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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럭 vs 서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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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04:27:20

천둥팀 응원하시는 팬들에게는 지금 제가 하려는 말이 마냥 ‘아, 아 자식 ‘서버럭 까’ 구나 생각드시게 만들수도 있겠지만 제 주장을 근거를 뒷 받침하여 말하려고 하는것이니 마냥 ‘까’라고 생각하지만 마시고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내지는 이 주장이 옳지않다면 어떤면에서 그런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서버럭 vs 서벽돌

저는 espn first take를 즐겨보는 사람입니다. 그중에서도 Stephen a. smith skip bayless 형들의 설전을 즐겨 보는데요. 솔직히 저는 bayless의 말에 거의 동의하지 않지만 서버럭과 천둥팀의 관한 그의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서버럭의 자아가 듀란트와 함께하기에는 너무 크다고 말합니다. 그대로 그의 말을 옮기자면 슈퍼스타 병이있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동의하구요. 그래서 그를 트레이드 진작에 트레이드 했어야 했고, 트레이드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cp3를 거론하곤 하는데요. 저도 이루어질수 있다면 당연 찬성입니다.

제가 느끼는 서버럭의 단점은 일단 pg가 아니라는겁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모두 pg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천둥팀 점수의 큰 부분이 이바카/펄킨스의 블락/리바운드 후의 코트를 전체적으로 빠르게 압박하고 달려나가서 점수를 내는 경우인데요. 이때에 서버럭이 혼자 공을 몰고 달려나가 혼자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좋은 면일수도 있지만 문제는 상황에 맞지않는 경우가 종종있다는겁니다. 예를 들면 이미 패인트에 3명의 수비수가 있는 경우이면서 윙에서는 하든/데콴과 듀란트가 달려나오고 있는 경우에도 굳이 밀고들어가는 경우라던가. 공을 돌리면서 오픈된 선수들을 찾는 경우보다 스크린 있이/없이 바로 16-23ft 풀업 점프슛을 쏜다는 건데요. 아래 표를 보세요.

 

 

Shot location

At rim

3-9 ft

10-15 ft

16-23 ft

threes

Player Name

Yr

Tm

Pos

GP

Min

M

A

FG%

%As

M

A

FG%

%As

M

A

FG%

%As

M

A

FG%

%As

M

A

eFG%

%As

Russell Westbrook

2009

OKC

PG

82

32.6

2.7

5.7

47.0

30.9

0.4

1.2

36.0

19.4

0.5

1.7

32.0

11.4

1.2

3.2

38.0

20.0

0.4

1.6

41.0

51.4

Russell Westbrook

2010

OKC

PG

82

34.3

3.0

5.6

52.7

19.8

0.6

1.5

38.8

19.1

0.7

2.0

33.9

14.3

1.4

3.7

37.0

14.8

0.3

1.3

33.2

69.6

Russell Westbrook

2011

OKC

PG

82

34.8

4.1

6.8

60.4

21.2

0.6

2.2

26.6

12.2

0.8

2.4

35.8

7.2

1.5

4.3

36.0

11.9

0.4

1.3

49.1

29.4

Russell Westbrook

2012

OKC

PG

32

34.8

4.3

6.8

63.3

23.9

0.9

2.2

40.0

17.9

0.9

2.3

37.8

10.7

2.1

5.0

43.0

14.7

0.8

2.5

45.0

45.8

*http://hoopdata.com/player.aspx?name=Russell%20Westbrook

 

서버럭의 능력으로 보았을때 객관적으로 가장 성공률이 높고 경기 전체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것은 역시 무시무시한 운동능력과 깡으로 돌파해서 만들어내는 레이업/덩크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실제로 위에 자료에도 성공률이 가장높고 잘하는것(많이 득점하는)것이 레이업/덩크 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을 보시면 조금 의아하게 생각될수 있는것이 그런 선수가 골대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슛시도가 많아집니다. 심지어는 16-23ft에서 쏘는 슛이 두번째로 많은 경우이면서 성공률은 43%입니다. 골대에서의 슛시도가 경기당 6.8인 반면 16-23ft에서는 5번의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서버럭의 샷 셀렉션에대한 평가가 낮아지는 단면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82 games.com의 자료입니다.

Shot selection

Shot

Att.

eFG%

Ast'd

Blk'd

Pts

Jump

67% 

.418  

21% 

4% 

10.4 

Close

28% 

.594  

19% 

13% 

6.1 

Dunk

5% 

.750  

39% 

13% 

1.3 

Tips

1% 

1.000  

0% 

0% 

.2 

Inside

33% 

.624  

22% 

13% 

7.6 

Shot clock usage

Secs.

Att.

eFG%

Ast'd

Blk'd

Pts

0-10

44% 

.566  

18% 

5% 

9.3 

11-15

28% 

.418  

20% 

10% 

4.4 

16-20

16% 

.471  

30% 

6% 

2.9 

21+

11% 

.360  

33% 

5% 

1.5 

Crunch

27% 

.426  

31% 

6% 

4.3 

 

위에서 보여지듯이 점프샷의 성공률이 제일 낮음에도 제일 많이 시도하고 있고 더군다나 팀을 리드해야 할 pg로서 샷클락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10초에서 15초안에 슛을 쏴버리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저번 경기처럼 40득점을 넘게하고 어시스트도 꾸준히 어느정도하고 팀을 이끌어나가는 득점원인데 뭐가 문제냐. 팀이 이기고 있지 않냐.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다. 라고 말씀하실수 있겠지만. 저는 팀 전체로 보았을때 분명 서버럭보다 더 좋은 포인트가드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팀에 더 큰 도움이 될것이고. 이제 폭발력에만 의해서 한 포세션 한 포세션이 귀중한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을  없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듀란트는 매니아 모두가 인정하시듯이 경기 전반에 있어 모든 위치에서 점수를 낼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점프샷으로 혼자 점수를 만들어내는것 뿐 아니라 포스트업까지 수준급으로 올랐으며 볼핸들링도 많은 발전을 하였고 4번자리에도 무리없이 뛸수있다는 여론이 있을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그런 선수가 듀란트이며 오클라호마의 팀의 중심. 앞으로 10년이상의 중심이 듀란트라는 겁니다. 이것은 팬들도, 프론트오피스도, 리그전체에도 확연히 드러나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버럭의 머릿속만은 아닌듯 합니다.

 

그런 듀란트가 팀에 있음에도 서버럭의 자아는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마무리짓고싶고 팀의 에이스이고 싶고 슛 한번라도 듀란트보다 더 쏘고 싶은거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포인트가드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서버럭은 천둥에 로즈가 되려고 하고 듀란트를 루올뎅으로 취급하는것 같습니다.

 

어제 덴버경기의 같은 경우에도 분명 전반까지만 해도 듀란트가 혼자 70점도 몰아 넣을 기세였지만 서버럭은 그걸 그냥 두지 않고 자신도 듀란트보다 하나더 많은 29개의 슛 시도를 기어이 하고야 맙니다. 덴버와 같이 업-템포로 경기를 공격위주로 밀어부치는 상황이라 턴오버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 평균 턴오버가 4-5개에 육박합니다. 전체적인 팀 리딩을 통해 패스를 뿌려주며 게임을 이끌어가는 루키들인 루비오/(루키가 아니지만)들 만큼이나 많습니다. 그런 패싱게임을 이끌어가지 않음은 곧 자신이 혼자 얻어내는 실책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슛 먼저- 패스 나중. 마인드를 가진 서버럭이 충분한 경기 운용할 시간도 갖지 않고 성공률도 적은 점프샷을 팀에서 두번째로 많이 쏘면서(두번째이지만 첫번째인 듀란트와 거의 같은양) 더군다나 혼자 공을 갖고 있으면서 경기당 턴오버를 개씩 하는 선수를 그가 가진 폭발력 하나만 믿고, 한포세션 한포세션이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팀에게 어떤영햐을 끼칠까 생각했을때에는 저는 서버럭이 팀내에 좋은 영향보다 나쁜 영향을 끼칠것이라 생각하며 아주 빡빡한수비를 하며 헤프코트 경기로 천천히 자신만의 패이스로 끌고가는 팀을 만났을경우 분명 서부왕좌자리에 오를수 없을것이며 그날에 우리는 서버럭을 탓할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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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2-22 04:32:07

서버럭은 정말 능력이 출중하고, 서버럭이 있어 오클라호마가 더 높은곳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때떄로 (자주) 보이는 과도한 욕심은 아쉽기도 합니다.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난 덴버전에서도 4쿼터 막판에 연속으로 포제션을 혼자 가져가다가 결국 어쩔 수 없이 공을 빼다가 듀란트가 받아서 3점을 성공시키는등.. 연장으로 갔었는데 연장에서 서버럭이 폭발하면서 경기를 잡기도 했었죠

참 애매한 문제이긴 합니다 
WR
2012-02-22 04:33:49

때때로 아닌줄 알면서 차라리 벽군이면 어떨까 라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2012-02-22 04:38:18

서버럭은 그냥 Sg라고 생각하는게...

Updated at 2012-02-22 04:57:33
일단 듀란트에게 좀 더 포제션을 양보해야 되다는 것과 볼소유와 슛팅을 줄여야 된다는 점은 적극 동의합니다. 하지만 리그 최고급의 돌파를 가진 서버럭을 파는 것은 무리입니다. 특히 듀란트가 그 짝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듀란트는 공격의 82% 를 점프슛으로 해결하는 그야말로 슛터타입 입니다. 때문에 웨스트브룩의 스윙이 팀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 자료의 해석에 대해 의견이 좀 다릅니다.
 
16-24피트에서의 슛팅이 43% 인데 이 수치는 결코 나쁜 수치가 아닙니다. 경기당 25분을 뛰고 이 위치에서 3개 이상의 슛팅을 던지는 포인트가드 중 웨스트브룩보다 성공률이 좋은 선수는 커리, 내쉬, 리드노어, 쟈럿잭, 칼데론 뿐이며 같은 수치를 기록하는 선수는 무려 크리스폴과 슛도사 모윌입니다. 다른 포지션까지 확대해봐도 결코 크게 떨어지는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르브론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슛시도에서 점프샷의 비중이 67%로 가장 높은게 문제라고 하셨는데 그 어떤 돌파형 가드를 살펴봐도 점프샷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바레아, 제레미린, 토니 파커 등 돌파로 재미 좀 본다는 여느 가드들도 저 정도의 수치는 나타내 줍니다. 가드들은 점프샷의 비중이 가장 높을 수 밖에 없어요.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슛이 없는 론도 정도죠. 
 
샷클락 같은 경우에도 물론 서버럭이 무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오클라호마의 페이스 자체가 굉장히 빠르죠. 무려 리그 4위입니다. 골든 스테이트나 마이애미보다도 더 빠른 페이스죠. 그만큼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웨스트부룩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WR
2012-02-22 06:08:53

음 다른 선수들 수치로 비교는 못해봤네요. 좋은 정보 성의있는 대답 고맙습니다.


제가 위에서 제공한 데이타들은
역시 한 선수를 비판할때에는 그에 따른 '근거'를 제시해야하고
가장 납득하기 쉬운것이 '숫자'이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지만
분명 숫자들이 말하는것과 경기내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웨스트브룩이 듀란트와 공소유로 '다툼/질투/마찰'이 있는것은 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위에서 언급하셨듯이 공소유를 양보하고 슈팅을 줄여야 한다는것은 비단 경기 전반적인것 뿐아니라 클러치타임일때 더 그렇게 해야한다 생각하기때문에 저는 웨스트브룩의 경기방식에 의문/의심을 갖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점프샷의 비중은 그 비중만큼 효율성이 높아야한다고 생각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포제션을 날려버리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레아, 제레미린, 토니파커 모두 웨스트브룩 만큼의 볼륨슈터가 아닐뿐더러 패스 우선의 마인드를 갖고있는 1가드이면서 점프샷의 효율성도 웨스트브룩 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위에 글에서 언급한 이유로 플레이오프와 우승의 결실이 웨스트브룩의 손에서 좌지우지되어야 한다는(좀 오버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자체가 매우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그 역활에 여러모로 더 알맞는 듀란트가 있음에 더욱 지금의 상황이 만족스럽지 만은 않은것 입니다.

웨스트브룩은 분명 엄청난 선수임에 확실하지만 팀의 특성상 그리고 자신에게도 한 팀의 2인자로서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1번자리에서 2번 역활까지 하는것 보다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모두 걸맞는 2번자리에서 1번역활까지 맡을수 있는 팀에 가서 1인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천둥팀 입장에서는 지금의 듀란트와 하든을 제외한 수비자원에게도 공격력을 끌어낼수 있는 1가드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2012-02-22 08:37:29

사실 이놈이 이렇게 미친듯 미들을 던질수있는것도 1번이기 때문이라서...(그냥 공들고 점프뛰면 와이드오픈...)
2번으로 전향하는 순간 평범해질 가능성이 엄청 큽니다.

2012-02-22 05:22:19

지난 51, 40점 경기는 듀랜트의 슛감이 어마어마했기에 좀 더 양보했으면 좋았을 것 같기는 한데

웨스트브룩도 슛감이 대단히 좋았고, 9어시-2턴오버라는 포가로써 괜찮은 스탯을 찍었죠.

그리고 메이너가 없고 하든의 슛감이 완전 무너진 상황이어서 듀랜트에게 수비가 몰리는 상황이니 웨스트브룩이 어느정도 포제션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선 약간은 동감합니다.
WR
Updated at 2012-02-22 06:13:34

이건 마치 저의 귀에는 필요악이였다는 말로 들려요.

어흑어흑어흑

2012-02-22 07:40:49

어시 수치는 비교적 부풀려진 감이 많은게...

듀랭이와 함께면... 
2012-02-22 08:39:09

듀랭이와 함께하면서 스탯이 부풀려지는 것도 없지는 않지만

예전보다 무뇌닥돌-차징으로 턴오버를 범하는 게 좀 줄어들었고,
여전히 무뇌닥돌-막히면 킥아웃 패스 패턴을 가지고는 있지만, 예년에 비해 그 킥아웃 패스가 좀 더 정교(???)해진 듯해보입니다.

그리고 밑에도 쓰셨지만, RW 대체자원이 리그에....없죠 ㅠㅠ
이 정도 파괴력 또는 그 이상을 가진 트레이드할만한 포가가 로즈, 데론, CP3, 파커 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Updated at 2012-02-22 08:26:34
요 부분은 천둥이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심각하게 고민해봤을 주제일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특히 작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한 사기꾼의 미친듯한 페이스도 있었지만) 주요 3경기 정도를 4Q 5분 남은 시점에서의 페이스 조절 실패로 뒤집혔던 뼈아픈 경험을 하고 나니 (멤피슨가 덴번가 경기에서4Q 서버럭 벤치사건도 있었고) 폭주하는 포인트가드 보다는 노련하고 침착한 포인트가드가 역시 필요하구나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여전히 폭주하지만 (그가 폭주할 때의 장단점은 모두 익히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 폭발력이 배가되고, 조금씩 노련함도 살짝살짝 보이기 시작하는 서버럭이를 볼때, 서버럭이의 천둥팀 우승프로젝트에 미칠 영향력과 그에 따른 전략적 움직임은, 이번 시즌 플옾을 보고난 후로 그 판단을 미뤄야 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올해가 3번째 플옾이니만큼 서버럭이로 우승이 가능하겠다 아니겠다라는 점은 충분한 각이 나오리라 봅니다. 고로 올해까지는 전적으로 믿어주고 지켜보는 편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WR
2012-02-22 06:10:53

제 바램은 이루어 질수만 있다면 (아... 될수만 있다면...)

언제가됫든 최대한 가능한한 빠른시일내에
cp3가 오는것입니다.
2012-02-22 07:26:02
사실 썬더에 듀랭이 말고는 안정적인 득점을 올려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라
팀 구성에 버럭이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가끔 포풍턴오버할때면 갑갑하기도 한데.. 그걸 커버치는 공격력이 있으니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벽군은.............
달리기밖에 못하는 가드죠
점퍼도 론도보다 못쏩니다
2012-02-22 07:58:45

글 쓰신 분의 아이디를 지우고 보여드린다면,

몇몇 분들은 제가 썼다고 생각할 것 같을 정도로.... 제 주장과 일치하네요
다만 전 귀차니즘이 하늘을 찔러 이렇게 자료와 함께 정교한 주장을 펼치진 못하지만.. 쿨럭

RW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닭쏧쿤님과 같은 생각으로, 같은 오크팬분들이나 지인 분들 및 매냐님들과 많은 설전이 오갔을 정도로 RW이 올스타레벨 혹은 올느바 레벨인 현실을 떠나서 분명히 지적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한, 두 해 전엔 "결국엔 RW이 팀의 한계를 만들것이다"라고 주장했을만큼 저도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일차적으론,
기록에서도 보여주듯이 - 이번 시즌 43% - 일단 이번 시즌 무리하게 포인트가드 코.스.프.레를 하지 않으면서 본문의 초반에 언급하신 문제점의 "폐해"는 비교적 해소했다고 보여집니다. 여타의 특급 리딩가드들처럼 오랜시간 볼을 소유하며 뭔가 되지도 않는 걸 하다가 결국엔 독만 되던 것 보단, 베이스라인이나 윅사이드를 오가며 스윙을 하기도 하고 윙어로서의 모습도 보여주는 등 본래적 가치 - 전 이녀석은 첨부터 30분 정도 활용하는 특급 스코어링 자원이라 주장했기에 - 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차적으론,
이녀석을 다른 넘으로 대체한다고 생각했을 때 과연 팀이 더 나아질 수 있을런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습니다. 간혹 상상해봅니다. 상대로서의 RW... 저야 워낙 RW의 포인트가드로서의 스타일을 싫어하기때문에 그것만으론 그다지 위협스럽지 않습니다만... 당장 오크의 1번이 메이너라고 가정해보죠. RW의 그 둔탁하고 탄력적인 근육과 근육뇌를 어떻게 감당할지 답이 안나옵니다. 적어도 이녀석의 덩어리는 리그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녀석이 몇 안될테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CP3에 대한 언급은 100% 아니 수백% 동감합니다...  RW에 이바카를 더해주는 한이 있더라도 CP3를 업어왔으면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물 건너간 이야기고... 
현재로선 냉정히 돌아보자면 RW이 제공하는 이런저런 가치를 종합했을때, CP3, 로즈 그리고 데런 - 키드나 내쉬는 제외합니다 - 이 아닌 이상은 +요인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현재 그나마 물망에라도 오르는 건 데런이고 데런이라면 전... 찬성입니다. 아니라면? 뭐... 하워드거나 / 정신차린 커즌스에 라우리orDJ 어거스틴/아니면 적어도 페코비치에 루비오와 어빙을 합친 급의 1번이라면 해볼만 하다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듀랭이가 놀라울 정도로 그릇이 커서 이미 RW을 받아들이고 있고, RW자체도 비교적 진화하고 있다는 점... 게다가 하든이 어느정도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고, 듀랭이도 핸들링이 급성장하며... 백업으로 메이너가 있다는 점 - 흑흑 - 에서... RW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할 선수가 리그에서 2~3에 그치니...

걍... 듀랭이가 더 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2012-02-22 08:30:01

오클은 이제 이 빌어먹을 짐승이 안나오면 재미가 없음요..
그런데 어느정도 내용은 이해가능인데 벽군;;??????
서버럭으로 벽군???;;;;
나중에 벽군이 기대치만큼 성장해준다면 모를까 지금 상태로 이딜하자는건 좀 그래요-_-샐러리도 터무니없구요.

2012-02-22 08:35:01

개인적으로 타팀의 팬으로서 서버럭의 존재감은 스탯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버럭의 존재감과 그의 득점력이 듀랭이에 대한 공격에 대한 부담감과 수비의 쏠림 현상을 어느 정도 방지해줄 수 있습니다. 듀랭이와 서버럭을 빼고서는 하든 외에는 딱히 공격을 이끌어 줄만한 선수가 특히 프론트 코트에서 휘저어주면서 공격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스윙맨 역할까지 어느 정도 겸해주는 서버럭이 없다면 듀랭이에 대한 수비가 강화되고 고립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마치 가솔의 폼이 떨어지고 외곽 선수들이 없어지면서 고립되어 가는 코비처럼 말이죠. 2:2 픽앤롤이 주무기로 쓰는 선수가 아닌 이상 준수한 포인트가드의 합류가 듀랭이 중심으로의 공격에 얼마나 큰 플러스 요인이 되어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회의적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썬더 팬들이 질타하듯 가끔 보이는 서버럭의 무리수와 이기적인 플레이가 질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이는 팀내에서 서서히 장기적인 플랜으로 조절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선수와 그를 다스리는 코치의 몫이겠죠. 
2012-02-22 08:39:46

버럭이를 2번으로 돌리고 볼운반과 배급에 능한 1번을 새로 영입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2012-02-22 08:53:02

위에도 썼듯이 이건 서버럭의 위력을 팍 잘라버리는 것이라
사실 하든같은 안정적인 탬포를 가진 2번이랑 뛰는게 좋은데..
몇겜 그렇게 굴려보니 안정은 되는데 하든이 좀 죽더라는..
그래서 다시 하든은 키식스맨으로.....
솔직하게 공격은 지금 별 걱정은 안되요...
농구자체가 공격에 더 시선이 가기 때문에 공격의 문제가 자주비춰지는데..
수비가 좀더 걱정이라능....

2012-02-22 09:01:50

아.. 수비의 문제도 있었군요. 그렇다면 본질적으로 공ㅡ수 양쪽 모두 문제가 있는것이군요.
음.. 충분히 우승전력감이라 더욱 안타깝네요.
버럭군, 현명하게 경기 하자!!

2012-02-22 08:59:14

pessimism in, pessimism out 같네요. 물론 CP3같이 서버럭보다 반수쯤

위인 선수를 데려오면 팀으로서 더 나아진다는 걸 그럴 법하지만 애초에
가능한 일이 아닌데 의미없어보입니다. 팀이 못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WR
2012-02-22 09:18:05

글쌔요. 이런 논제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하신다면 제가 위에 긴글을 쓴 의미도 없는뜻으로 들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팀이 못하고 있는것은 아니다'로 안주할수 없습니다.


플레이오프때에 서버럭이 서벽돌이 되었을때 그가 턴오버/무리한 공격으로 날려버리는 한 포세션 한 포세션 때문에 경기가 좌지우지될거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2012-02-22 09:19:21

비교군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야투 같은 경우는 40%만 넘어도 체감상 준수한 거거든요

제가 예전에 서버럭 기록을 찾아본적이 있는데 오히려 올해에 상당히 좋아진 것 같네요 
이게 좋은지 안좋은지 보려면 포인트가드나 다른 선수들의 평균 feet별 야투율에 비해 높은지를 확인해봐야합니다.

공격시간도 그런데 포인트가드는 아무래도 다른 포지션보다 공소유를 많이 해야해서 
샷클락을 소비하고 자신이 해결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신의 기록내에서 비교하는 것보단
다른 선수와의 비교가 필요합니다. 
2012-02-22 09:37:39
아이버슨과 비슷한 성질의 선수랄까. 1번에서 뛰는 2번이죠..
 
아간지처럼 키크고 수비되고 리딩되는 선수가 있다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버럭을 팔고 1번이랑 4번을 얻어와서 김하든을 주전으로 올리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만에하나 판다고 해도 더 끌어안고 있어서
 
듀랭이 못지않은 스코어러로써 주가를 올리고서 팔아도 될것 같습니다.
2012-02-22 09:44:47

이 문제가 현시점에것이 아니죠 ..


그 둘이 콤비를 이룬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것인데 오클라호마는 해가 갈수록 좋아집니다 .

두선수가 소통이 된다고 봐요 .

사실 오클의 경기는 듀란트 , 서브룩 , 하든의 1:1의 연속입니다 .

그런데 세선수 모두 기량이 너무 좋아요 ..

그 1:1속에 전술이 나옵니다 . 빠르게 파고들며 슛을 던지고 킥아웃을 하며

팀 전체가 절대 동적이지않고 활발 하더군요 ..

요즘은 드디어 이런생각이 점점드네요 ..

"리딩을 화력으로 덮어버린다 "
Updated at 2012-02-22 09:56:56

내용 자체는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현상에 대한 분석이나 결론에는 동의할수 없습니다. 일단 2옵션 수준에서 그보다 나은 피니셔가 거의 없고 썬더는 세폴로샤나 퍼킨스 등을 제외하면 1번의 패스가 필요가 없습니다. (엄밀히 퍼킨스도 돌파 후에 떨구는걸 주워먹는게 제일 나을 거고 코너에서만 쏘는 세폴로샤도 다르지 않을듯...)  쿡이 있는 코너로 가는 킥아웃은 지금 수준으로도 모자라지 않구요.

듀란트,하든 모두 a패스가 절실하지 않은 독자적인 득점원이고 올해 듀란트는 탑에서부터 시작하는 왼쪽돌파를 필살기로 쓰고 있기 때문에 1번은 더 윙어택을 해야 된다고 보고 이 분야에서 서버럭보다 나은 선수가 별로 없습니다. 하든은 경기내내 에너지원으로 쓰일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드리블에서 나오는 턴오버나 그가 아웃넘버에서 대놓고 쏘는 점퍼를 보면 혈압이 오르지만 매년 플옵을 보면서 느끼는건 정교함이 아닌 탤런트 싸움입니다. 정규시즌에 엄청난 팀웍을 발휘하는 팀들도 지옥같은 압박 앞에서 패싱게임을 포기하고 클러치타임에 힘도 못쓰고 무너지는걸 너무 많이 봤고 원맨팀보다 더한 원맨팀처럼 단순한 오펜스로 일관하곤 하는데 듀란트가 아직은 플옵을 극복하지 않았죠. 

폴이나 데런같은 선수라면 훨씬 정교하면서 결정력에서도 웨스트브룩에게 밀리지 않으니까 얘기가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정통1번 타입의 선수는 오히려 반대하구요. 현재의 오크 전력 수준이면 플옵에서 웨스트브룩 하나로 경기가 다 망가질것 같진 않네요. 차라리 웨스트브룩은 압박이 덜한 정규시즌에 단점이 더 보이는것 같습니다. 정규시즌엔 메이너같은 1번을 돌려도 이길 경기들이 있죠. 

Updated at 2012-02-22 10:05:25

더불어 올해 플레이는 한번 더 업그레이드되서 일대일에선 거의 못막는 옵션으로 보일 정도고 듀란트의 볼핸들링이 향상되서 체감하는 민폐가 줄었습니다. 작년에 드리블을 혼자 독점할땐 스크린 한참 뒤에서 크로스오버치다 첫스텝에 자기 발맞추고 심판 째려보고.....작년엔 그가 거의 유일한 드리블러였지만 지금은 나머지 선수들이나 본인이나 기량이 향상되서 장점이 더 많이 보이네요. 

예전 실책은 그가 볼운반을 독점해야되는 상황이라 그랬던거지만.....지면 분해서 땅을 쳤는데 지금은 그냥 내는 세금 정도로 느껴질 정도로 크게 다가오질 않습니다. 

WR
2012-02-22 10:56:20

음. 안정적이고 정교함과 시스템속에서 나오는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소닉44님의 말씀에 이해는 하지만 동의할수는 없습니다.


a패스가 필요하지 않은 독자적인 득점원들이라 말씀하셨는데, 지금 모습은 그런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압박이 강한 플레이오프에서 과연 1:1 능력으로만 승리를 확신할수 있는가 저는 의문이 듭니다. 워낙 그 개인능력들이 출중해서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계속 하루걸러 이어지는 강행군의 플레이오프에서 과연 그들이 버텨줄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저번 어떤 경기였는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으나 웨스트브룩이 연속으로 슛이 들어가지 않자 '맨붕'을 일으키며 4쿼터에 벤치에서 머리를 식히는 장면을 보았는데요. 그런 모습이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진다면 천둥팀은 반드시 자멸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웨스트브룩 하나때문에 경기가 다 망쳐진다라기보다는
그 선수가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것이 되겠지요.


최근에 테보 샤폴로샤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종종 하든이 스타팅 역활을 맡는 시도가 있었는데요. 제가 보기에 전체적으로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웨스트브룩/듀란트가 공 소유가 많아지면서 하든은 외곽에 언저리에 머물면서 스팟슈터로 밖에 쓰여지지 못했고 벤치에서 뛸때처럼 그 파괴력이 나타나지 못했던것을 보았습니다. 하든 역시 손에 공이 오래 들려있을수록 많은 것을 창조해내는 유형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시는 웨스트브룩의 장점(윙어택)은 하든이 더 잘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든이 웨스트브룩보다 패싱센스가 더 뛰어나다고 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수비력이 좋고 리딩이 좋은 정통 1가드가 하든-듀란트와 함께 뛰어 주면서 발란스를 맞추어주며 공배급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지금 수비때 상대편 실책/슛실패를 얻어낸후 달려나가는 천둥팀 오팬스에 필요한것은 같이 달려나가면서 공을 뿌려줄수 있는 1가드라고 생각합니다. 마냥 혼자 계속 달려나가서 먼저 코너에 자리잡고 있는 선수 무시하고 2명 3명 사이를 운동능력으로 우겨넣는 터프함 보다요. 동시에 패싱이되고 리딩이되는 1가드라면 해프코트에서도 계속 아이솔레이션으로 얻어내는것이 아니라 공을 돌리며 득점을 골고루 얻어낼수 있을것이고 그렇다면 듀란트/하든에 향해지는 압박도 덜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넣으면 더 좋은거아닐까요?
물론 제가 지금 주장하는 안정적이고 결정력있는 1가드는 지금 당장 구하기 힘들겠지만 언제가됬든 맞는 트레이드가 나오면 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또 말씀처럼 마땅히 생각이 안나는것도 사실이네요.

Updated at 2012-02-22 11:48:47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돌파가 다릅니다. 웨스트브룩은 타고난 스피드와 바디밸런스로 돌파하는 스타일이지만 하든은 스텝돌파라 경기 내내 에너지원으로 쓸수 없는 타입입니다. 웨스트브룩은 뚫는게 일상이지만 하든은 전부 집중력을 발휘한 필살기입니다. 오락으로 치면 하든은 콤보공격이고 웨스트브룩은 아무때나 돌파를 쓸수 있는 선수죠. 

하든 스타일은 박빙에서 자유투 뽑기엔 최적화지만 코트를 완전히 헤집거나 킥아웃을 내내 공급할수가 없습니다. 체공력을 쓰는 선수도 아니고 뚫는 돌파가 아니라 달고 넣는 돌파죠. 지노빌리와 파커 생각하면 딱입니다. 그래서 둘도 벤치와 선발로 공존했죠.

1번이 와서 밸런스를 맞춘다는게 구체적으로 탑에서 1번이 볼을 배분하면서 다운템포에서 일대일 공간을 안정적으로 만든다거나 아니면 1번이 주도하는 모션오펜스를 추구한다는건데 듀란트나 하든은 전부 외곽선수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격이 되는 선수들이고 (듀란트는 작년까지 컬해서 공을 잡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고 지금이 훨씬 위력적입니다) 후자도 나머지 선수들의 피니쉬 능력이나 구성 등을 생각하면 효용성이 없습니다. 팀웍으로 먹고사는 팀들도 플옵에선 모션 발휘하기 힘들죠. 플옵의 압박앞에선 짜내기 싸움으로 갈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밀레니엄 킹스도 비비가 그렇게 헤집고 다녔던거고 스탁턴도 불스 앞에서 픽앤롤을 포기한 순간이 있었고 디트도 샌안과의 파이널에선 마지막에 빌럽스 하나 남았죠.

단 한번도 모션과 조직력이 플옵에서 더 경쟁력을 발휘한 시리즈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모션은 정규시즌을 더 편하게 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전개와 피니쉬가 다 되는 지금의 듀란트나 하든이 가드의 속공패스가 아쉬울 정도는 아닐 거구요. 피닉스처럼 코트를 넓게 벌리면서 속공을 패턴처럼 짜서 움직이는 팀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스틸과 압박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팀인데 그정도 분야의 향상을 목적으로 정통 1번으로 대체하기엔 웨스트브룩의 생산력이 너무 뛰어나고 강심장이 매력적이죠.

비슷한 영역에서의 능력이 별로 안떨어지면서 더 정교한 선수가 낫다...이런 논리면 절대 반대 안합니다. 하지만 이유가 정통1번이나 여타 팀플이 절실해서라면 공감하지 않네요.

2012-02-22 13:08:03

정말 제가 하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글로 풀어 써 주셨네요.

하든의 기복도 소닉44님의 분석에 맞춰 생각하면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하든은 드리블이 상당히 부드럽고 좋고, 필살기까지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쉽게
올려놓은 경우도 많아서 발전 가능성은 아직 있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2-02-22 11:43:47

말씀하신 경기 작년 멤피스 플옵인데 저 경기 너무했던게 사실이지만 그땐 상대수비 메요가 너무 잘막았고....저걸 상수처럼 얘기하기엔 플옵 두번간 어린선수가 딱 한번 저런겁니다.

처음 플옵갔을때 레이커스 플옵에서 그나마 통한 선수는 그 하나였죠. 
2012-02-22 12:47:49

 플옵에서 팀으로 승부봐서 끝까지 통했던 팀은 역대로 한 팀도 없죠. 작년 덴버도 팀 플레이가 무시무시했지만 듀란트 앞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패배했습니다. 하든은 듀란트/웨스트브룩이 안 뛸때 스스로 공잡고 달려나갈 때 좋은 선수고요. 이 때 듀란트같은 고급 득점원은 딱히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요. 모하메드 칼리슨 쿡만 있어도 충분히 득점을 짜내주는 능력이 하든의 유니크한 성향이라고 봅니다. 하든과 듀란트는 애초에 같이 뛰면 하든이 죽어들 수밖에 없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또 언젠가 듀란트가 위기를 만난다면 그앞에서 더블팀달고도 득점해서 팀에 승리를 줄수 있는 세컨팀기량의 포인트가드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느껴질 것 같네요. 
2012-02-22 12:50:37

이론(?)상으론 저도 닭쏧쿤 님께 여전히 동감합니다.


저 세선수의 1:1만으로 우승까지 가능하냐? 라는 질문엔 쉽사리 답을 못하겠습니다.

다행히 서부는 강팀들이 노쇠화를 보이고 있고, 동부엔 무서운 팀들이 있지만 리그 전체로 오크의 치명적인 약점을 부숴버릴 만한 빅맨은 없다는 점에서 고무적이긴 합니다만... 말씀하신 전술적 기반의 한계나 엄청난 다운템포의 게임에서 버텨낼 여력은 이렇다할 인사이드 득점 옵션이 없이 1:1만으로 버텨내긴 어려움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몇번 언급했지만, 듀랭이가 어지간한 인사이더 이상의 야투율로 미드레인지를 지배하는게 유일한 답이자 현재하는 일이지요... 플옵은.. 봐야겠지만)

그럼에도, 소닉44님과 동감하는 부분은...
현 체제로도 어찌되었든 리그 어떤 팀과도 자웅을 겨뤄볼만한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RW의 위력은 어느새 그정도가 됐다고 봅니다.

말씀처럼 폴이 와서 이상적으로 적응한다면 RW이 버티는 현재 오크보다는 더 좋은 경기력과 안정감 그리고 우승에 대한 "확률"을 제공할 것이라 저도 믿어의심치 않지만..

설사 폴이 오더라도 이상적으로 적응한다는 게 그렇게 산술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오크의 현 상황을 뭔가 더하거나 뺄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는 부분이죠... 특히 RW, 하든, 듀랭으로 이어지는 라인 말입니다.

굳이 팀의 현재를 파악해 뭔가를 더하자면, 빅알이나 네네 같은 선수가 어찌됐든 10밀선으로 와서 뛰어준다면... 이 가장 기대해봄직한 가까운 미래가 아닐까 합ㄴ디ㅏ.
2012-02-22 10:00:31
서브룩을 대체할 자원도 없고, 이대로 가는게 좋아보입니다.
만약 서브룩을 트레이드할려면 대형트레이드가 필요하나,
기본적으로 오클은 스몰마켓이라 그것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서브룩도 매년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같은팀 듀랭이에 묻힐 뿐이지만,
작년에 비해 볼 소유도 많이 줄었고, 그로 인한 턴오버도 많이 줄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슬래셔타입이며, 턴오버 부분은 팀이 안고가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오클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게 서브룩의 닥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2012-02-22 10:53:57

오클라호마는 빅맨들의 골밑 득점이 거의 없는 게 특색이예요. 빅맨들이 다 미들샷질만 하죠. 퍼킨스는 기름손이고. 거기다 에이스 듀랭이도 점퍼 비중이 높고요. 유일하게 골밑을 파는 놈이 서버럭이죠. 공격의 인아웃 밸런스 차원에서 서버럭이 빠지면 오클라호마는 그냥 점프슛팀이 됩니다. 기복이 심할수밖에 없고 특히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선 더 한계를 드러낼수밖에 없죠.


크리스폴이요? 폴이 온다고해도 그와 픽앤롤로 호흡을 맞출 빅맨이 없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을 겁니다.
서버럭으로 득점력있는 빅맨을 데려온다면 그건 좋을 것 같네요.
WR
2012-02-22 11:03:55

음 확실히 점프슛팀이라면 의미없겠지요.


하지만
이 시점의 듀란트는 제 생각에 점프슛이든 돌파든 포스트업이든 자신이 다 해낼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점프슛으로만 이어지는것은 오픈래인을 만들어줄 빅맨과 디팬스를 전체적으로 휘저어주면서 공을 뿌려줄 1가드가 없어서라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크리스폴은
지금처럼 달려나가는 경기를 하는 천둥팀에게 오픈코트를 같이 달려주며 여기저기 공을 뿌려줄 1가드가 더 필요하다는 제 생각이라서 그렇습니다.
2012-02-22 11:20:02

작성자님께선 버럭이를버리고 폴을 원하시는군요 폴이 클리퍼스로 가면서 그리핀과 조던을 조련하며 리그를 씹어먹을줄 알았지만 현실은 많이 달랐죠 오클도 템포가 꽤나 빠른팀인데 폴의 성향과 조화를 이룰수있을지 걱정이네요 데롱이나 로즈면 몰라도 폴이랑 버럭이랑 바꾸는데 이바카를 얹어야하는건 저 개인적으로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Updated at 2012-02-22 12:53:16
저도 소닉님 말씀에 동의 하는 쪽 입니다
지금 1번이 공을 넣어줘야 할 선수가 있지도 않고
2옵션으로 서버럭만큼 해주는 선수는 지금 리그내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버럭이가 빠지면 하든이 그 폭발력은 채워줄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에도 동의 하지 못하구요
마지막 클러치 상황은 듀란트에게 몰아주지만
접전 상황에서 난데없이 공격리바를 잡아내고 중요한 슛들을 성공시키는 그 에너지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버럭만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죠
2012-02-22 12:43:15

 서브룩이 아직까지도 팀을 갉아먹는다는 인식이 너무 강한 게 참 슬프네요. 개인적으로 이번시즌은 듀란트와 서브룩의 공존이 완벽하게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시즌까지만해도 웨스트브룩을 보면서 혈압이 올랐던 경기가 한 두 경기가 아니지만 이번시즌은 완벽히 다른 선수라해도 무방할 정도로 웨스트브룩은 좋은 선수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워크에띡도 듀란트보다 더한 연습벌레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애초에 오클라호마 시티 팀 자체에 선패스로 아름다운 리딩을 해 줄 선수보다는 상대팀이 벌벌 떨 수 있는 포인트가드가 훨씬 어울립니다. 팀 자체도 그렇고, 듀란트에게도 그렇고요. 재작년부터 항상 어떤 수비에 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오면서도 정체하지 않고 이 시점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웨스트브룩이 없었으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죠. 듀란트 혼자서 더블팀 뚫기 힘든 시절에는 자신이 더블팀을 몰고다녀주고, 다양한 수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그 수비를 뚫는 방법을 연구하는 듀란트가 부진할 때 스스로 해결해 주었죠. 덩달아서 듀란트의 페이스도 유지시켜주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킬러본능을 가진 듀얼가드로써 웨스트브룩보다 기량이 크게 낫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NBA에 한 명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죠. 

 더 슬픈건 클러치타임에서 본헤드 플레이만 일삼는 멍청한 선수로 낙인이 찍혔다는 게 아쉽습니다. 지난시즌까지는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가지고오는 경기가 반, 말아먹는 경기가 반이었고 말아먹는 경기들은 듀란트에게 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팬들의 기대감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었죠. 하지만 이번시즌의 웨스트브룩은 아예 다른 선수입니다. 우선 클러치상황에서의 스탯자체가 압도적입니다. 리그에서 RW보다 클러치상황 스탯이 좋은 선수가 없습니다. 5점차 이내이면서 4쿼터 5분내로 남은 상황에서의 슛 성공률이 엄청나죠. 타 선수들과 비교될 정도로요. 또한, 애초에 무리한 어시스트 욕심을 버리고 볼운반 후 스스로 공격자원으로 오펜스에 녹아들어가는 게 더 팀에 이득이 된다는 걸 알았는지 이처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팬 입장에서도 보다가 클러치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아 또 저러네->제발 듀란트 좀 줘라->어 그래도 서브룩이 넣긴 넣는구나..... 입니다. 뭔가 확실히 자신감도 있고, 성공도 확실히 시켜서 믿음이 갑니다. 듀란트가 51점 넣은날도 서브룩이 포제션을 빼앗았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서브룩은 4쿼터 말미부터 하나도 안 놓치고 다 넣은데에 비해 듀란트는 두개나 놓쳤죠. 자기가 해결하는게 더 나았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잘 해결해주었고요.

 더 나아가서 플레이오프에서는 강인한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슈퍼스타의 존재가 절대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익히 경험해 온 사실이죠. 그런 플레이오프에 리그 최고의 공격무기 중 두 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은 가장 유리한 상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고작 2년전만 해도 듀란트가 3할대 야투율로 슛 다 놓칠때 2승을 가져온건 거의 100프로 웨스트브룩의 활약이었습니다. 

 나이, 듀란트와의 호흡, 오클라호마 팀 사정상 이보다 현실적으로 나은 대안은 없고, 이게 팀컬러로 굳어지는게 가장 보고 싶습니다.

2012-02-22 13:12:02

그나마 요즘에는 미들이 들어가고 있어서  


시야 30도 안팍의 경주마 스타일 돌파는 많이 줄었더군요. 

그래도 1:3 속공에서 자기가 마무리 하려다가 드리블 미스하는 거 보면
얘는 PG 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클이 검증된 자원인지라 맥시멈급을 질렀지만, 
액수만의 활약보다는, 샐러리 유동성에 심각한 부담을 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12-02-22 13:32:44

위에서 빼먹었는데 생각은 다르지만 오크 팬 입장에선 굉장히 양질의 글이고 자칫 민감할수도 있는 화두인데 잘 풀어주셨네요. 자주 의견 개진해주셨으면 합니다. 
WR
2012-02-23 02:25:16

많이 배웁니다 

고마워요
2012-02-22 13:42:44
현재의 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서버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팀이 전체 1위를 다툴 정도로 잘하고 있는데 굳이 큰 변화를 줄 이유가 없죠.
또한 언급하신 CP3는 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는 PG이지만 오랫동안 지켜본 바에 따르면 업템포 팀 보다는 트랜지션에 좀 더 적합해 보입니다. 
현재의 오클의 팀 오펜스는 트랜지션이라고 부르기엔 어렵고, 또한 트랜지션을 제대로 수행할 자원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한다면, 섣부르게 손대지 않는 것이 백번 낫죠. 
2012-02-22 14:53:52
웨스트브룩의 욕심은 끝이 없고...
언젠가는 그 과한 욕심때문에 한계가 올겁니다.
2012-02-22 19:04:35

와..놀라운 댓글들의 향연이네요...
썬더의 선수들과 팀구성은 특징이 너무 뚜렷해서 이야기할 소재가 늘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일반 독자에게조차 쌍방향 컨텐츠를 제공해준 프레스티에게 늘 감사를...
양질의 본문과 댓글들 모두 잘 읽고 갑니다~

Updated at 2012-02-22 20:35:17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는 있을 법 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Bayless가 지적하는 포가 역할 수행 문제, 듀랭이와의 관계,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영향의 측면에서도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감정적이고 의욕이 앞서서 게임을 말아먹는 경우도 있었지만, 많은 성장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이니, 굳이 썬더 운영진 입장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팔면서까지 큰 리스크를 동반하는 대대적인 수술을 시도할 이유가 없겠죠.

어시스트 능력이 앞으로 더 생길 것인지 아닐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올해의 발전을 봤을 때는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단 지금 오클 팀 구성상 웨스트브룩의 역할이 셋업 오펜스의 리딩은 아니더라도, 파괴력만으로 수비를 끌어 모아서 간접적으로 오픈 찬스를 만드는 부분은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해 서부 컨파 댈러스 전이 마지막 문단에서 말씀하신 대로의 전개였죠. 이번 플옵이 확실히 중요한 무대가 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매니아에서 린의 턴오버에 보이는 관대함이 왜 웨스트브룩에게는 없었을까라 생각하곤 했습니다. 물론 닉스가 선수구성이나 댄토니의 성향 때문에 정통포가의 능력이 더 부각될 수 있고, 어시스트 측면에서는 단연 린이 더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닥돌 시도를 많이 하고 포제션을 많이 가져갈 수록 턴오버가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둘 다 비슷해 보이거든요. 또 썬더 공격 자체가 트랜지션이 많이 나오고, 전반적으로 팀 턴오버 자체도 많은 걸 감안하면 웨스트브룩의 턴오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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