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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t

확실히 팀마다 시기에 따른 부침이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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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8 22:57:40

뭐,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최근의 불스 경기를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로즈, 노아, 뎅을 주축으로 명가의 재건을 꿈꾸던 시기가 있었죠. 10~11시즌, 11~12시즌은 정규시즌 리그 최고 성적을 냈지만 11년에는 컨파에서, 12시즌은 로즈의 십자인대파열로 플옵1라운드에서 떨어지더니 그 후로 점차 하향세 입니다. 로즈가 돌아오면 달라지겠거니 했고, 가솔이 가세하면서 이젠 우승도 꿈꿀 수 있다 싶었는데 로즈가 부상으로 빠져있던 시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입니다. 올 시즌은 뭐 많은 불스팬들이 좌절을 겪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죠. 가솔과 던리비를 빼고는 저보다 다 어린친구들이라 마냥 젊은 팀이라고 생각했던 게 어제같은데 제가 늙은 만큼 그들도 늙어서 이젠 더 이상 젊은 팀이 아니고, 이제는 팬심을 버리고 냉정하게 침체기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리그의 대표적인 두 명가 레이커스나 보스턴을 봐도 상황은 비슷한 거 같습니다. 80년대 전성기에서 90년대 내리막길을 겪었다면(물론 레이커스가 90,91 파이널까지 갔지만), 2000년대 이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사실 지금의 골스도 과거에는 좀 안타까운 팀이었습니다. 열정도 좋고 경기력도 좋은데, 슈퍼스타부재로 컨텐더 팀까지는 아니었죠. 그런데 커리가 등장하고 커리를 받춰줄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리그 최고의 팀이 되었죠. 더 무서운건 이 선수들이 다 젊다는 것이죠.


아, 물론 예외인 팀도 있습니다. 탐욕스런 노인하나가 3 decade에 걸쳐 챔피언을 먹은...아주 탐욕스런 노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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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8 23:19:55

전 불스가 11시즌에 너무 대박이 나서 오히려 불행해졌다고 봅니다. 1위+MVP로즈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로즈빠+불스 기존 팬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면서 그 다음부터는 우승을 꼭 해야 하는 팀이 되었죠. 


사실 11시즌은 리그가 잠시 공백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르브론이 마이애미로 넘어가서 아직 완성이 안 된 상태였고, 보스톤도 내리막, 랄도 내리막 이 때 잠시 틈세시장을 불스가 장악했을 뿐이죠... 당시 멤버가 로즈-코버-뎅-부저-노아 인데... 이게 과연 우승컨텐더인지... 

이 때부터 티보듀도 그렇고 불스 자체가 너무 우승권에 들려고 너무 무리를 했지요. 결고는 혹사... 결국 로즈 부상, 노아 부상... 로즈를 얻고 나서 좀더 탱킹을 하면서 1픽들을 더 모으고, FA를 노리고 해서 좀더 탄탄한 멤버를 모았어야 했지 않나 싶네요... 티보듀나 로즈나 다들 운이 너무 없어요... 비운의 영웅들...
WR
2016-02-08 23:22:50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이네요. 원목님 말씀들으니 정말 그 당시 멤버가 우승멤버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016-02-08 23:28:43

계속 동부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낮은 드래프트 픽으로 버틀러, 깁슨, 스넬, 포르티스 같은 선수들을 발굴해내고 키운 점이 오히려 프론트진과 티보듀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가솔 FA도 그렇고요. 사실 기회는 로즈가 부상으로 아웃 되었을 때, 이걸 명분으로 완전 탱킹해서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했으면 지금 로즈가 회복할 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런 결정은 구단주나 GM이 해야 하는 것인데, 로즈가 아웃 되었을 때도 계속 상위권에 들려고 무리했던게 제일 통한의 후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때 노아가 혹사 당한 걸 생각하면...

WR
2016-02-08 23:34:40

아무리 로즈가 부상으로 빠졌더라도, 2년 연속 정규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팀이 탱킹이라는 수를 두기에는 팬들이 쉽게 용납하진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당장 저만해도....


물론 노아나 버틀러의 혹사는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죠. ㅠㅠ

2016-02-08 23:45:53

하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선 호이버그가 감독이 된지는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 어떤 감독이 4개월만에 성과를 낸단 말입니까? 이렇게 부상도 많은데...
버틀러의 성장, 포르티스의 가능성, 기타(스넬, 맥더맛, 무어 등등...)이 얼만큼 앞으로 호이버그의 전술과 하나가 되면서 발전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애틀란타도 그 맴버로 작년에 동부 1위 했는데요... 
무엇보다 로즈가 저만큼 돌아온 것이 어딥니까? 로즈하니 장미꽃이 생각이 나는데, 식물은 쳐다보면 자라는게 안 보입니다. 하지만 조바심을 버리고 꾸준히 신경써주다 보면 어느세 자라서 꽃을 피우고 있죠. 지금은 조급할 때가 아니라 기다릴 때라고 보입니다. 위에 제가 쓴데로 불스는 11년도 이후에 너무 조급해서 오히려 혹사로 망한 팀입니다. 프론트와 팬들이 조급함에 말아먹지만 않고 천천히 성장을 한해 한해 해 간다면 아직 가능성은 있습니다.

전 사실 로즈가 다시 예전과 같은 플레이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팬으로써 만족하며 삽니다. 올해도 당장 성적이 아니라 고칠 부분은 고치고 정비할 부분은 정비한 성과를 봐야 할 때라고 봅니다. 전 올해는 로즈가 저만큼 돌아온 것만으로도 올해 할일 다 했다고 봅니다. 올 초에 로즈 가면쓰고 삽질 할 때에 비하면, 정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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