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Most Valuable Player는 커리지만, 제게 Most Valuable Pointguard는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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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22:57:58
포인트가드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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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23:04:47
이런 활약에 올느바 세컨팀이라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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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23:30:43
폴이야..뭐..매시즌 이랬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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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22 12:43:31
예전에 다른 글 댓글에 이거 영상 코멘트 대충 요약해서 올린 적 있는데 다시 올려봅니다. 빼먹은 부분이나 오역/의역 많으니 그냥 부분적으로 참고만 하시길..
대충 요약해보면,
- 지금은 명실상부 커리가 지배하는 시대이지만, 또한 뛰어난 포인트 가드들이 각축을 벌이는 시기이기이다. 우리는 꾸준함의 가치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폴은 우리가 기억하는 것 이사으로 오랫동안 위대한 포인트 가드로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
- 폴은 오픈 코트에서 비교를 불허하는 광활한 시야를 지녔고, 언제나 집요하게 오픈 찬스를 맞은 동료를 탐색한다.
- 그저 시야가 넓은 데서 그친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 폴은 완벽한 정확도와 타이밍으로 구사되는 패스로 그 기회들을 살린다.
- 폴이 구사하는 패싱 스킬들은 너무 쉽고 단순해보일 수도 있으나, 폴의 패스는 언제나 정확하고, 잡기 쉬우며, 무엇보다도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칼 같은 타이밍으로 팀원들에게 안겨든다.
- 폴은 자신의 팀을 그 구성원 개개인들의 총합 이상의 무언가로 만든다.
- 디안드레 조던은 그가 받는 연봉의 상당 부분을 폴에게 빚졌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고, 레딕은 자신의 스팟으로 그저 고민 없이 달려가기만 하면 딱 맞는 타이밍과 정확도로 공이 도착할 것을 알고서 뛰고 있기 때문에 매우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 그 다음은 수비를 끌어들여 그 균열을 이용하는 데에 능한 폴을 중심으로 한 클리퍼스 공격 전술 몇 가지 나열. 패스트브레이크, 얼리오펜스에서의 공격 전개, 하이혼즈 더블 스크린 플레이, 사이드 라인에서의 픽앤롤, 레딕이 프리드로 라인 위치한 상태에서의 혼즈, 윅사이드에서 잘라 들어오는 커터의 이용 등등. 상대 수비가 적절한 커버로 첫번째 오펜스 세팅을 저지하더라도, 여전히 공격 흐름을 유지하며 상대 수비의 약한 연결고리를 찾아내 파괴할 수 있다.
- 나는 클러치 타임의 아이솔레이션에서 돌파 이후 식도 패스에 이은 득점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로 폴 외의 다른 이름을 떠올릴 수 없다.
- 폴은 또한 뛰어난 완급 조절 능력과 다양한 슈팅 스킬을 바탕으로 득점이 가능한 좋은 스코어러이다.
- 폴은 끊임없이 더 좋은 기회를 탐색하다가, 바로 그 자신이 가장 높은 확률이라는 확신이 들 때 비로소 슛을 던진다. 뛰어난 샷 셀렉션과 디시젼 메이킹.
- 폴의 드리블 돌파를 의식하여 스크린 아래로 물러나서 막을 수도 없다. 폴은 평균을 상회하는 좋은 3점 슈터이다.
- 폴은 자신이 원하는 미스매치를 얻어내는 작업에 가장 능한 선수들 중 하나이며, 그렇게 얻어낸 미스매치에서는 어김없이 현란한 볼 핸들링 스킬과 풋 워크로 수비수에게는 굴욕감을, 관중에게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선수이다.
- 폴은 농구계 최고의 온볼 디펜스를 선보이는 백코트 플레이어이며, 폴 앞에서 아주 잠시만 집중력을 잃어도 볼은 위험해진다.
- 폴의 손과 발은 전광석화처럼 빠르며, 그 뛰어난 운동 신경 덕에 폴은 모든 상황, 심지어 백다운을 당하는 와중에도 공을 훑어낼 수 있다.
- 그 자신이 뛰어난 오펜시브 플레이어이기에, 폴은 자신이 가진 오펜스에 대한 높은 이해력으로 상대 공격 선수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예측하여 상대의 볼 무빙을 방해하고 패스를 끊어먹는 것에 매우 뛰어나다. 특히 상대의 투맨게임에서 볼핸들러의 행동을 예측하여 턴오버를 이끌어내는 플레이에 누구보다 능하다.
- 폴이 코트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시야에서 놓치는 순간, 당신이 손에 쥐고 있던 공은 이미 사라져 있을 것이다.
- 폴의 유무 여부에 따라 클리퍼스의 경기력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 폴이 코트 위에 있을 때 클리퍼스의 공격 생산성은 신계에 위치한 워리어스 바로 다음인 수준이지만, 폴이 벤치에 있을 때 클리퍼스의 공격 생산성은 리그 바닥을 긴다.
- 한 팀에 이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라면 MVP 후보로서 진지하게 언급될 자격이 있다.
- 블레이크 그리핀의 이탈에도 팀을 이 전도 높이까지 이끈 것은 폴의 리더로서의 역량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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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23:50:17
뭔가.. 감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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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09:13:08
포가성애자들 에게는 야설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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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01:40:33
개인적으로는 폴도 감독을 겸하면서 플옵까지 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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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01:59:34
감독의 모자란 역량을 보충해줄수 있는 존재죠. 닥 감독도 어느정도 빚지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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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02:07:46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상 닥감독이 폴 없을 때 주로 쓰는 전술을 떠올리려고 하면 하나도 안 떠오르네요. 좀 전술적 역량이 있는 감독을 만나서 폴이 쉴 때도 지금껏 클립스가 가졌던 그 가성비 넘치는 벤치 유닛들이 제 장점을 다 발휘할 수 있었다면 클립스가 우승 한 번 못했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어마어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