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을 연상케 하는 리빙스턴의 페이더웨이

자세히 살펴보니 조던의 포스트업과는 파워 차이도 있겠지만 스킬 면에서 부족해보입니다.

리빙스턴이 포스트업을 하다가 다시 바깥으로 패스를 빼주고 곧바로 요구를 하는데, 이것을 리포스트 (re-post)라고 합니다. 백다운 드리블을 5초간 하면 반칙이 선언되므로, 5초 안에 힘과 풋웍으로 최대한 많이 림 가까이 밀어넣은 후 5초가 되기 전에 패스를 하고 다시 공을 받아 거기에서부터 포스트업을 재차 시도하는, 전형적인 로포스트 스코어러들의 기술입니다. 그런데 리빙스턴을 자세히 보세요. 3초간 1차 포스트업으로 수비수를 약간 밀어넣어놓고 킥아웃을 하고 리포스트를 시도할때, 기껏 밀어넣어놓은 포지션을 스스로가 포기하며 1차 포스트업 이전의 자리에서 공을 받고 있습니다. 자기가 만들어놓은 포지션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림에서 멀어지는걸 택하고 있다는거죠. 더블팀이 오거나 하는 상황도 전혀 아니었고요.

조던은 절대 리포스트를 저렇게 하지 않습니다. 강한 상체 완력으로 깍지둥하게 비비면서 1차 백다운때 선점한 유리한 위치를 사수하고 다시 공을 받아 한두차례 백다운 후 득점으로 이어지는 필살기를 터뜨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