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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스 백악관 방문 오마바 대통령 축하 행사 보며 깜짝 놀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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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7 01:26:40


워리어스 백악관 방문 오마바 대통령 축하 행사 보며 행사의 자유로움, 여유로움, 그리고 유머가

넘치는 분위기에 무척 놀랐습니다


MB 정권시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MB가 부하대하듯 반말하며 악수를 하고,

선수들이 경직된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악수를 받고,

유인촌 당시 문화부장관이 옆에서 보좌하며 선수들에게 대통령 만난것을 영광으로 알아라

하는 식의 발언을 하는것을 보며 우리 스포츠계의 수준을 보는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이번 백악관 행사를 보며 깜짝 놀란것중 하나는 바로,

오바마 대통령 바로 뒤에 있던 드레이먼드 그린이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아마 행사 끝나고 단장이 청와대에 불려가거나,

언론과 인터넷상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행사에서는 그것이 불경스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유롭고 유쾌하더군요

이 점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공화당 백인 대통령이었다면 분위기가 달랐을까요^^?)



 두번째로 놀란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유머감각이었습니다


 오바마가 이자리에 위대한 슈터를 모시게 되었다고 말하자 다들 스테판 커리를 쳐다봅니다

 하지만 그순간 오바마는 96년 시카고 불스의 스티브 커를 다시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란 농담을 합니다

 스테판 커리를 생각했던 백악관 참석인들은 박장대소하며 분위기가 난리가 났습니다

 시카고 출신 정치인 오바마의 불스에 대한 각별한 사랑까지 떠오르는 아주 재치있는 유머였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대학교 때부터 출중한 슈터를 모셨다 하고 이번엔 클레이 톰슨이라 말하며

 또한번 스테판 커리를 골탕 먹입니다^^






 오마바는 스테판 커리를 언급하며,

 어제 워싱턴경기에서 삼점슛을 넣고 광대처럼 빙글빙글 돌았다며

 커리를 보더니 그 빙글빙글 돌던 세레모니를 흉내내기까지 하였습니다



( 커리의 세레모니를 따라하는 오바마 대통령^^)


대통령의 형식적인 근엄함을 넘어선 관대함,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연설이었습니다

심지어 스티브 커의 답례 연설도 오바마 뺨치는 유머로 가득하더군요


 오마바 대통령 연설과 골스 우승기념 백악관 행사를 보고나니 

 우리나라 정치상황, 스포츠 업계의 문화가 떠오르며 마냥 부럽더군요


 우리도 언젠가 저들처럼 유머와 여유가 넘치는 스포츠, 정치를 봤으면 좋겠네요


p.s: 영어하급자의 막귀로 들은 오류투성 영어번역이니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더 정확한 영어번역은 상급자분들이 해주시길^^


유투브로 들어가시면 전체 연설을 들으실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cw9LPr5X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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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5 04:53:11

결국 기승전 불스였지만.. 정말 재미있더군요.. 처음 시작을 라일리 커리가 이자리에 있었음 좋겠다는 얘기와 상원의원이 되고싶어하는 반즈 언급을 시작으로 선수들에 대해서, 팀에 대해서 짧은 시간동안 디테일하게 언급하시는데 정말 좋았어요...커 감독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곧 FA가 되는데 언제든지 워리어스에 오는 것은 대 환영이라는 말까지..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2016-02-05 04:57:49

저도 이런 모습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엔 예의라는게 존재하죠.
어느 어른 앞에서 껌을 씹어도 욕을 바가지로 먹을건데 저런 공적인 자리에서 껌은 좀....심하지 않나 싶어요. 우리나라에서 어느 스포츠 스타가 그랬다면 어마어마한 악플에 시달렸을겁니다 그리고 정치인이 선수들에게 농담하고 그러면 이유없이 욕먹을 거 같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태클 걸기 바쁜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또 아직까지 스포츠가 미국처럼 생활화가 안되어서 우리나라는 저렇게 될 일이 멀었다고 봅니다. 미국처럼 KBO, KBL, K리그 우승팀을 초청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하면 좋을거 같단 생각을 하지만 생활화가 안되었기에 어느 정치인이 저렇게 진행해도 아니꼽게 볼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아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가요

2016-02-05 07:58:22

생활스포츠라는 말이 딱 와닿네요.

맞습니다. 미국은 어려서부터 거의 모든 아이들이 운동을 해야합니다.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풋볼과 농구죠.
야구도 "t-ball"이라고 해서 어릴때 부터 많이 시키기는 하지만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리그가 가장 활성화된건 이 두종목같습니다. (야구도 미국인의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미국인의 긍지이고 역사이기도 하니깐요.)
어릴때부터 접하고 커서는 티비로 프로스포츠리그로 접하고 아이들이 크면서 아이들 리그에 따라다니고 너 나아가서는 손주들리그까지 따라다니면서 거의 삶과 스포츠가 같이가죠. 그러니 프로리그 우승팀은 대통령과 만나도 어색하지않는 분위기가 되는거죠. 
완전 문화와 역사, 더나아가 삶의 차이죠. 우리는 스포츠를 좋아하니 이게 부러워 보이는 거구요.

2016-02-05 10:50:09

미국에 있은지 오래되서 더더욱 체감합니다.
아주 어릴때 부터 운동을 시작하게되고 한국에서 학원보내는거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부모들이 애들 운동보내고 데려오는게 일상이죠. 그러면서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가 생기고 부모따라 자연스레 프로 스포츠 응원팀이 생기죠. 삶이 스포츠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운동하면 학교에서 도태되고 청소년기 유년기에 운동을 보러 다니기가 힘듭니다. 공부로 경쟁하는 사회니까요...

그런걸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절대 단기간에 저렇게 안될겁니다. 저건 문화고 맵스님 말대로 스포츠 좋아하는 우리야 부럽다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한다면 글쎄요.. 많은 응원과 공감 받기 힘들거에요.

2016-02-05 06:10:36

스포츠도 스포츠지만 그냥 한국과 미국의 문화차이죠. 오바마냐 MB냐 민주당이냐 공화당이냐의 문제라기보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 정도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 대학교에서 학교 주최 스타트업 대회에서 앞에서 발표하는 학생들이 총장 앞에서 주머니에 손 넣고 발표하고. 부시 대통령 시절 골드만삭스 ceo에서 재무부장관이 된 헨리 폴슨 영상 한번 보시면 취임식에서 주머니에 손 넣고 연설합니다. 전국민이 다 보는 취임식에 국민과 부시 대통령 앞에서. 미국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말걸고 농담하는 나라이고 우리나라는 엘리베이터에서 층 수 숫자세는 나라. 그런 문화 차이가 백악관 초청식에서도 나타난 것 같습니다.

2016-02-05 06:15:53

그냥 문화차이로 받아들이면되죠
저도 물론 저런 문화가 더 보기좋지만
저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문화차이에 옳고그름을 나타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6-02-05 07:28:19

너무 좋은 글이네요!
실례가 안된다면, 볼돈라이님 출처 밝히고 스크랩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WR
2016-02-05 13:38:58

네 퍼가세요^^

2016-02-05 14:04:08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6-02-05 07:33:24

그린이 좀 특이한거 같다고 보다가
연설 중간중간 뒤에 선수들끼리 웃고 얘기 하는걸 보니 정말 다른게 느껴집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15분 짜리 영상을 웃으며 봣네요
오바마님도 연설이 굉장히 여유로워진거 같네요
fa되도 시카고 갈듯

Updated at 2016-02-05 07:59:30

제가 ball dont lie 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놓친거일수도 있지만 톰슨 번역 부분이 살짝 햇갈리신거 같아요. 대학교때부터 출중한 슈터가 톰슨이 아니라 대학교선수중에는 오클랜드에 팀이 있었다는거조차 까먹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며 그게 클레이톰슨이라고 꼰지르는거 같네요

2016-02-05 08:05:16
대략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 라일리 커리가 와서 같이 연설하면서 미디어 상대하는 법을 좀 배웠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 우리 백악관에도 워리어스 팬들이 많다.  해리슨 반즈가 아이오와 출신이라 그런지 정치에 관심도 많은 것으로 알고있지만^^ (그리고 아마도 샌프/오클랜드 출신 국회의원들 언급)

-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팀의 일원을 모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95-96 시즌 시카고 불스의 스티브커!! (다들 자지러짐)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

- 이번 시즌 루크 월튼 감독대행이 39-4 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을 세우면서 엄청 잘 해주었는데 (다들 그래서 루우우우~크 외침) NBA에서 그의 기록으로 인정을 안해준다니 그건 좀 아닌거 같다.  엄청난 성과를 냈는데도 인정을 받지 못하다니... 그것 참 난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못하겠다.  (라며 슬며시 웃음. 자기 깔대기)

- 그리고 골스에 대한 칭찬 (슈팅, 패싱, 스몰볼 라인업 등등)을 하면서 농구는 이렇게 팀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맞다.  

- 프랜차이즈는 한참 고생을 많이 했다. (마지막으로 골스가 잘했던건 자기가 10살때라며 ^^) 어떤 선수는 대학 시절에 오클랜드에 NBA팀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참고로 클레이 탐슨입니다.  하지만 조 레이콥 단장이 취임하고 나서 작년에 우승을 하였는데, 작년만 해도 그게 참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시즌 골스는 더 대단한 팀이 되었다.

- 그 중심에 있는 커리가 대단하다고 칭찬하면서, 어제 워싱턴 전 언급하면서 어제 세레모니를 따라하면서 슬랭 "clowning"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커리가 여름에 나와 골프경기를 지고 나서 경호원들 때문에 위축되어 진거라고 했는데, 그건 아니다.  뭐 앞으로도 같이 칠 기회가 있을 것이다.

- 커리를 보는건 즐겁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다.  다른 멤버들도 잘 해주었고, 특히 스플래쉬 브라더인 클레이 탐슨이 잘 했고, 내 생각에 탐슨이 슛폼이 좀 더 이쁘다.

- 반스의 덩크, 보것의 블락, 그린의 신장보다는 심장으로 하는 농구 등 모든 멤버들이 잘했는데, 그린의 트래쉬토킹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하겠다.

- 벤치에서 나오는 올스타 출신의 이궈달라, 데이빗리도 정말 잘 해주었고, 상대팀 감독들은 골스가 스타팅 라인업이 두개라며 불평했다고 한다.

- 파이널에서 라인업을 바꾸고, 이궈달라의 활약에 대해 언급.

- 골스가 지역에서 하고 있는 자선사업 등에 대하여 언급.

- 제가 커리를 처음 만난건 UN Foundation에서 였는데, 그는 지금도 3점슛 하나를 성공시킬 때 마다 말라리아 방지 용 모기장을 3개씩 기부하고 있다.  어제만 해도 33개를 기부 했으니, 계속 열심히 슛하기 바랍니다.  제가 말 안해도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마는.

- 좋은 문화를 가진 대단한 농구팀, 멋진 청년들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무운을 빌며, 어쩌며어어언 불스의 72승 기록을 깰 수도 있겠지만, 커 감독님 말로는 자기는 기록을 깨든 못깨든 자기는 이득이라고 합니다.  모두 감사하고 커 감독에게 마이크를 넘깁니다.

(커 감독 답사)

- 감사 드리고, 미국 역사에서 대통령이 "clowning"이란 표현을 쓴 건 처음인 것 같다. 
- 올해 말에 FA가 되시는 걸로 알고 계신데, 별다른 계획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유니폼을 드리면서... 임기 후에 덥네이션의 리더가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16-02-05 08:23:43

올림픽대표팀과 프로스포츠팀이라는 차이도 있지 않을까요? 청와대에 프로야구 우승팀을 초대했다면?
그러고보면 백악관은 프로농구팀을 왜 초대 할까요? 그것도 시즌 중간에.. 안좋은 시각으로 보면 이것도 그리 좋게 보이진 않네요

2016-02-05 08:45:20

부시 정권때도 저런 방문이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우승때
부시 대통령이 빅 벤 앞에서 농구공들고 재롱(?)부리는 사진이 있었는데... 못 찾겠네요

2016-02-05 08:56:59

원래는 당연히 오프시즌중에 초청하는데 이번엔 스케줄이 안맞아서 골스 워싱턴 원정 온 김에 스케줄을 맞춘겁니다

2016-02-05 09:14:24

미국 과거 정권부터 미국 주요 스포츠 MLB NBA NFL 스포츠 팀들 우승 시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이벤트를 가졌던걸로 압니다. MLB도 시즌중에 워싱턴 경기가 있을 때 다같이 와서 행사를 갖더라구요. 아마도 오프시즌에는 팀원이 다 같이 모여 백악관을 방문할 스케줄을 갖기가 시즌중 보다 어려워서 시즌중에 방문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2016-02-05 10:52:29

저 선수들은 우승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영광으로 받아들일거에요

2016-02-05 08:43:30

우리나라 스포츠 문화가 낙후됬고 역대 대통령들이 대부분 권위주의적이고 정치계든 기업계든 교육계든 자신의 기준에 따라 상하관계로 두고 정당하지 않은 권위를 주장하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는건 사실입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예절 문화는 이미 전통적인 의미는 대부분 사라졌고 부정적인 관념적 껍데기만 남아있어요. 이런걸 문화 개성의 차이로만 해석하는건 별로 공감이 되지 않네요.

2016-02-05 08:55:18

저는 문화 차이가 맞다고 봅니다만, 당연히 문화 차이라는 말로 옹호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청산해야 할 권위주의 문화라고 생각해요.^^;

Updated at 2016-02-05 10:34:23

'문화 차이'는 당연히 맞습니다. 다만 이게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려운 '개성의 차이'에 불과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개성이나 개인 의견을 존중한다는 관점으로 현재 문화를 자연스레 인정하고 수용하기만 하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부정적 영향을 갖는 요소들은 지속적으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2016-02-05 08:53:57

문화 차이죠. 유교적 권위주의, 동아시아적 권위주의가 남아있는 한국에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정치 얘기는 빼주셨으면 하는 바램은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도 나름 노력은 했죠. 잠실야구장에서 부인과 키스타임 출연도 하고. 하지만 갈 길이 멀죠. 미국은 이 문화가 이미 오랫동안 자리잡아왔으니까요. 프로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 방문하는 것도 오래 되었고, 부시 역시 유머감각 좋았죠. 어쨌건 부럽습니다. 농구광 오바마인 만큼 더 케미가 폭발하는 면까지도요.

2016-02-05 10:04:30

맞습니다..분명하게 다른문화인데...그것을 정치쪽과 연결시키는 것은 좀..농구사이트 아닙니까...??

2016-02-05 09:09:26

부럽죠. 

문화의 차이 때문이긴 하지만... 어째 윗분 말대로 예의란 부분이 권위란 이름의 허례허식만 크게 남아서 예의가 부족하다는 식으로 권위와 계급(?)의 차이만 나타내는 게 작금의 예의와 문화의 차이로 불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문화를 비하하고 싶진 않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와 예의에도 관용과 의미가 있고, 자유로운 미국식 문화가 그 부작용도 분명히 있으며, 자유롭게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선에서 상당히 엄격하게 선을 긋고 지키는 것들도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정치에 있어서, 소위 높으신 분들의 예의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엄숙주의와 쓸데없는 권위주의는 좀 제대로 타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02-05 09:25:39

13-14 시즌 스퍼스가 우승해서 백악관 방문했을 때도, 오바마 대통령이 다 들리는 귓속말로 폽에게 "2연패의 비결이 궁금하면 개인적으로 연락하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5번의 우승에서 연속 우승이 없던 스퍼스와, 재선에 성공한 자기 자신을 두고 하는 위트였는데 그것을 보고 아, 일단 버락 오바마라는 사람 자체가 유머감각이 매우 뛰어나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2016-02-05 09:26:00

문화적인 부분도 있지만, 오바마 개인의 역량과 감각이 저런 분위기를 만드는것 같습니다. 참 멋있죠.

2016-02-05 09:31:46

저도 저런 미국의 문화가 너무 부럽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전 자유로운 문화를 동경하다 보니 너무 부럽네요~

2016-02-05 09:36:57

MB정권을 예로 드시면서 정치색이 좀 드러나는게 아쉬운거 같습니다. 사실 제 기억에 MB시절 올림픽 선수단 초청 장면은 MB가 고글쓰고 스케이팅 흉내내고 김연아선수가 박장대소하고 있는 사진이 떠오르거든요. 딱히 특정정권을 예로 들지 않아도 우리나라가 권위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건 설명이 되는데요. 유인촌의 발언도 오히려 정확히 어떤 발언이었는지 근거를 적시하시는게 논란이 적을것 같습니다.

2016-02-05 09:48:24

문화 차이도 있지만, 우리들 삶과 정치에도 여유와 유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굳이 정치권이 아니더라도 대중들이 특정 연예사건을 도덕적 관념으로 재단하는걸 보면 답답할 때도 있더라구요. 주말도 다가오는데 다들 웃으며 마무리하실 수 있기를!

2016-02-05 10:06:46

민주주의 경험이 오래되지 않았고, 군사독재 시절을 겪다보니 권위주의와 병영문화가 사회깊숙히 남아있어 발생하는 차이겠죠. 해서 저는 문화적인 차이에서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민주주의를 택한 이상 한국이 필히 고쳐나가야하는 부분 중에 하나로 여깁니다.

Updated at 2016-02-05 13:23:49

우리나라가 저러지 못한게 군사독재,병영문화때문이라고 하는건 너무 나갔네요

유교문화 때문이라면 모를까 


2016-02-05 14:52:56

군사독재, 병영문화  징병없는 일본만 해도 미국처럼 유머, 말걸고 처음 본 사람한테 친한척하고 농담하는 문화는 아니죠. 동/서양 문화차이가 크죠. 민주주의가 깊게 뿌리박힌다고 해서 과연 한국에서 대통령 앞에서 주머니 손넣고 껌 씹으면서 악수하는 날이 올까요? 그게 민주주의의 깊고 얕음을 표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Updated at 2016-02-05 15:37:40

NBA게시판에 이런 문제를 답을 길게쓰는게 맞지 않는거 같아서 답을 안 쓸까도 생각했습니다만... 변명을 하자면,


저는 이 문제를 모르는 사람앞에서 껌을 질겅질겅 씹는 예의의 문제로 다가간게 아니라, 대통령을 나보다 높은 사람(왕이나 상관)으로 여기는 권위주의 경향이 우리사회에 있다는 문제로 봤고 그것이 어디에서 출발했느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순수하게 문화적인 차이에서 발생한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유교적인 영향이 있다면, 그것이 후대에 가부장질서와 기존계급질서를 고착시키는것으로 변질되고 (이황과 이이의 예에서 보듯이 유교는 본질적으로 상하질서를 강조하는게 아니라 仁에 방점을 둔 문화입니다) 여기에 제국주의시대와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병영문화를 통래 강화된거라고 봅니다. 어디서 무엇이든 간에 서로 계급을 나누고 아래계급은 윗계급에 복종하고 따라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이 문제는 다루자면 책을 몇권씩 쓰고 몇날 몇칠을 토론해야할겁니다. 해서 여기서 자세하게 쓰긴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통령이나 저나 여러분이나 다 똑같은 주권자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권위를 존중해야할때도 있겠습니다만(국군통수권자로서의 위상이 필요할시에) 평시에 대통령은 제게도 여러분에게도 그냥 똑같은 인간일뿐입니다. 그러니 그에 대한 예의는 인간에 대한 예의, 나이가 많다면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예의 정도면 되는 것이겠죠. 저는 디그린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통령 앞에서 껌을 씹고, 골스 선수들이 대통령을 (그리고 대통령도 골스 선수들을)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근간이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의식의 발전을 얘기하는 것이구요.     

2016-02-05 16:52:07

미국은 교수나 선생한테도 자유롭게 의견 개진하고 반 비스듬히 누워서 발표도 하고 농담도 하죠. 군사독재와 병영문화가 이러한 권위주의적 문화를 낳았고 반드시 타파해야한다고 하셨으니 말씀 드립니다. 군사독재와 병영문화가 없던 한 150년 전으로 돌아가보죠. 당시 서당 훈장한테 어떻게 했을까요? 미국처럼 했다가는 회초리가 부서져라 맞았겠죠. 그래서 이게 수백년 수천년간 지속된 동양의 문화 때문이라는 겁니다. 왜 군사독재를 거치지 않았고 병영문화가 없는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나요? 

Updated at 2016-02-05 18:27:18

왜 남의 글에서 말싸움을 벌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의견이 다른것 뿐인데요.

 

저는 일본 역사를 공부해보지 않았지만 일본이 성리학적 관념이 강하지 않은것은 압니다. 중국은 한족의 점령기가 끝나고 공산혁명을 겪으면서 유교의 영향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그 국가들에도 권위주의가 존재하며 나름의 권위주의 발생의 원인이 있을겁니다. 현재 동아시아에서 권위주의가 가장 강한 국가는 북한일겁니다. 공산당독재+지도자 일인독재로 치달으면서 지도자와 당의 권위에 의문조차 제기 할 수 없는 세계제일의 권위주의 국가가 된 것이죠. 서구에도 권위주의 의식이 없는건 아닙니다. 미국은 상당수의 시민들이 강한 지도자와 강한국가라는 권위의 갈망하에 '미국을 위대하게'같은 케치프레이즈만 내세우면 무조건 찍어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각자 나름의 권위주의가 형성된 배경이 있습니다. 


원래 권위주의의 이념적 반대개념은 자유주의고 (근현대)정치적 반대개념은 민주주의입니다. 반자유주의적이고 반민주주의적인 사회의 방향은 권위주의로 수렴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유교문화의 영향이 없다고 볼수 는 없을겁니다. 아니 상당한 부분이죠. 원래 성리학은 사람답게 살고 사람답게 대하는데 본질이 있는것이죠. 근데 존중의 덕목이 계급화해서 갑질처럼 변해버렸으니...


저는 의견차이로 보는데 틀렸다고 계속 말씀하신다면 더는 할말은 없을거 같습니다. 혹시 더 얘기를 하시겠다면 쪽지를 주시던가 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2016-02-05 10:34:18

문화차이 인 점도 있지만 아닌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첨보는 아랫사람에게 하대하고 반말하는 문화가 있었나요?

이건 그냥 그 사람의 인격차이인 것이죠.

2016-02-05 10:54:45

단순 문화 차이일까요?
한국이 왕정도 아니고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가 국민들 대상으로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단순 차이라고 하기엔 한 쪽이 압도적으로 좋아 보이고 부럽네요.

2016-02-05 11:35:40

문화 차이가 큰게 맞습니다. 저런 대통령 부럽다라고 하지만 이미 여러분들 엘리베이터에서 모르는 사람이 "청바지 이쁘시네요" 라고 하면 뭐야 이사람...? 이렇게 반응하실 분이 대다수 아닐까요? 그렇게 접근하는 낯선이도 거의 없죠. 미국은 스타벅스에 커피 사려고 줄 서있는데도 뒤에서 I like your jeans 하고 어디서 샀냐 나도 사고싶다부터 쭉쭉 대화가 이어지고 농담하는 나라인데 단순히 오바마 대통령이 쿨하고 MB는 권위적이라 미국이 부럽다... 라고 하는건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그런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백악관 초청에서의 유머나 여유가 나온 것이죠. 

Updated at 2016-02-05 12:00:54

문화차이? 그것도 있지만 사람차이도 크죠.. 

우리나라도 대통령마다 권위주의 정도가 다 달랐는데요..

근데 전임 대통령은 그래도 꽤 덜 권위적인 사람이지 않았나요?
지금 대통령에 비해서는 특히요.
물론 전전임 대통령에 비하면야 누구나 다 권위적일수밖에없구요.

2016-02-05 13:35:29

클린턴 부시 랑 비교해도... 오바마 참 말잘하네요.. 케네디 이후 최고라는 말이 괜히나온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그나저나 예전 부시 정권때 챔피언으로 초대된 디트로이트가 생각나네요.. 그때 라쉬드는 부시를 지지하지않아 한마디도 안하고 뾰루퉁하게 잇던게 생각납니다

2016-02-05 15:12:44

무엇보다 오바가대통령이 농구를 엄청 좋아한다는게 연설에서 느껴지네요~~ 진짜 같이 nba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하루종일 떠들수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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