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Talk
/ / /
Xpert

NBA 역사상 가장 자존심(또는 자만심)이 강했던 선수

 
3
  3271
2016-02-09 16:48:34

NBA 역사상 가장 자존심이 강했던 선수에 주로 꼽히는 인물은 조던과 체임벌린일 겁니다.

그런데 오스카 로버트슨도 이 두 사람에 절대 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자아가 강해서 팀메이트는 물론 코치, 감독은 물론 레퍼리들 까지도 오스카에 감히 맞서지 않았다네요.


오스카는 선수시절 내내 팀메이트를 가르쳤고, 코치에게 훈수했고, 언론과 농구에 대해 많은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는 은퇴후 CBS에서 잠깐 해설을 맡았던 것을 제외하면 어는 팀에서도 코치나 감독으로 불러주지 않았고, 방송국에서도 불러주지 않았답니다. 반면에 제리 웨스트는 한시도 농구 곁을 떠난적이 없습니다.


그가 2003년에 출판한 자서전 The Big O: My Life, My Times, My Game 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리뷰들을 보면 역겹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자신을 높게 평가해서요.

13
Comments
2016-02-09 17:10:43

글 잘 봤습니다
뒷이야기를 들으며 월트 무용담처럼 쉽게 이해할수는 없군요

사실 매직도 굉장했죠... 그래도 잘 맞는 사람들이 있었죠. 은퇴 뒤 빅오의 이야기나 자서전 댓글을 보면 아마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성격의 소유자일꺼 같은 기분은 듭니다

분명 주위에서 많은 대화들을 했을텐데요...
조던은 필잭슨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본인을 조정해냈고, 월트도 시간의 흐름속에서 역할이 수정됐고요... 빅오는 세월속에서 어떻게 흘러갔는지 참 궁금하네요!

WR
2016-02-09 17:16:23

빅오는 세월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별로 수정한 것 같지 않았습니다.

은퇴 후 코치가 되고 싶어했지만 그의 선수시절부터 계속되던 지적질에 모두가 질린 상태였답니다.

자존감이 너무 강한 댓가가 컸던 것 같네요. 지금은 적당히 부자로(재산 50억원)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6-02-09 17:16:37

내가 최고닷! 이라는 말에 딱히 부정하기 힘든게 더욱 짜증나는 캐릭터인가요...

WR
2016-02-09 17:19:06

아마도 그래서 오스카가 선수일 때는 다들 한수 접어줬는데, 그가 은퇴한 후에는 다들 멀리할 수 있었겠죠

2016-02-09 17:31:16

역대최고의포가중  한명이라 저런말하면 맞는말이긴한데 자꾸들으면 싫겠네요 반박도못하고

WR
2016-02-09 17:50:09

신시내티 로열스(야구팀 이름 같네요) 시절 로버트슨은 포인트 가드였을 뿐 아니라 득점에서 제1옵션이었고 리바운드도 팀내 최다를 다퉜습니다. 그런 사람이 모두에게 지적질을 했을 때는 당하는 사람은 엄청 싫었을 겁니다.

2016-02-09 17:54:21

이 분야 갑은 월드 비 프리죠.

아무튼 빅오도 지도자를 안 하는 게 의아하긴 했는데 저런 캐릭터였군요.

WR
2016-02-09 19:03:35

본인은 계속 농구계에 남고 싶어했는데, 캐릭터가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WR
2016-02-09 19:05:38

그래도 프리는 지금도 식서스와 함께 하지 않나요?

2016-02-09 22:54:47

성향은 다르지만 베리본즈 생각이 나네요. 본즈도 더스틴 베이커 감독 아니었으면 선수 + 코치 + 기자들 할 꺼 없이 다 위에서 가지고 놀려했던 스타일이죠....


뭐 그래도 잘난 인간이 '나 잘났음. 반박있냐?'라는 식이라 딱히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마치 니체가 자기 잘난맛에 저서 남겼듯이요...

WR
2016-02-09 23:37:31

본즈는 그래도 여러 선수의 타격코치를 지냈습니다.

2016-02-10 12:27:19

그래도 본즈는 선수들이랑 각 세우지는 않았으니까요... 자기보다 못한 선수가 숙이고 들어오면 이보다 더 좋은 에이스가 없을 수준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비교적 조용히 사는거보면 적어도 락커룸에서 깽판치는 성향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016-02-11 13:05:16

마지막 문단이 제일 인상적이네요. ^^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