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의 수비 실수였던 것은 맞지만 그런 실수는 마이클 조던이나 코비 브라이언트도 가끔 하는건데
바로 그 전 포제션에서 자기도 실수해서 실점해놓고서는 테리가 실수하니까 저렇게 길길이 뛰며 있는대로 성질을 다 부리죠. 저렇게 고래고래 고함지르고서는 벤치에 들어가 수건을 집어던지고 발로 의자 걷어차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전 그 당시 옆동네에서 활동을 했는데 그때 회원들도 노비츠키 왜 저러냐, 정말 리더 실격이다 라는 글이 많이 올라왔었죠.
지금이야 던컨과 더불어 가장 훌륭한 리더라고 칭송받고 있는 노비츠키입니다만 저 당시에는 아집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WR
0
2017-02-21 13:44:33
이 형님은 우승 이후 좀 내려놓았다 해야되나
프로다움은 갖추되 확실히 여유로워졌어요
제가 몰라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던컨은 어찌 저런 이슈 한번 없는지 신기하네요
역대급 선수중에 저런 선수가 과연 있기나 한건지 궁금하네요
선배인 로빈슨 영향도 조금은 있겠죠?
7
Updated at 2017-02-21 13:54:07
아주 조금은 로빈슨의 영향일 수 있겠으나 파파비치가 밝혔듯 던컨은 이미 리그 들어오기도 전에 기량은 물론 인성 면에서도 완성된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리그에서 17,18년 뛰면서 조금의 발전도 없었다는 말이 나오는거죠)
던컨 성격 자체가 남을 탓하는 성격이 아니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려합니다. 이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 증명된 바 있죠. 클리퍼스와의 시리즈에서도 '내가 디조던을 놓쳐서 실점을 했어. 다 내 잘못이야.' 라고 말해서 팀원들이 도리어 던컨에게 괜찮다고 달랠 정도였죠.
아무리 봐도 던컨은 단 하나의 단점이나 약점도 없는, '완벽에 가까운' 도 아니고 '완벽한' 리더입니다. 항상 겸손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팀원들을 아끼고 힘을 다해 도와주죠. 던컨 영구결번 행사에서 토니 파커가 밝혔듯이, 던컨은 보반의 공격기술 연마를 위해 팀 연습때 30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반과 일대일 수비만 맡아서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벤치 멤버도 아니고 아예 로스터에 끼지도 못하는 보반 한 명을 위해서요. 스퍼스가 이런 역대 최고의 보물 던컨을 발굴해서 오늘날의 문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파파비가 도리어 던컨에게 감사하더군요. 던컨 때문에 자기가 오늘 감독을 할 수 있었다고요.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르브론 제임스같은 훌륭한 리더는 역사상 많았습니다만 이들 중 어느 누구도 단 한번도 팀원을 비난한 적 없는 선수는 팀 던컨 말고는 없는 것 같네요. 매직 존슨은 스캇이 부진하다고 비난한 적 있고, 래리 버드는 셀틱스 전체가 다 계집애같이 플레이했다고 비아냥거렸고, 르브론은 아시다시피 팀원들과 스탭에 대한 공개적인 불평불만이 취미이다시피한 선수죠. 물론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성과를 얻은 부분이 많았지만 던컨은 이렇게 타인에 대한 비난 단 한번도 없이도 모두에게 존경받고 5번 우승하고 스퍼스의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던컨을 역대 최고의 리더로 생각합니다 .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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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1 13:53:57
이건 댓글에서나 말할 수 있지만
어쨌거나
던컨은 조던보다 반지가 딱 한개 모자라고
더 오랫동안 샌안의 위닝팀으로서의 위치를 지켰으며
분명 토니나 마누 후에 카와이등의 선수들에게 좋은 자세를 심어주고
폽감독의 덕장 및 명장생활에도 오히려 선수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점때문에,
그리고 샌안은 시카고만큼의 큰도시도 아닌데
그리 밀리지 않는 역사성 및 가치의 팀으로 만든점에 미루어
전 에이스 및 리더로서 위대함의 측면에선 MJ보다도 손을 들어줍니다
거빈과 로빈슨이 있음에도 단연 프랜차이즈 역사 최고의 리더
4
2017-02-21 13:57:20
저 또한 농구선수로서의 뛰어남이라면 당연히 조던이겠지만 리더로서는 던컨 이상은 NBA 26년동안 보면서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조던이야 팀원들과의 불화는 물론 왕따몰이, 팀원폭행 등 인격적인 문제가 많았던 선수고 도박 의혹도 있죠. 던컨과는 아예 부류가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한 10몇년전에 다른 곳에서 보고 저장해놓은 저 사진을 오늘 이렇게 쓰네요.
전국방송 큰 경기에서 정말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대놓고 갈궈버렸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