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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 시즌 13-14주차 리뷰 - 루가 가져온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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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3 06:40:52

폭풍처럼 휘몰아친 시즌 중 감독 교체 이후 캡스는 빠르게 루 체제로 정비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팀은 15일 동안 9경기라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보통 팀들이 한 달에 적게는 13경기 많게는 16경기를 치루는 것을 고려하면 스케줄의 강도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블랫 해임에 결정적이었던 골스전과 루 감독 취임 후 첫 경기였던 시카고 전만을 패배하며 7승 2패를 거둔 성과는 고무적이라고 판단은 합니다.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5경기 남았는데 선수들은 누구보다도 이 휴식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코트 위에서의 변화들
루는 감독에 부임하자마자 선수들에게 경기 안팎으로 몇 가지 변화들을 주문했고 지금까지는 그 변화들이 주효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많은 분께서 좋은 리뷰를 해주셨지만) 먼저 경기 내에서의 변화를 살펴보면 크게 빠른 경기 페이스, 러브의 엘보우 터치 확대, 로테이션 확대를 꼽아볼 수 있습니다. 

1. 빠른 경기 페이스
빅3 구성에서 느린 페이스의 경기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빅3를 중심으로 한 공격은 수비력만 받쳐준다면 성공률 면에서 상대에게 계속 조금씩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즉, 상대를 44%의 성공률로 막으면서 빅3의 능력을 활용해서 46%의 성공률로 공격을 이어나간다면 작은 차이이지만 경기를 진행할수록 우위를 점해갈 수 있고 조급해지는 상대는 더 큰 압박감을 경험하게 되겠죠. 대표적인 빅3 성공 사례인 07-08 셀틱스도 페이스 91이 조금 안되었고 두 번의 우승을 한 히트도 각각 91.2와 90.7를 기록했습니다. 그렇기에 92중반에 머물고 있던 캡스의 페이스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성공의 가장 큰 전제는 팀플레이가 잘 갖춰져야 한다는 부분일 텐데 앞서 언급된 두 팀과 달리 캡스는 느린 페이스 과정에서 르브론과 어빙의 아이솔에 너무 크게 집중된 모습입니다. 이들의 아이솔이 강력하지만, 상대의 팀 수비가 좋다면 1인의 아이솔만으로 뚫기에는 역부족인 부분이 많습니다. 수비가 강한 골스와 샌안 상대로는 이들의 아이솔이 자주 막히는 모습은 그 한계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빠른 공격 진행은 캡스에게 여러 면에서 잘 맞을 수 있는데 
첫째로 캡스는 리그 1위인 트랜지션 오펜스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몇일 된 자료이긴 하지만 캡스의 트랜지션 공격 효율은 골스보다 더 좋지만, 그 시도 횟수는 월등히 떨어집니다. 즉, 가장 잘하는 공격 형태이지만 그 활용도는 중하위권 입니다. 

러브-탐슨의 리바운드 능력, 러브의 아웃랫 패스, 르브론과 어빙의 피니싱 능력 등을 고려하면 위의 효율에서 보여주듯이 캡스의 주 공격 루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피닉스 전에서 전체 92개의 포제션 중 무려 32개의 포제션이 트랜지션 오펜스에서 비롯되었고 이는 3쿼터 큰 점수차를 가져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수비가 강한 팀을 상대로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캡스의 나쁜 버릇 중에 하나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면 르브론과 어빙의 아이솔에만 기대는 것인데 예전처럼 8초를 다 써가면서 코트를 천천히 넘어오면 공격을 세팅할 시간도 부족하고 상대 수비도 전열을 갖췄기 때문에 결국 선택지가 아이솔로 자연스럽게 모였던 것이죠. 하지만 빠른 공격 전개로 이런 아이솔로 강제되던 모습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로 러브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습니다. 러브의 부진 중의 이유 중에는 공격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미네소타 시절과 비교해서 경기에서 공격 역할이 60%정도 밖에 되지 못하다보니 슈팅 감각을 찾는 것도 경기 내에서 자신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페이스가 빨라지면서 선수들의 공격 기회가 자연스럽게 올라갔는데 이는 경기 내에서 볼터치가 적은 러브나 다른 롤플레이어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러브의 엘보우 터치 확대
러브의 능력 중에서 가장 과소 평과 받는 부분이 러브의 패싱 능력일 것입니다. 멀게에 올라온 동영상에도 잘 나오지만 러브는 아웃랫 패스 뿐 아니라 하이로우나 엘보우에서 컷인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주는 패스 또한 수준급 입니다. 또한 왼쪽 엘보우 지역은 페이스업이나 픽앤팝도 전개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러브가 좋아하는 구역입니다. 루가 감독이 되자마자 공언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러브의 엘보우 터치를 늘리는 것인데 아마 이를 통해 떨어진 러브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려고 한 것 같고 지금까지의 결과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다음은 블랫 감독 아래서의 마지막 6경기와 루 체제에서의 6경기를 비교한 것인데 2점슛 비중이 늘고 성공률도 대폭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리바운드는 줄었지만 어시스트도 많이 늘고 평득도 20점 근처로 올라갔습니다.


러브의 부진이 다시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좋은 활용 방법 중에 하나는 알게되었습니다. 

3. 로테이션 확대
처음 선언한 3가지 변화 중에서 아직까진 잘 반영되지 못한 부분입니다. 부임 후 첫 경기에서 그 동안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던 모 윌과 바레장을 써보긴 했지만 결국 다시 델라-셤퍼트-제퍼슨-모즈고프의 백업 라인업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로서는 주전들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스케줄이 빡빡한 상태에서 페이스가 빠른 경기를 하다보니 체력적으로나 수비적으로 아직 헛점이 많이 보입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선 백업 활용이 매우 중요할텐데 과연 모윌과 바레장이 수비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일 듯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들이 루 감독 부임 후에 많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이는 뒤에 좀 더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코트 밖에서의 변화들
루는 코치로 활동하면서도 선수들과의 관계가 좋고 선수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조언을 주는데 거리낌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치라는 역할상 부분적이였던 활동이 감독이 되면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1. 레이더에 들어온 빅3
블랫 체제에서 선수들이 가졌던 가장 큰 불만은 스타 플레이어들과 그 외의 선수들사이에서 기준이 달랐다는 점이였습니다. 여러 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 바로 연습이나 필름 세션 등에서 빅3에게는 매우 관대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겐 엄격했던 지도 방식이였다고 합니다. 루가 취임 후 처음 한 행동 중의 하나가 르브론에게 예외 없이 문제가 있을땐 남들 앞에서도 지적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였습니다. 이는 나머지 빅3에게도 해당되는 것이였고 빅3를 포함한 선수들도 이런 모습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루가 가장 잘한 일이라면 바로 이렇게 선수들의 신뢰를 빠른 시간에 모은 것이고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의 메세지도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바로 "코치 루" 입니다. 

2. 선수들에게 내려진 숙제들
루는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원하는 모습을 개별적으로 전달한다고 합니다. 샌안전에 앞서 러브에겐 경기 초반 공격에 적극 참여하길 바랬고, 르브론에겐 경기 초반 경기 운영에 집중하길 원하고, 어빙에겐 적극적으로 공격할 것을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탐슨에겐 각 포지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모윌과 바레장에겐 항상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어 놓되 경기에 뛰지 못할 경우 미리 알려줬다고 합니다. 사실 이 모두가 새로운 것도 아니고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선수들에겐 감독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려주고 소통하면서 선수들의 불만을 잘 다스리는 것 같습니다. 

모윌: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만약 경기에 뛰지 않는다면 당연히도 다른 집중력과 감정 레벨을 겪게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내가 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저는 감정적으로 경기에서 벗어나 팀원들을 돕는데 주력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더 감정적이 될수록 더 예민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감정적인 부분들을 배제하려고 합니다. 경기에 뛸 때와는 그 포커스가 다릅니다. 
많은 코치들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은 소통하려하지 않고 많은 문제들을 야기시킵니다. 선수들과 더 잘 소통할수록 리그에서 오래 있을 수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에겐 마치 부모-자식간의 관계처럼 너 나가서 너의 할일을 하고 코치가 시킨 부분을 잘 해라는 것이라면 베테랑들에겐 파트너쉽 같은 관계입니다." 

코치 루: "모두가 뛰고 싶어하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모든 선수를 뛸 수 있게 하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와 토의를 나눴고 그들은 괜찮게 받아들였습니다. 매 경기때마다 만약 내가 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들에게 경기에 앞서서 미리 알려주려고 합니다. 그래야 그들 또한 보통 하던때와 다르게 준비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탐슨: "내 생각엔 아마 루가 모든 다른 상황에서 경기를 뛰어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는 식스맨으로 많은 시간을 뛰기도 했었고 베테랑 선수로 로테이션 상 짧은 시간도 뛰어봤습니다. 제 생각엔 그는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겐 결국엔 주전이든 후보든 제 번호가 불렸을때 바로 뛸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지만 그는 저에게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미리 알려줍니다. 정말 큰 부분입니다." 

3. 경기 전 준비 과정
작은 부분이지만 코치 루는 라커룸에서 경기장에 나갈때 모두가 모여서 함께 뛰어나가길 원합니다. 최근엔 선수들 2-3명이서 준비가 되는대로 드문드문 경기장에 들어섰다면 지금은 모두가 같이 모여 함께 뛰어들어갑니다. 또 하나 이번 시즌 들어 연패에 빠지자 르브론을 중심으로 선수들은 선수 소개 부분을 스킵하고 미리 코트에 나와 기다리면서 의지를 다졌는데 루는 최소한 홈경기에선 선수들의 이름이 소개될때 함께 참여하고 홈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길 바랬습니다. 

마무리를 하며... 
감독이 바뀐 후 고작 6경기를 치루긴 했지만 감독 교체에 대한 우려를 씻을만한 지금까지는 좋은 모습입니다. 앞으로 분명 힘든 시기도 오겠고 루의 경험 부족이 드러나는 시기도 올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납득할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최근 캡스를 취재하는 한 기자의 트윗이 인상에 오래 남았는데 그가 말하길 
"캡스가 어떻게 전성기가 지난 르브론, GM 르브론, 안 좋은 어빙, 잘못 쓰여지고 있는 러브, 오버페이된 탐슨, 무능한 블랫을 데리고 32승 12패를 거뒀는지 모르겠다"

보기에 따라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한 문장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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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3 06:35:06

매번 잘 읽고있습니다!! 사실 지금 캡스는 경기내적인 새로운 전술보다는 경기외적인 요소(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루 감독님은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많이 신경을 쓰는것 같아보입니다! 감독을 바꾼게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합니다!!

WR
2016-02-04 04:18:43

지금까지 성적 자체는 좋았기 때문에 말씀하신대로 팀을 개편한다기 보다는 락커룸 분위기를 전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기세를 올스타전 이후까지 끌고 가는게 중요할 듯 싶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016-02-03 07:32:36

잘 읽었습니다. 


근데 신기한게 총득점은 꽤 상승했는데, 경기 페이스 스탯은 거의 그대로에요. 루 선임 전에도 리그 최하위권이고 여전히. 제가 경기 볼 때 느낌은 템포가 좀 좋아지긴 한거 같은데. 

그리고 경기 말미에는 러브의 엘보우에서 활용이 주는데 아무리 르브론의 트랜지션 게임 효율이 좋다지만, 경기가 단조로워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시소게임 가면 림프로텍팅이 좋은 팀 상대로 고전하는 거 아닌가 싶더군요. 
WR
2016-02-04 04:21:57

말씀하신대로 현재는 체력적으로나 습관적으로 게임 플랜을 4쿼터까지 쭉 끌고 가는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기가 안풀릴때면 여지없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도 보이구요. 그래서 루 감독이 인디전에서 3쿼터 초반을 제외하곤 작전타임 없이 쭉 진행했다고 하더군요. 선수들이 스스로 문제를 깨닫고 바꿔야 한다고 말이죠. 예전 필 잭슨이 사용하던 방식이라고 하더군요. 

2016-02-03 07:57: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6-02-04 04:22:4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읽어주시고 같이 의견 나눠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저도 즐겁게 쓰고 있습니다. 

2016-02-03 08:29:30

선수단 장악능력이 상당히 좋아보이네요...

WR
2016-02-04 04:23:51

제 생각에도 이 부분이 루의 큰 장점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2016-02-03 08:49:51

골스전 이후.. 이대로 간다면 클블에 챔피언쉽이란 절대 없을거라는 느낌을 받고 좌절스러웠습니다. 변화가 절실했죠.
너무 극단적인 조치가 아닌가 싶었던 블랫경질이후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만최근의 변화는 (특히 산왕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골스같은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팀대팀으로 이겨야 해요. 선수단 모두가 응집된 상태로 준비되어야 할 겁니다.

WR
2016-02-04 04:25:24

저도 처음 감독 해임을 듣고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그 이후의 모습에선 여러 긍정적인 부분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산왕전은 올 시즌 경기 중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이면 모를까 올 시즌 더 단단해진 골스-산왕을 잡으려면 개개인의 능력으론 힘든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2016-02-03 09:05:42

블랫 감독의 무능함은 아직 모르겠고(다른 팀 가서 하는 걸 봐야..),
다만 선수단과 소통하는 건 루 감독이 훨씬 나아보이긴 하네요.

WR
2016-02-04 04:27:22

저도 블랫 감독이 무능하다는 생각은 하진 않습니다. 좋은 감독이었고 다만 NBA 경험이 아직 적은 것에서 오는 사소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루가 가져온 변화들을 보면 블랫 감독 밑에서 선수들의 불만이 무엇이었는지 잘 파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먼저 풀려는 모양새 같습니다. 

2016-02-03 13:56:23

루가 생각보다 좋은 감독이네요. 앞으로 선전을 기대합니다 캡스!

WR
2016-02-04 04:30:17

2-3년 전부터 주목받던 젊은 감독 후보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루였던 것 같습니다. 루 외에 스티브 커와 브라이언 쇼가 있었는데 커는 대박 성공해서 벌써 명장의 반열에 올라선데 반해 쇼는 팀 내에서 선수들과의 갈등으로 결국 2년을 못 버티고 해임됐었죠. 이를 보면서 생각외로 선수들과의 관계 설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루가 스티브 커의 길을 걷길 기대해봅니다. 

2016-02-03 20:24:52

매주 리뷰 남겨주세요~

WR
2016-02-04 04:31:11

넵 감사합니다. 저도 더 자주 글 남길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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