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백악관 방문 오마바 대통령 축하 행사 보며 깜짝 놀란 것들
워리어스 백악관 방문 오마바 대통령 축하 행사 보며 행사의 자유로움, 여유로움, 그리고 유머가
넘치는 분위기에 무척 놀랐습니다
MB 정권시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MB가 부하대하듯 반말하며 악수를 하고,
선수들이 경직된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악수를 받고,
유인촌 당시 문화부장관이 옆에서 보좌하며 선수들에게 대통령 만난것을 영광으로 알아라
하는 식의 발언을 하는것을 보며 우리 스포츠계의 수준을 보는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이번 백악관 행사를 보며 깜짝 놀란것중 하나는 바로,
오바마 대통령 바로 뒤에 있던 드레이먼드 그린이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아마 행사 끝나고 단장이 청와대에 불려가거나,
언론과 인터넷상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행사에서는 그것이 불경스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유롭고 유쾌하더군요
이 점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공화당 백인 대통령이었다면 분위기가 달랐을까요^^?)
두번째로 놀란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유머감각이었습니다
오바마가 이자리에 위대한 슈터를 모시게 되었다고 말하자 다들 스테판 커리를 쳐다봅니다
하지만 그순간 오바마는 96년 시카고 불스의 스티브 커를 다시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란 농담을 합니다
스테판 커리를 생각했던 백악관 참석인들은 박장대소하며 분위기가 난리가 났습니다
시카고 출신 정치인 오바마의 불스에 대한 각별한 사랑까지 떠오르는 아주 재치있는 유머였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대학교 때부터 출중한 슈터를 모셨다 하고 이번엔 클레이 톰슨이라 말하며
또한번 스테판 커리를 골탕 먹입니다^^
오마바는 스테판 커리를 언급하며,
어제 워싱턴경기에서 삼점슛을 넣고 광대처럼 빙글빙글 돌았다며
커리를 보더니 그 빙글빙글 돌던 세레모니를 흉내내기까지 하였습니다
( 커리의 세레모니를 따라하는 오바마 대통령^^)
대통령의 형식적인 근엄함을 넘어선 관대함,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연설이었습니다
심지어 스티브 커의 답례 연설도 오바마 뺨치는 유머로 가득하더군요
오마바 대통령 연설과 골스 우승기념 백악관 행사를 보고나니
우리나라 정치상황, 스포츠 업계의 문화가 떠오르며 마냥 부럽더군요
우리도 언젠가 저들처럼 유머와 여유가 넘치는 스포츠, 정치를 봤으면 좋겠네요
p.s: 영어하급자의 막귀로 들은 오류투성 영어번역이니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더 정확한 영어번역은 상급자분들이 해주시길^^
유투브로 들어가시면 전체 연설을 들으실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cw9LPr5X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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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승전 불스였지만.. 정말 재미있더군요.. 처음 시작을 라일리 커리가 이자리에 있었음 좋겠다는 얘기와 상원의원이 되고싶어하는 반즈 언급을 시작으로 선수들에 대해서, 팀에 대해서 짧은 시간동안 디테일하게 언급하시는데 정말 좋았어요...커 감독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곧 FA가 되는데 언제든지 워리어스에 오는 것은 대 환영이라는 말까지..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