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사상 가장 자존심(또는 자만심)이 강했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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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16:48:34
NBA 역사상 가장 자존심이 강했던 선수에 주로 꼽히는 인물은 조던과 체임벌린일 겁니다.
그런데 오스카 로버트슨도 이 두 사람에 절대 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자아가 강해서 팀메이트는 물론 코치, 감독은 물론 레퍼리들 까지도 오스카에 감히 맞서지 않았다네요.
오스카는 선수시절 내내 팀메이트를 가르쳤고, 코치에게 훈수했고, 언론과 농구에 대해 많은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는 은퇴후 CBS에서 잠깐 해설을 맡았던 것을 제외하면 어는 팀에서도 코치나 감독으로 불러주지 않았고, 방송국에서도 불러주지 않았답니다. 반면에 제리 웨스트는 한시도 농구 곁을 떠난적이 없습니다.
그가 2003년에 출판한 자서전 The Big O: My Life, My Times, My Game 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리뷰들을 보면 역겹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자신을 높게 평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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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10 12:27:19
그래도 본즈는 선수들이랑 각 세우지는 않았으니까요... 자기보다 못한 선수가 숙이고 들어오면 이보다 더 좋은 에이스가 없을 수준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비교적 조용히 사는거보면 적어도 락커룸에서 깽판치는 성향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016-02-11 13:05:16
마지막 문단이 제일 인상적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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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습니다
뒷이야기를 들으며 월트 무용담처럼 쉽게 이해할수는 없군요
사실 매직도 굉장했죠... 그래도 잘 맞는 사람들이 있었죠. 은퇴 뒤 빅오의 이야기나 자서전 댓글을 보면 아마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성격의 소유자일꺼 같은 기분은 듭니다
분명 주위에서 많은 대화들을 했을텐데요...
조던은 필잭슨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본인을 조정해냈고, 월트도 시간의 흐름속에서 역할이 수정됐고요... 빅오는 세월속에서 어떻게 흘러갔는지 참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