, 어느 커뮤니티를 가도 있게 마련이더군요.
그냥 거를 만한 글, 거를 만한 아이디의 글은 스킵해버립니다.
사람이 바뀌길 기대하기 보다는, 피하는게 낫습니다. 
WR
2016-04-23 16:44:01

조언 감사합니다. 머릿속으로는 가볍게 넘겨야지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2016-04-23 16:37:57

파커도 스타일을 좀 더 변화해야 될거라 생각해요, 거기다 슛 연습을 더해서 스타일을 변화 시켜으면 합니다. 노장이 살아 남는 방법이죠...

WR
2016-04-23 16:58:07

송태섭님의 댓글처럼 더 이타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 좋겠는데, 몸의 밸런스가 깨지다보니 유난히 고전하네요.

잉글랜드 코치의 도움을 받아 수많은 연습으로 점퍼를 키웠지만, 천부적인 감각이 없다보니 무너진 밸런스와 함께 힘들게 익힌 점퍼까지 말을 안듣는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흔들릴때 냉정함을 쉽게 잃어버리는 스타일이라 마음이 더 무겁네요.

2016-04-23 16:41:26

지금은 삭제되서 안보이지만 그 글을 보고 순각 화가 나더군요.


WR
2016-04-23 16:50:20

저도 그 댓글을 보고 울컥해서 바로 답글달려다가, 분쟁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겨우 참았습니다.

은퇴하라는 말..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2016-04-23 16:53:25

커리도, 듀란트도, 웨스트브룩도, 레너드도... 베테랑이 되고 말년이 되겠죠. 멀지 않은 미래에.

2016-04-23 16:58:43

파커도 어느새 노장 소리를 듣는 때가 왔네요. 느바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는 진짜 한창때였는데..힘내시길

2016-04-23 17:05:33

나중에 커리도 폐끼치지 말고 집에 가서 자식이나 가르쳐라라는 소리도 결국 나오겠죠? 

2016-04-23 20:55:37

무조건 나오지 않을까요.. 말년의 코비처럼 

2016-04-23 17:10:16

올드팬 입장에서야
신성과 레전드 반열의 선수가 비교되며
별거없었어란 시선받아도 욱하죠
뭐 각자의 시선이 있는거지 넘깁니다
어차피 내가 그토록 좋아라하는 선수도
나란 인간이 존재하는 것도 모를 거니

Updated at 2016-04-23 17:12:26

하고 싶은 말이 매우 많지만

이 말을 하게 되면 플레이오프 기간에 매니아 활동을 못하게 되기에 도로 집어넣었습니다.


TP#9님 마음이 안 좋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 곳이 아닌 옆 동네에서 함께 스퍼스를 응원하며 지낸 지 벌써 5년 이상은 되었지 싶어요.

당시의 파커는 스퍼스 1옵션이었고, 크리스 폴과 붙어도 두렵지 않았는데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선수는 그 시작과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전성기를 지난 후에 어쩔 수 없는 내리막을 걷죠.

토니 파커라는 선수는 애초에 스퍼스 구단 이외에서 데뷔를 가졌다면 이정도까지 크질 못했을 겁니다.

말씀해주셨듯 데뷔 초엔 토니 뻐커라는 달갑지 않은 애칭(?)으로 불렸구요.

하지만 19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최다승 3인방, 근 20년 간 말 그대로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컨텐더 팀으로 군림 등의 업적을 이룬 전미 스포츠 사상 최다 승률 팀 스퍼스에게도

토니 파커의 존재는 우승에 있어서 그리고 초강팀으로 군림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파커가 그랬듯이, 스퍼스 또한 파커 없이는 이만한 위치에 오르지 못했으리라 확신합니다.


06-07시즌 플레이오프.

아쉽게 3연속 mvp수상을 놓친 전성기 스티브 내쉬와 자웅을 겨루며,

보다 못한 댄토니가 붙인 리그 탑 디펜더 숀 메리언의 수비를 찢어발기며 서부 파이널에 진출,

전성기 데론 윌리엄스를 필두로 시즌 21-12를 기록한 부저, 18득점의 오쿠어, 탑 디펜더 키릴렌코를 상대로 4-1로 승리하며 진출한 파이널.

르브론의 클리블랜드를 맞아 시리즈 평균 24.5득점 56.8%의 필드골 57.6%의 외곽포로 역대에 회자되는

압도적인 파이널 4-0 승리의 중심이자 파이널 MVP.


지나간 일을 감성적으로 적었지만,

파커는 스퍼스 시스템에 가장 필요한 원만한 볼키핑 안정적 드리블링 평균이상의 시야 극도로 강한 패네트레이션&마무리, 완벽한 미들슛을 지닌 선수였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과거의 영광을 다시 누릴 순 없겠지만 스퍼스를 오랜 시간 응원한 팬들이 있고 이렇게 댓글이나마 보면서 

서운한 마음을 달래드리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그런 비난의 글 따위 무시하시고 스퍼스의 돌격대장을 좀 더 지켜보며 응원합시다!


WR
2016-04-23 18:02:08

Spurs4all님 진심어린 위로 감사드립니다.

파커가 받았던 많은 수혜들을 이제 어린 친구들에게 돌려줄 시점인데..
이런 중요한 순간에 자기몫을 못해주니 조금은 야속한 마음이 드네요.

스퍼스의 우승을 위해서는 파커의 부활이 필요하기에,
중요한 순간에는 레너드와 알드리지를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합니다.

끝까지 믿어보려구요.

2016-04-23 17:15:18

제가 느끼기에도 좀 과한 표현들이 있더군요~
선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꼭 응원해온 기간에 비례하는것은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한 경기의 일희일비함이
오랜기간 지켜봐오고 성장과 쇠락을 함께 하는
팬심의 진득함만 하겠습니까~

수면아래 조용히 응원하는 팬분들이 많은 스퍼스이니
아직도 파커를 애정을 갖고 응원하는 분들이
훨씬 많을거라고 믿습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그러니 너무 상심 마시길 바랍니다~

2016-04-23 17:17:46

파커와 마누가 심하게 욕먹을땐 참 마음 아파요.

2016-04-23 17:21:06

파커 화이팅..

2016-04-23 17:58:22

괴물같은 1번들의 등장으로 더 초라해? 졌지만 몇년전만해도 가드중 페인트존 득점이 최고였던 선수였죠...

요즘은 너무 업앤다운(×3)이 심하고 워낙 스피트가 빨랐던 파커다보니 현재 모습이 너무 안타깝지만...
여전히 스퍼스 경기엔 파커 져지 꺼내 입고 응원합니다.

파커 본인도 자신의 기량 변화를 받아들이고 경기스타일을 변화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후의 선택을 기대하고 응원할 뿐입니다..^^

2016-04-23 18:54:56

그런 지나가는 말들에 속상해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건 흘려보내고 저희는 변함없이 스퍼스를 응원합시다

2016-04-23 21:26:46

언젠가 제가 좋아하는 그 선수가 마치 짐처럼 표현되서 너무 어이없고 짜증나더군요.

2016-04-23 22:25:53

제가 키드옹 응원하던 닉스시절 플레이오프때의 기분과 비슷할 거라 생각되네요.

 

키드옹이 플레이오프때 워낙 못해서 출전조차 못하는 것도 마음 아팠는데, 그 때 간혹 보이던 키드옹에 대한 안좋은 댓글들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드랬죠.

 

정규시즌 정말 고생해서 팀을 2위까지 올리는데 그래도 공이 있다고 했는데, 당시 정말 은퇴할때가 되었다는 댓글까지 보고 저도 정말 마음 아팠습니다. 그런데 3년계약 첫해인데.. 진짜 은퇴하셔서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한편으론 더 이상 욕 많이 안먹겠지했는데.. 그 후 '힛미'와.. 최근에 린세리티시절 린파울까지 더한 욕들을.... 팬으로써 감수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2016-04-24 06:50:05

올 시즌 초 코비가 한창 미국 미디어에서 까일 때 폴 조지가 레전드 대우하라고 하면서 화냈었죠. 그 심정인거 같습니다. 저도 폴 피어스가 욕 먹는거 보면 이해는 가지만 마음이 아픕니다. 클리퍼스에서는 보여준게 없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스퍼스에서 토니 파커가 해온 것들 보면... 욕 먹으면 더 안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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