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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평균 18.5점 7.3어시 필드골 48% 3점슛 38.5% 자유투 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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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0 00:53:04

아치 굿윈의 2월 4경기 성적입니다.


평균 40.5분 18.5점 7.3어시 필드골 48% 3점슛 38.5% 자유투 87.5% 스틸 0개 턴오버 4개


얼 왓슨이 2월 감독대행으로 들어오고, 굉장한 푸쉬를 받고 있습니다. 40.5분의 출전시간에서 알 수 있듯이 말이죠.


사실 블렛소 부상 이후, 나이트도 빠지고, 로니 프라이스까지 부상으로 나가면서 제프 호나섹 전감독이 울며 겨자먹기로 아치 굿윈 카드를 꺼냅니다. 지난 3시즌 동안 호나섹은 아치 굿윈을 중용하지 않았죠. 슛을 굉장히 중요시 하는 전감독에게 아치 굿윈의 불안정한 슛팅 능력은 기용하기 힘든 마이너스 요소로 느껴졌을 겁니다.


어쨌든 호나섹이 3명의 PG가 빠진 이후, 비로소 굿윈을 오래 기용하기 시작하였고, 애틀란타 전에 위닝샷을 날리기도 했지만, 호나섹 밑에서의 굿윈은 제가 대학시절부터 알던 그 굿윈이 아니었습니다.


대학교에서의 굿위은 기복도 많고, 실수도 잦았지만,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마인드로 저돌적으로 돌진하던 그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호나섹 체제 하에서의 굿윈은 그 저돌성을 점점 잃어가고,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심한 플레이로 일관하게 되고, 애초에 호나섹의 눈 밖에 나 있으니 기회는 점점 더 사라져 갔습니다.


이런 상황에 접어들다 갑자기 출전시간을 부여 받으니 굿윈은 극도의 기복심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팀의 조직력이 완전히 와해되고, 전감독 밑에서 선수들은 의욕을 완전히 잃은 상태라 아무 것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호나섹이 떠나고, 얼 왓슨이 감독대행으로 들어서면서 완전히 살아난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되찾은 게 고무적입니다. 여전히 실책도 많고, 실수도 많지만 자기가 가진 특유의 장점인 돌파, 적극적인 공격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저는 아치 굿윈이 이번 기회를 잘 살렸으면 합니다. 극적인 스텝업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정통 포인트가드보다는 슛팅가드에 어울리는 굿윈이기에 이번 포인트가드 수업은 정말 뜻깊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볼핸들링과 패스에 대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기회가 될 것이며,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또한, 향후 2번의 자리에 돌아가도 듀얼가드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을 겁니다.


비록 굿윈의 점프슛 능력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굿윈에게는 이것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자유투 삥뜯기'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나섹 밑에서는 이 자유투 성공률조차도 흔들렸었는데, 얼 왓슨 체제 하에서의 굿윈은 자유투 집중력이 엄청났습니다.


이제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골든 스테이트 전이 남아 있습니다.


굿윈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리그 최고의 백코트진을 상대로 얼마나 자신감 넘치게 덤빌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번 오클라호마 전에서 웨스트브룩을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보여준 것처럼 커리를 상대로 굿윈 본인의 포텐셜을 잘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승패를 떠나 골스 전에서도 굿윈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 낸다면 앞으로도 더 큰 선수로 발전하는 데 이 경기가 큰 역할을 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브랜든 나이트를 피닉스가 처리하지 않는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가 예상되기에 다시 예전의 출전시간으로 회귀할 수도 있습니다. 굿윈에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나이트의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열심히 싸워줬으면 좋겠습니다. 굿윈, 본인도 결코 부커에게 떨어지는 재능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가 잘 증명해 나갔으면 합니다.


달려라~ 굿윈!!


https://www.youtube.com/watch?v=-RwNHv_SZDM


https://www.youtube.com/watch?v=IqBhz6fNy1o


https://www.youtube.com/watch?v=HzlXaH4Mpwc


https://www.youtube.com/watch?v=GAzIGqzdVPo


https://www.youtube.com/watch?v=wcr57EF61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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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10 00:53:56

스탯만 봐도 상당히 잘해주고 있네요~ 굿윈은 애틀전이었나요 그때 클러치 3점.. 진짜 멋졌는데 말이죠

WR
2016-02-10 01:17:00

그 이후에도 토론토 전과 휴스턴 전에서 쿼터 마지막 버져비터 3점슛을 꽂아 줬습니다. 은근 이런 거에 강하네요. 몰랐던 사실입니다.^^;;;

Updated at 2016-02-10 01:03:41

예전부터 누누히 얘기해왔던 유망주 3인방이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워렌이 시즌아웃 부상만 아니었어도... 좋았을텐데...
사실 3인방 중에 피닉스팬분들도 주로 부커에게만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가끔씩 워렌 얘기나오는 정도, 굿윈은 별로 기대 안하시는 것 같아서 내심 속상했는데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대충 1-2-3번 유망주 각은 나왔고 인사이더 유망주들이 좀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그래봤자 알렉스 렌 정도밖에 없다만...
WR
2016-02-10 01:19:52

제가 보기에 피닉스 유망주들 중에서 가장 큰 포텐셜은 알렉스 렌입니다. 부커도, 굿윈도, 워렌도 아닌 알렉스 렌입니다. 벌써부터 알렉스 렌 정도라고 듣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느껴집니다. 그는 아직도 20대 초반에 불과하기에 팬으로서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2016-02-10 01:29:54

근데 2월달 들어서 챈들러가 너무 잘하긴 하더군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왜 렌은 야투율이 낮은건가요?
센터치곤 효율이 너무 낮은 것 같은데 제가 피닉스 경기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라서...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챈들러옹은 2월달에 날라다니고 계셔서 자꾸 비교가 되니... 
WR
Updated at 2016-02-10 01:44:48

골든스테이트 팬이니 당연히 선즈 경기는 거의 안보시고, 상황도 잘 모르시겠지만, 알렉스 렌의 경우 슛 기회 자체가 적고, 받아먹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극도로 적게 던지는 경기가 많은데 거기서 중거리슛 1~2번 던져서 미스가 나오거나, 포스트업 1~2번 해서 미스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야투율에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적어도 평균 10번 이상의 필드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야투율이 낮다, 효율이 떨어진다 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겠지만, 슛 기회가 굉장히 적은 상황에서, 받아먹기 기회도 적은 가운데 야투율이 낮다고 비난을 가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30분 이상 뛴 경기에서 과연 알렉스 렌이 그렇게 효율이 낮은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챈들러가 2월에 날라다닌다는 말도 솔직히 근거가 없는 게 2월 평균 6.3점 9리바운드 0.8블록슛이 날라다니는 거라고 보시나요? 알렉스 렌도 2월 평균 8점 8리바운드 0.5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출전시간도 둘 다 비슷비슷하고, 활약상도 누가 더 압도적이라고 하지도 못합니다. 2월 선즈 전경기를 다 본 팬의 입장에서 경기력 자체도 챈들러가 렌을 압도했다고 말하기도 그렇습니다. 그냥 비슷비슷했습니다.(어떤 경기는 렌이 더 나았고, 어떤 경기는 챈들러가 더 나았고, 어떤 경기는 그냥 대동소이했고...)


이렇듯 자세히 보지 않으시면서 그냥 알렉스 렌을 낮게 말하시려고, '알렉스 렌 정도'라는 표현을 쓰고, 비교대상으로도 적절치 않는 챈들러 2월 활약을 거론하시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Updated at 2016-02-10 05:51:01

나이트를 인디애나로 보내는건 어떨려나요... 조지 힐 트레이드 루머가 있는데 티그가 안되면 조지 힐+버딩거+픽으로 해서 말이죠. 버딩거는 만기이고... 조지 힐은 스트레치 룰로 보내면... 굿윈에게 계속 기회가 올것같아서요. 그럼 다음 시즌엔 최소 10밀가량을 더 줄일 수 있게 되기도 하고요. 신인들을 키우기 위한 자리를 좀 더 열 수 있기도 하고 말이죠.

2016-02-10 10:48:51

전 리빌딩의 핵심이 렌-워렌-부커라고 생각하는데 굿윈이 생각 이상으로 잘 올라오네요.

특히 이상한데 꽂히는 버저비터 3점슛을 보면 소심남에서 강심장으로 거듭나는 모습입니다.
2016-02-14 08:23:36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굿윈과 부커, 그리고 렌까지. 피닉스는 너무 매력적인 선수구성입니다. 특히 부커의 플레이 스타일은 정말 맘에 듭니다.


이런 코어들이 있다면, 리빌딩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프론트진이 딱 내년만이라도 현명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WR
2016-02-15 10:32:39

좋은 덕담 감사합니다.


불꽃 앤써님을 비롯해서 적지 않는 NBA팬분들이 선즈 유망주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선수들이 그 기대에 잘 부응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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