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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수상 등에 관한 논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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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5-10 21:16:41

리그 경기를 관전하다 보면 심판 판정, 투표단에 의한 개인상 선정, 특정 팀이나 선수에 대한 리그 사무국의 처벌 등에 있어서 잡음이 생기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판정/선정/결정을 통틀어 '판정'이라고 한다면 여기서는 판정의 주체/판정의 수혜자/판정의 가해자가 달라지는데 논쟁이 가열되다 보면 종종 이 부분이 뒤섞이는 일이 많습니다.

1) 미심쩍은 판정이 있었다 해서 그 수혜자(선수/팀)가 무슨 공작을 벌인 것도 아니니 그 선수/팀이 욕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코비의 수비 1팀 선정이 미심쩍다고 해서 그게 코비 잘못은 아닌 것이고, 로즈의 막판 3점슛 파울에 대해 오심이 내려졌다고 해서 애틀란타가 잘못한 건 아닌 거죠.

2)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이 화를 낸다 해도 대부분 팬들의 비판은 판정의 주체(심판/투표단/리그 사무국)에 대한 것이지 수혜자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3)  물론 괜히 평소 감정으로 그 수혜자인 선수나 팀을 비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바보짓이고 그런 사람은 굳이 상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매니아의 경우 분노에 찬 리플이 30개가 달려도 이렇게 타겟을 잘못 잡은 리플은 10퍼센트 남짓한 게 보통입니다. 

4) 반면 수혜자의 팬의 경우 3(그 선수나 팀에 대한 비난)이 아닌 2(판정에 대한 합당 비판)마저 신경질을 내고 2를 3으로 몰고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판의 대부분이 '판정의 주체'에 대한 건데 판정의 수혜자가 마녀사냥을 당한다는 식으로 화를 내는 것이죠.

3번과 4번은 둘 다 분명히 다른 것을 구별하지 못해서/구별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고 이렇게 되면 논쟁이 흙탕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5) 물론 수혜자가 부적절한 판정 덕에 중요한 승리나 수상을 할 경우 그 성과가 (정당하게 혹은 과도하게) 폄하될 수는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혜자의 팬으로서는 인정받아야할 성과가 폄하되니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찜찜한 승리/상이라면 뒷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어찌 되었든 승리/상을 챙겼으니 그 정도는 감수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충분히 승리/상을 챙길 수도 있었지만 찜찜한 판정이 약간이라도 작용해서 무관의 제왕으로 남은 수많은 엘리트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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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1-05-10 21:01:14

전체적으로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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