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x 2 ur 20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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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9-16 16:52:11
어느 노장 파워포워드에게...
나에게 농구를 알게 해준게 그분이라면
나를 이렇게 민든건 당신입니다
다른나라 공놀이에 빠지게 만든건
어느 게임CD의 우스꽝스런 당신의 표정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지도
10년이 훌쩍 넘어가는데,
이제 당신도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여정을 준비하고 있겠네요...
아무것도 두려운것이 없었던 시절에
고독한 당신을 응원하는것이 좋았습니다.
그 울부짖는 모습을 따라하며 실제로는
나약한 스스로와 비교하며...
어쩌면 저랑 너무나도 달라서 더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발에 맞지도 않는 당신의
이름을 딴 신발을 신고 구하기도 힘든
당신의 21번 져지를 모아가며 패배의 눈물과
이적의 놀라움, 우승의 기쁨도 다 겪어왔네요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잘못을 욕할때 그 흔한
쉴드한마디 해주지 못한 팬이지만;;;
마지막으로 코트에 서는 그날까지도
끝까지 응원할게요
... 정말 고맙습니다.
나를 이렇게 만들어줘서...
Thanks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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