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알렉스 렌, 쇼케이스 중인 마키프, 신난 굿윈, 여전한 부커!!
얼 왓슨 감독대행 첫 경기 전반전이 끝났는데 제목과 같은 부분이 느껴집니다.
사실 오늘 오전에 연습 한 번이 끝이었기 때문에 왓슨에게 전술적으로 무언가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최소한 올스타브레이크 기간까지는 불가능할 겁니다. 올스타브레이크 동안에 자신의 전술을 조금이나마 입히겠죠. 그래도 지역방어를 상당히 오래 시도하던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실 감독이 시즌 중에 바뀌면 새로운 감독은 지역방어를 초기에 좀 많이 시도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어쨌든 선수들의 상태를 말해 보자면,
아치 굿윈은 신났습니다. 얼 왓슨과 사이가 좋은가 봅니다. 경기 시작 전에도 감독대행의 팔을 슥 감싸는 모습을 보이고, 기분이 상당히 업이 된 느낌입니다. 아마 호나섹보다는 왓슨과 더 사이가 좋았나 봅니다. 아무래도 왓슨은 가드진 조련에 역할이 많이 치중되어 있었던 코치였기 때문에 관계가 좋은 것 같습니다.(또한, 호나섹은 굿윈을 별로 중용하지 않았죠.)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실수도 많이 저지르고, 역시 포인트가드로는 리딩에 문제점이 많지만 전반전 11득점 5어시스트 필드골 50% 자유투 100%로 그의 분위기가 좋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알렉스 렌은 뭔가 분위기가 다운된 느낌입니다. 플레이도 소극적이고요. 자신감이 결여된 느낌이랄까요? 워낙 피닉스 선수들이 많이 부상을 당하고, 부상은 안고 있는 상황에서 뛰는 경우가 많아 단정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오늘 알렉스 렌은 분위기가 안사네요.
얼 왓슨도 역시나 가드진을 중용할 분위기여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보면 좀 많이 아쉽네요. 결국 알렉스 렌도 고란 드라기치처럼 다른 팀으로 떠나서 발전하는 게 답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키프 모리스는 그냥 쇼케이스네요. 오늘만큼은 정말 이번 시즌 통틀어서 가장 열심히 열정이 넘치게 뛰는 것 같습니다. 얼 왓슨 감독대행이 마키프에 대해 안고 갈 것이고, 잘해보자고 독려를 많이 한 거 같은데 동기부여가 된 모습입니다.
수건을 호나섹한테 던졌을 정도로 호나섹하고는 함께 하고 싶지 않은 게 티가 너무 났었습니다. 그리고 쌍둥이 형제를 말없이 보낸 프런트도 당연히 미웠겠죠. 하지만 얼 왓슨과는 관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아주 날아 다니네요. 역시 어느 정도 태업성 플레이를 펼쳤다라는 게 느껴집니다.
어떻게든 가치를 끌어 올리고 좀 더 좋은 댓가를 받고 팔고 싶어하는 피닉스 프런트로서는 마키프가 성적을 바짝 끌어 올리기를 바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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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 3점 다 들어가네요 쏘는순간 각이 너무 예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