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서 올려보는 가넷의 포스트 무브

강려크한 쓰리핏 후보팀이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저 당시에 동부에서는 거의 포스트무브 1인자로 봐야죠

if 이긴하지만 09시즌도 가넷 부상만 아니였으면... 여기까지만 할께요...

던컨은 시작부터 빅맨, 그에 반해 스포로 출발한 가넷의 차이지 않겠습니까
저 자리에서 더 치고 들어가서 골밑마무리를 하는 스타일이면 중요할 때 자유투를 더 뜯어냈겠죠
여튼 가넷의 사기더웨이는 노비의 학다리슛에 맞먹는 위력이었다 봅니다

최상급 센터의 신체스펙에 근육 이상의 파워와 완벽한 기본기, 거기에 넓은 시야와 대담함을 갖춘 던컨이 샤크 이후 최고의 포스트시즌 빅맨인건 부정할 수 없죠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합에선 가넷이 보다 디펜시브 성향의 선수였던건 맞습니다 노비가 슛과 스펙 대비 사기 기동력으로 무장한 최후의 공격머신이면
가넷은 웬만한 3번보다 덜 나가는 굉장히 마른 몸에서 시작했지만 갠적으로 공격시 슛창출에선 빅맨이지만 조던타입의 미들마스터에 후천적 증량으로 최정상급 빅맨의 장악력을 10년간 보여준 4번이예요 오히려 우승 이후 말년 몸놀림에서 새삼 클래스가 더 와닿는 선수
폴피어스 같이 성실하고 빅게임에 더 강한 스코어러를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가넷 팬 분들을 생각해서 넘어갔지만, 밑에서도 언급하셨듯이 왼손 숙련도가 낮고 빅맨들이 보여주는 우겨넣기도 좋지 못했죠. 던컨이나 노비츠키처럼 클러치 아이솔이 좋은 선수도 아니었고요.

 인기나 명성은 슈퍼스타 1옵션급인데, 사실 최상급 수비를 갖춘 1.5옵션이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피어스 같은 선수를 만났으면 커리어가 많이 달라졌을 거고... 그래서 커리어 초기의 레이앨런과 마버리 트레이드를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많죠.

넵 가넷은 내추럴 파포들보다 맡은 롤이 많았죠 월등한 스펙과 BQ와 기대치 땜에... 강골이긴하나 태생 가벼움땜에 내추럴 빅맨 덩어리들과 바디컨택이 편안하진 않았을거예요 원래 지향하던게 3.5번이니까..
그건 그렇고 진짜 레이앨런과 초반부터 달리다가 커넥션 타고 시엠 먹은이후에 바로 피어스와 결성...이건 완전 끝장인데..
포지션은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올타임 상위권인 피펜이랑 케이스가 조금 흡사하지 않나 보네요 내년엔 미네 플옵 진출 각 나옵니다 타운스가 가넷 마지막해 플옵으로 장식지어 줄듯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워낙에 타점이 높고 슛레인지가 길어서 특기인 턴어라운드페이더웨이가 하이타이트 장면에 부각 되어서 그렇지 가넷의 로우포스트 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왼손-훅슛 등의 노련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사기적인 신체 스펙을 이용한 화끈한 덩크 등의 골밑 마무리가 워낙에 더 유용하게 쓰였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짐으로써 역대 빅맨들 중에 가장 화려한 무브의 선수로 알려져 인기도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 했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가넷은 6년 연속 20-10-5 을 달성한 nba 역사적인 기록을 가진 선수입니다. 또한 4년 연속 리바왕에 03시즌 MVP 입니다. 뛰어난 득점력에 가공할 만한 디펜스와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1옵션이 아니라면 그가 떠난 미네소타가 플옵에 여태까지 한번도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다재다능함에 뭍혀서 역대급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로우포스트 스킬 부분은 유독 박하게 평하당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오히려 역대 최고 포스트스킬을 보유했다는 케빈맥헤일이 직접 기술을 전수한 선수가 바로 케빈 가넷입니다. 그것도 19살 부터 맥헤일이 가넷을 직접 지도했죠. 그래서 KG의 미네시절 골밑 영상을 보면 우독 전성기 맥헤일을 떠올리는 멋진 골밑 피봇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원거리 롱샷, 간지나는 숄더페이크의 사기 타점의 턴어리운드 페이더 웨이가 주를 이룬 하이라트 보다, 미네시절 업엔언더를 자유자제로 쓰면서 현란한 피봇으로 상대 빅맨을 요리하거나 엄청난 스피드와 높이의 풋백 덩크로 마무리하던 미네시절이...나이 먹고 보스턴으로 이적하며서 미들래인지+전방위디펜서로 활약하며 우승함으로 그 예전 모습이 뒷전으로 사라지는 것 같아 팬으로써 아쉬워서 몇자 적어 봅니다.
위대한 덩컨의 꾸준한 골밑, 놀라운 노비의 사기적인 득점력과 다르지만 역대급 빅맨들과의 기술적인 차이보다는 KG가 신체스펙과 1-5번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에서 만큼은 우월했다고 봅니다. 그 차이로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갈렸다고 봅니다. 왼손, 훅슛 보다 더 쉽게 앨리웁이나 풋백 덩크를 했던게 KG 입니다.
그리고 역대 득점 3만점, 시즌MVP의 선수가 1.5 옵션의 선수하면, 도대체 1옵션의 빅맨은 덩컨+노비를 더해도 부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KG가 던컨-노비 등의 역대급 파포 레전드와 함께 현역에서 뛰고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이겠지요. 하지만 전설적인 포스트플레이어 케빈맥헤일과 역대 넘버원 마이클 조던에게 능력을 인정 받은 KG이기 때문에 이런 평가들을 보면 팬심이 발동하는 미음이 있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건 역대 최고 빅맨 간지는 KG 라고 생각하며 팬으로써 심심함 위로를 해봅니다.

시즌 mvp 선수가 1.5옵션을 하는게 말이 안되긴 합니다만, 커리, 코비, 듀란트 등의 전천후 스코어러들과 전성기 가넷이 한 팀에 뛰었더라면 제 생각에도 가넷이 1.5옵션을 수행하는게 팀을 위해서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 쓰리핏 레이커즈의 코비가 1.5옵션을 수행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사실 더 좋은 예는 리핏 레이크즈의 가솔이겠네요. 아마 윗분들도 그런 의미에서 말씀을 남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넷팬이시면 충분히 기분이 상하실 수도 있는 의견이니 사과드리겠습니다.

감각적이고 스무스한 오른손에 비해 슛이나 드리블 모두 왼손 활용도가 낮아서 공격을 3번보다는 가깝게 4번보다는 멀리서했죠 그래서 사이즈에 비해 우겨넣거나 시원하게 뚫고 이지샷을 넣는게 실경기에건 비중이 적죠 페이드어웨이가 강했다는게 만회했지만 아이솔을 부여하기엔 최후의 공격작전명=KG 로써 조금 부족했던..

정답 젊은 늑대일땐 스윙맨 보듯 낭만적인 시선으로 응원했죠 던컨은 타고난게 정통파 깡패센터였죠

네 루키때부터 민머리였습니다.

대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