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지배하던 시절의 크리스폴이네요. 이 당시 크리스폴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배자 포스가 났어요. 이 경기 라이브로 봤었는데 이 시절 휴스턴이 참 답이 없는 게 리딩할 줄 아는 가드가 없어서 티맥이 빠지면 제대로 안 돌아가다보니 저 경기에서 거의 풀로 뛰었죠. 지친 기색이 역력하고 팀이 이기고 있어도 크리스폴이 무섭게 추격해오니 티맥을 빼질 못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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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9-14 13:57:55
휴스턴 22연승 시절이군요. 야오밍도 빠지고 티맥도 잔부상이 계속 있었지만 저 기간 동안의 휴스턴은 정말 불가사의할 정도로 강했죠. 호넷츠 역시 그 시즌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강팀이었지만 이날의 경기에서는 한번 리드를 내주니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더군요. 워낙 휴스턴이 기세를 타고 있던 시기라서요. 폴이 분전했지만 티맥 역시 한치도 밀리지 않았고, 팀 휴스턴이 팀 호넷츠를 눌렀던 경기였습니다.
저는 뽕맞은 다람쥐 같던 이 당시의 폴도 그립지만, 지금도 엘리트 플레이어인 폴보다는 이젠 볼 수 없는 티맥의 모습에 더 향수를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즌이 '슈퍼스타 티맥'의 마지막 불꽃이 불타올랐던 시즌이라고 생각하는데, 티맥의 능력을 너무 이르게 앗아간 부상이 참 아쉽습니다.
캬.. 폴 진짜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