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의 골스행을 비난할 수 없는 이유

넵 이어진 영상이 있는걸 모르고 첨에 따로 올렸네요~

03-04 시즌에 말론과 페이턴을 데려와 빅4를 만든 레이커스가 결승에서 피스톤스에게 처참하게 깨지죠. 그 이후 원정대가 와해되고 04-05부터는 샤킬 오닐이 오덤 등과 트레이드 되면서 코비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됩니다. 나쁜 성적에 좌절한 코비가 07년도에 구단에게 노골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실제로 구단에서도 코비의 전성기에 새로 판을 갈기 위해 여러모로 알아보는데, 그 중에 거의 성사 직전으로 간 팀이 불스였죠. 당시 레이커스가 루올 뎅, 벤 고든, 호아킴 노아, 타이러스 토마스를 원했는데, 불스가 루올 뎅만은 포기할 수 없다고 해서 막판에 결렬되었습니다. 실제로 코비가 시카고에 집도 알아보고 불스 저지를 입은 사진도 올리고 등등 거의 90프로 가는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당시에 시카고 팬들 사이에서도 영건들을 포기하고 코비를 받는게 과연 좋은건지 아닌지 등등 화이어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아 그렇군요 근데 그 당시에 불스가 뎅, 토마스, 고든까지 퍼주고 코비가 시카고로 가도 레이커스랑 똑같은 상황아니였나요? 그 당시 시카고도 뎅이나 고든없으면 당시 레이커스멤버보다 별로였던걸로 기억납니다. 어쨌든 레이커스 프렌차이즈로 남은게 진짜 잘된일이네요

네 당시 시카고팬들의 논리가 그거였죠. 다 퍼주고 코비 받으면 뭐하냐. 근데 한편으로 유망주는 유망주일 뿐이니 스타이자 코어인 코비를 중심으로 팀을 다시 짜야 한다는 말도 있긴 했습니다. 평론가들 의견도 갈린 편이었구요. 암튼 거의 성사 일보직전에서 결렬되었는데 이제와서 보면 시카고 입장에서 한번 해봤어도 지금와서 크게 손해였을까 싶습니다. 코비는 가솔이 오는 바람에 못간게 천만다행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