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드래프트 제도에 대해[정의, 설명]

 
15
  3087
Updated at 2012-04-03 10:18:55
로터리? 픽? 드래프트?
NBA에 처음 발을 담그는 매니아분에게는 조금 생소한 단어가 아닐까싶어
간단히 드래프트 제도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절주절 잡담)
 
84년도까지 드래프트 제도는
[역순위 드래프트]였습니다.
쉽게 말해 꼴찌가 1픽, 뒤에서 2등이 2픽... 이런 식이었죠.
하지만 역시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플옵 진출이 어려워진 팀들은
소위말해 지기 경쟁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때문에 후반기 리그는 재미없어지고 관중들도 떠나갔죠. 그런 이유로 85년부터는 [로터리 드래프트] 제도로 바뀌게 됩니다.
 

어...로터리 드래프트에 대한 설명에 앞서
 
이러한 역순위 드래프트의 마지막 해였던 84년도 드래프트에 관련된 재밌는 일화를 소개해드리죠.
 
84년도는 1픽으로 하킴 올라주원, 3픽으로 마이클 조던, 5픽으로 찰스 바클리가 픽된
소위 황금 드래프트의 해였습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LA 클리퍼스에 선수를 주는 대가로 84년도 지명권을 받아갔습니다. LA 클리퍼스는 약체 중의 약체팀이었고 역시나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가 하킴을 뽑을까, 조던을 뽑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질 즈음, 역순위 드래프트의 폐해가 발생합니다. 하킴을 뽑기 위해 휴스턴이 져주기 게임을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두팀은 아이러니하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게 됩니다.
 
 날 갖고 싶나?
 
 
 
 
휴스턴 vs 클리퍼스
 
본격 져주기 배틀에서 클리퍼스가 승리(?)를 가져가면서 1픽은 휴스턴의 차지가 됩니다. 클리퍼스는 5픽까지 밀려버렸죠. 결국 휴스턴은 원하던 하킴을, 필라델피아는 바클리를 픽하게 됩니다
(그래도 2,4번의 샘들을 안뽑은게 어디니)
 
 
 
이야기가 좀 샜군요.
다시 드래프트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85년부터 시행된 [로터리 드래프트]는 쉽게 말해...
구슬 뽑기 드래프트입니다.
(에...정확히는 탁구공 뽑기!!) 
 

 

 
로또 추첨하는 거 같은 기계에 1000개의 구슬을 넣고 순위를 정합니다.
정규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하여
꼴지 팀부터 구슬 250개, 178개, 177개, 119개, 88개, 63개, 36개, 35개, 14개, 14개, 8개, 7개, 6개, 5개 순으로 하위 14개 팀들에게 구슬을 주고, 로또처럼 구슬이 나오는 순서대로 신인선수 지명권을 가져갑니다.
 
그런데 이런 제도라면 뒤에서 1등팀이 1,2,3 픽 아무것도 못 받을 확률도 있겠죠?
그럼 꼴찌팀이 무척이나 서럽겠죠?
 
때문에 1~3픽까지만 구슬드래프트를 하고
4픽부터는 가장 승률이 낮은 팀부터 역순으로 신인선수를 선택합니다.
 
다시 간단히 말해,
1~3픽은 하위 14개팀은 설령 전체 17위로 5개의 구슬을 받더라도 로터리될 가능성은 있지만!!
플옵 진출팀들은 그게 안된단 말씀!!
그리고 전체 꼴찌팀은 최소 4픽은 보장된다는 말씀!!
 
아시겠죠?
 
 
그리고 1라운드 지명권의 과도한 트레이드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연속된 2번의 드래프트 중 반드시 1번이상 1라운드 픽이 행사 되어야 한다는 룰이 생겼습니다.
13, 14년 중에 최소 한번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픽을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즉, 12년도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했다면
13년도의 지명권은 같은 1라운드 지명권끼리만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뜻이죠.
(jetworld 님 감사해요~) 
 
 
 
요즘 기를 쓰고 지려는 팀들이....보이죠?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여보려는 거랍니다.
 

아참 구슬은 1라운드에서만 사용되고
2라운드는 추첨없이 정규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순서가 정해집니다.
지금대로라면 샬럿부터 2라운드 1픽인거죠
그리하여 총60명의 신인선수들이 선택되는 거죠.
 

 

이렇게 NBA는 드래프트에서 나름의 공정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만
그래도 확률의 함정에 종종 걸리곤 하죠.
 
92년 올랜도는 전체 1픽으로 샤킬오닐을 뽑아 순식간에 전력상승을 이루어냅니다.
근데 아쉽게 플옵진출에 실패!! 가장 낮은 확률로 93년도 로터리 드랲에 참여했는데
아니 이럴수가, 또 1픽을 뽑아버리죠.
낼름 크리스웨버를 지명한 올랜도는 웨버를 페니 하더웨이와 트레이드하여
2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페니 - 샼이라는 엄청난 원투펀치 라인업을 만들어냅니다.
 

 
 
이렇듯 드래프트에는 확률의 함정도 있지만
역시 선수의 함정이 가장 크죠...
 
스카우터들은 기를 쓰고 선수의 기량을 체크체크 또 체크합니다.
그래도 흥망은 하늘의 뜻인지...
 
1985
NYK
Patrick Ewing
13픽 Karl Malone
1986
CLE
Brad Daugherty
4픽 Chuck Person
1987
SAS
David Robinson
5픽 Scottie Pippen
11픽 Reggie Miller
1988
LAC
Danny Manning
5픽 Mitch Richmond
14픽 Dan Majerle
1989
SAC
Pervis Elliso
14픽 Tim Hardaway
17픽 Shawn Kemp
1990
NJN
Derrick Coleman
2픽 Gary Payton
1991
CHA
Larry Johnson
4픽 Dikembe Mutombo
1992
ORL
Shaquille O'neal
2픽 Alonzo Mourning
1993
ORL
Chris Webber
3픽 Anfernee Hardaway
11픽 Allan Houston
1994
MIL
Glenn Robinson
2픽 Jason Kidd
3픽 Grant Hill
1995
GSW
Joe Smith
3픽 Jerry Stackhouse
5픽 Kevin Garnett
1996
PHI
Allen Iverson
2픽 Marcus Camby
4픽 Stephon Marbury
5픽 Ray Allen
13픽 Kobe Bryant
15픽 Steve Nash
1997
SAS
Tim Duncan
3픽 Chauncey Billups
9픽 Tracy Mcgrady
1998
LAC
Michael Olowokandi
5픽 Vince Carter
9픽 Dirk Nowitzki
10픽 Paul Pierce
1999
CHI
Elton Brand
57픽 Emmanuel Ginobili
2000
NJN
Kenyon Martin
8픽 Jamal Crawford
2001
WAS
Kwame Brown
2픽 Tyson Chandler
3픽 Pau Gasol
10픽 Joe Johnson
2002
HOU
Yao Ming
9픽 Amaer Stoudemire
35픽 Carlos Boozer
2003
CLE
Lebron James
3픽 Carmelo Anthony
4픽 Chris Bosh
5픽 Dwayne Wade
2004
ORL
Dwight Howard
2픽 Emeka Okafor
7픽 Luol Deng
9픽 Andre Iguodala
2005
MIL
Andrew Bogut
3픽 Deron Williams
4픽 Chris Paul
10픽 Andrew Bynum
2006
TOR
Andrea Bargnani
2픽 Lamarcus Aldridge
6픽 Brandon Roy
21픽 Rajon Rondo
2007
POR
Greg Oden
2픽 Kevin Durant
2008
CHI
Derrick Rose
2픽 Michael Beasley
4픽 Russell Westbrook
5픽 Kevin Love
2009
LAC
Blake Griffin
3픽 James Harden
5픽 Ricky Rubio
2010
WAS
John Wall
2픽 Evan Turner
5픽 Demarcus Cousins
7픽 Greg Monroe
2011
CLE
Kyrie Irving
2픽 Derrick Williams
15픽 Kawhi Leonard
60픽 Isaiah Thomas
 
 
1픽으로 뽑힌 선수들이 무조건 좋은 선수였던 건 아니었지만
과연 1픽이었군! 싶은 선수들도 꽤 됩니다.
유잉 로빈슨 아이버슨 던컨....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보이네요.
 
08년도부터는 스카우터들이 능력치가 향상된건지
1픽들을 잘 뽑았죠. 망한 1픽이라고 할만한건 딱히 없습니다.
로즈 그리핀 월 어빙...모두 포텐만빵의 기대주들이죠.
 
86년 드래프트 Len Bias는 제2의 래리버드라는 기대를 받으며 2픽으로 지명되지만
불행히도 드래프트 된지 이틀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죠.
 
03년도의 1,4,5 픽은 지금 한솥밥을 먹고 있죠.
 
07년도 1픽의 오든은...음...여든의 무릎으로....하아...
(이놈아 2픽이 무려 듀란트란 말이다)
 
 
원래는 드래프트에 대한 간단한 정의만 말씀드릴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졌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Penetration┓님에 의해 2012-04-02 16:12:0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7
Comments
Updated at 2012-04-02 16:00:49

로터리 추첨이후 꼴찌가 1픽을 가져간 사례가 아마 3번뿐일껍니다 (88- 대니매닝 03 클블-르브론, 04 올랜도- 하워드)

2012-04-02 16:04:29
NBA 시작이신분들이 드래프트에대해 정확히 알수있을것 같은 자료네요.
추천누르고갑니다!
2012-04-02 16:10:58

와우! 감사합니다.

2012-04-02 16:20:53
08년 시카고는 정말 기분 좋았을것같네요.
구단주 끝나고 술한잔 샀을듯..
2012-04-02 16:29:54
아 1라픽을 두번 연속으로 트레이드 할 수 없군요.. 이거슨 흥미로운 사실이네요.
그런데 제가 최근에 피닉스 드랲픽을 확인하는데.. 2004년에 뎅 2005년에 네이트 로빈슨 2006년에 라존 론도를 뽑았는데 3명 다 트레이드했는데 이건 어떤 경우죠?? 아우 지금 저 선수들만 지켰어도
혹시 트레이드란게 완전히 픽을 파는 것인가요? 즉 뽑기도 전에 트레이드를 2년 연속으로 금하는 것이고 뽑고나서 트레이드하는 것은 전혀 상관없는거죠?
WR
2012-04-02 16:59:42
네, 1라운드에서 선수를 픽할 '권리'를 2년 연속으로 파는건 안되고
이미 픽한 '선수'를 트레이드 하는건 상관없는 걸로 압니다.
Updated at 2012-04-03 08:34:02

론도는 스틸픽입니다.
피닉스가 론도를 뽑아주는 대신 셀틱스에서 매물을 받아오는 거죠.
이번에 금지된 것은 픽 저체를 트레이드하는 경우예요.

Updated at 2012-04-02 17:21:22

잘 봤습니다.

만 " 03년 1, 3, 4 "가 아니라 1, 4, 5픽이 한 솥밥을 먹고 있죠.

WR
2012-04-02 18:07:19
이런 실수를....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드려요
2012-04-02 17:35:01
잘 봤습니다
 
추가적으로 피닉스 관련해서 더 질문을 드리자면
선즈는 슈퍼소닉스에 08년 1라픽, 10년 1라픽을 같이 묶어서 컷토마스와 함께 보낸 적이 있는데
이렇게 격년으로 된 픽을 한 번에 트레이드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 건가요??
WR
2012-04-02 18:08:36
네, 격년의 1라픽을 트레이드 하는 건 상관없는 듯 하네요
2012-04-02 18:20:36
답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2-04-02 18:22:43

제가 알기론 2년 연속 1라운드 픽을 트레이드하지 못하게 하는 룰(CBA원문에는 이렇게가 아니라 다음 2번의 드래프트 중 반드시 1번이상 1라운드 픽이 행사 되어야 한다라고 적혀있는걸로)은 이번 CBA때 추가된 걸로 압니다. 즉 CBA 개정 이전 사항인고로 상관이 없을 겁니다.


당장 랄이 2010,2011시즌에 1라운드 픽이 없었고, 2012년 1라운드도 세션스 트레이드로 캡스에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되면 2013년 랄은 1라운드 픽을 트레이드에 쓰려면 다른 팀의 2013년 1라운드 픽과 교환하는 것 외에는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는 뜻일 겁니다.
WR
2012-04-02 20:04:09
제가 적은 본문에 함정이 있군요.
1라픽끼리 교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오해의 여지가 있으니 jetworld 님의 말씀대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04-02 17:55:13

1픽은 대부분 올스타급으로 성장하는선수들이 많긴 하지만...


중간에 한명씩 폭탄은 존재 한다는것...이것이 세월이 지난후엔 정말 묘한 재미가 있더군요.

당시엔 엄청난 욕을 먹고 저도 욕을 했습니다만...선수 본인이 그렇게 되고 싶었겠습니까..

부상이라던가..멘탈이라던가..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니...

그리고 특정팀은 정말 선수를 잘 뽑는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2-04-03 09:12:18

표에 나온 팀 약자를 보통 쓰는 것이랑 좀 다르게 쓰신 듯 하네요.
보통 휴스턴은 HOU,골스는 GSW,샬럿은 CHA 이렇게 쓰는데 좀 의아해서 적어봅니다.

WR
2012-04-03 10:20:09
무지한 저의 실수입니다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려요
bos
74
8635
24-04-16
min
79
11962
24-04-16
atlbkn
40
6264
24-04-13
por
69
13551
24-04-12
hou
33
12040
24-04-08
orl
43
7930
24-04-10
dalsac
48
8328
24-04-05
dal
57
20148
24-04-04
gswind
89
11099
24-04-02
hou
62
11117
24-03-23
bos
125
31264
24-03-18
atlgsw
91
22996
24-03-18
bosden
59
7782
24-03-16
den
125
26118
24-03-14
lal
44
8870
24-02-24
den
93
19216
24-02-20
dal
81
16813
24-02-17
dal
79
9197
24-02-06
bos
54
6372
24-02-15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