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 필즈 큰 부상이 아니였으면은 좋겠네요...

2012~2013 시즌부터 뉴욕 닉스 에서 이적하여 공룡군단 토론토 랩터스 유니폼을 입고 3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우두머이 대장공룡 더마 드로잔의 백업을 맡고 있는데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선수입니다.
첫째로는 컷인능력이 거의 최상급입니다. 신인시절 가드로서 리바운드 수치가 7개에 육박했던것도,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것도 정말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튀어나와 리바운드를 채가거나,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키면서부터 였죠. 시청자 입장에서 코트를 전체적으로 보고 있다가도 정말 갑작스레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는데 패스를 갑자기 어느 선수가 골밑쪽이나 빈공간에 휙- 어느새 나타난 필즈가 그걸 골대로...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공격리바운드도 비슷한 느낌이고요.
둘째로는 수비랑 게임과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좋은편입니다. 피지컬이나 운동신경은 정말 특출나지 않지만, 키와 스피드가 1,2,3번을 모두 커버할수 있을정도는 되는데다가 (의외로 민첩하고 사이드 스텝이 좋죠) 무엇보다 패싱레인 차단이라던지, 트랩수비나 더블팀에 꽤 괜찮은 능력을 보이더라구요.
문제는 딱 하나. 슛입니다. 데뷔초 뉴욕시절의 3점이 37% 정도 될때의 필즈는 정말 완소였습니다. 어디선가 날아와 리바운드나 컷인 드라이브,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코너에 나타나 3점. 이것만으로도 두자리득점과 높은 리바운드수치, 그리고 준수한 수비. 적어도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는 왠만한 팀에서는 충분히 로테이션 선수로 활약했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슛이 약점인 선수였던데다가 솔직히 데뷔시절이 유일하게 풀루크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점퍼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함으로서 필즈가 가진 장점들이 모두 상쇄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전성기 시절을 못 봐서 아쉽긴 하지만

플레이스타일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