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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의 똘끼 플레이 중에 인상적인 것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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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2-18 04:26:24

1.영상 보세요~^^
 
영상의 핵심은 멜로의 부상이기는 한데..
이 영상을 코믹활극으로 만들어주는 인물이 바로 JR이죠..
덴버 팬 분이 올려주신걸 보고..JR의 정신세계에 감탄했던 영상입니다..
 
멜로가 듀란트 상대로 돌파하다 다치면서 트래블링..
그대로 코트에 나자빠집니다..
 
영상 24초부터 보시면..
심판이 멜로가 다친걸 눈치 못채고 인플레이..
오클라호마는 5대4 상황을 놓치지 않고,빠른 공격시도..
 
보통은 여기서 파울로 끊고 메디컬 타임을 가져야 하는데..
어느새 골밑에 간 듀란트에게 가는 패스를 JR이 스틸..
이것까지는 나이스 플레이로 보고..
여기서는 덴버가 끊고,메디컬 타임을 불러야 되는데..
 
JR은 현란한 드리블 개인기를 시전하며,
미친듯이 림으로 돌진합니다..
자빠진 멜로가 눈앞에 멀쩡하게 보이는데도,피해서 뛰어넘는 개인기 시전..
못봤을지도 모릅니다.."난 림밖에 보이지 않아!"
점프하다가 멜로가 발에 걸렸다면,그제야 인지했을수도..
멜로를 뛰어넘으며 어정쩡하게 던진 슛이 림에 안맞고,또 잡아서 트래블링..
참다못한 어시스턴트 코치 댄틀리가 화나서 직접 타임아웃 불러 끊네요..
관중석 분위기도 아주 괴랄스럽습니다..
 
어쩌면 이때 멜로에 대한 미안함이..
덴버 갱스터 패밀리들의 무수한 러브콜에도,
최종적으로 닉스를 택한 이유일수도 있을텐데.. 
JR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감안하면,꼭 그렇지만도 않겠죠..
 
 
2.JR 다루기..활용법..
 
똘끼..4차원정신상태..통제불가..
JR의 멘탈은 사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다 알죠..
(특히 덴버 팬이라면..)
공격에서도 꽉짜인 팀플레이 안에서 뛰는 것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지..못하는건지..
철저한 개인기 위주의 마구잡이 농구를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죠..
워낙 재능이 뛰어나다보니..이게 잘 되서 그렇지..
팀플레이를 원하는 감독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것도 당연합니다..
 
바이런 스콧같은 대단히 올드스쿨 타입의 헤드코치는..
이런 유형의 선수를 대단히 싫어할수 밖에 없고...
극심한 불화를 빚다가..
결국 아예 출장시키지 않고,벤치에 묵혀버렸죠..
쩌리 선수처럼 되어..결국 시카고로 트레이드..
 
그나마 JR을 잘 활용하고..잘 살려준 조지칼..
그도 JR을 잘 다스렸다기보다는..
어떻게 해보려다 이 놈은 안되는구나 포기하고..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두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덴버 팀칼라도 사실 그랬죠..
워낙 재능덩어리..터프가이..상남자들의 집합소..
내버려두면 지들이 알아서 잘하는..
괜히 감독이 나서서,팀플레이 강조하고 강압적으로 코치했으면,
오히려 덴버는 잘나가지 못했을 겁니다..
 
전형적인 '조커' 타입의 선수입니다..
일단 자기가 돌파하고 슛쏘고..
되면 좋고..안되면 말고..
 
천상 식스맨으로 출전하면서..
주전들 쉴때,개인능력으로 공격을 책임지고..
공격 안풀릴때 한방을 시전하는..
 
문제는 조커는 위력적인 공격무기긴 하지만..
자칫하다 아군에게도 해가 될수 있는 캐릭터죠..
 
JR의 스타팅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린-멜로-아마레..
이 셋만으로 스타팅 멤버들의 공격력은 확실합니다..
JR같은 유형의 선수가 여기에 붙으면,
전혀 시너지는 없어 보여요..
 
지금 뉴욕의 스타팅 슈팅가드에게 기대하는..
공격 4옵션..오프더볼무브..스팟업 슈터..와이드 오픈 3점..수비..
이런거 기대하고 요구했다가는..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예측할수 없고..JR은 애초에 잘 하지도 못하죠..
저 중 슛에 관한 걸 빼면..랜드리 필즈가 나름 잘해주고 있으니..
 
앞서도 얘기했지만..
천상 벤치 스코오러,조커,엑스팩터..입니다..
식스맨으로 써야 진가가 나타나는 타입..자말 크로포드같은..
식스맨이라도,클러치타임에 코트에 있는건 JR일겁니다..자말크로포드처럼..
 
디안토니에겐 없던 고민 하나가 생긴 겁니다..
시한폭탄 하나를 데리고 있는거죠..
멘탈관리 잘 해주고..잘 다스려야 하는 선수죠..
조금만 강압적으로 굴면 천성적으로 힘들어하고 못버티는 선수고..
디안토니가 바라는 팀플레이 마인드라는건 전혀 없어요..
어쩌면 조지 칼이 한 방식이 최선의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Let it be."
 
 
3.호네츠에서의 시간은 그에게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바이런 스콧이 아직 호네츠 감독이었을 때..
유독 호네츠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녔죠..
상남자답게..복수심도 강한것 같습니다..(소심한건지도 모르지만..)
 
클리블랜드 만나면,
대박 경기 하나 치를듯..
 
다른 글에 댓글로 달기도 했지만..
크리스 폴과의 인연은 JR이 클리퍼스 행을 꺼린 이유가 될수도 있습니다..
 
같은 팀에서 뛰기는 했지만..
둘이 같이 호네츠 소속이던 폴의 루키 시즌은..
JR의 농구인생에선 최대암흑기였거든요..
당시의 폴은 스콧을 철저하게 따르던 선수였구요..
 
 
4.불현듯 떠오른 아이자이아 라이더
 
90년대 팬들은 기억할 선수인,
아이자이아 라이더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입니다..
 
기량은 라이더가 위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가 속한팀에선 어디든 공격 1,2옵션을 맡았고,(레이커스에서의 말년은 빼고..)
평균 20득점도 올릴수 있던 선수이니..
덩크 컨테스트 우승으로 스타성도 있던 선수고..
 
그런 훌륭한 개인능력을 가진 선수였지만..
성깔과 똘끼로 인해 결국 일찍 사라져버린..
코트 외에서 온갖 사고를 많이 쳤고..
감독과 동료들과의 불화도 많았죠..
대단히 이기적인 선수였고,팀플레이 없었습니다..
 
아이자이아 라이더도..
JR이 조지칼과 덴버를 만난것처럼..
자신을 방치해준 감독과 팀을 만나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맘껏 플레이했다면..
좀 더 좋은 커리어를 가져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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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2-18 03:53:17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천상 "조커"라는게 참 와닿네요. 저도 JR이 스타팅으로 뛰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사실 좀 있고.... 그 독특한 정신세계가 어떨땐 분통터지지만 또 그 점이 매력적인 선수죠.

분노의 JR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니 
여하간 린의 급부상과 JR의 영입으로 앞으로 닉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반, 걱정반.... 이라면 거짓말이고 기대가 한 80% 걱정이 한 20%네요. 근데 지난시즌부터 쭈욱 닉스가 기대를 모으면 망하고 모두가 기대를 버릴때 급 잘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또 불안하기도;
WR
Updated at 2012-02-18 04:06:51
바이런 스콧이 호네츠에 있을때..
유독 호네츠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녔죠..
상남자답게..복수심도 강한것 같습니다..(소심한건지도 모르지만..)
 
클리블랜드 만나면, 
대박 경기 하나 치를듯..
 
다른 글에 댓글로 달기도 했지만..
크리스 폴과의 인연은 JR이 클리퍼스 행을 꺼린 이유가 될수도 있습니다..
 
같은 팀에서 뛰기는 했지만..
둘이 같이 호네츠 소속이던 폴의 루키 시즌은..
JR의 농구인생에선 최대암흑기였거든요..
당시의 폴은 스콧을 철저하게 따르던 선수였구요..
2012-02-18 08:36:49

이것참.. 뉴욕은 점점 알수없는 미궁의 가능성을 가진 팀이 되어가고 있네요. 정말 기대됩니다.

2012-02-18 08:38:11

뉴욕이죠??그 파티의 본고장 뉴욕??
제이알 신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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