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시즌 전에 러브가 픽앤팝 후에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잡고 베이스라인 컷하는 선수와 디아우 to 매리언같은 그림이 나올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러브는 아예 하이포스트에서 긴 점유를 가져가질 않고 있죠. 3점도 픽앤팝이 아니라 윅사이드 45도에 있다가 반대쪽에서 나온 패스를 받아서 쏩니다.
그리고 커터를 왕성하게 쓰지 않아도 픽앤팝을 통해서 할수 있는 오펜스는 많이 있습니다. 가령 댄토니 어택처럼 코너에 선수 둘을 넣어서 픽앤팝 후에 코트를 벌려서 3점을 노릴수도 있고 페코비치 같은 선수가 로포스트 컷하면서 러브와 하이-로우 공격을 할수도 있죠.
미네소타 2,3번들의 개인기나 슛성공률을 생각하면 저런 코트밸런스를 가져가면서 드리블이나 미드레인지 공격을 최대한 줄이는게 바람직할것 같고 척 헤이즈로도 하이포스트를 쓰려고 노력하던 아델만이 러브의 레인지를 2:2에 포함시키는게 당연할것 같은데.... 어쨌든 안쓰고 있습니다.
이건 예전의 제프 그린에게도 마찬가지로 느꼈던 부분인데 이 선수도 조지타운에서 디아우 역할로 뛰면서 커트맨에게 찔러주는 패스들로 엑설런트 소리까지 들었던 선수였고 그 당시 오크의 볼무먼트에 그런 플레이가 매우 절실했음에도 트레이드 전까지 지금의 러브처럼 하이포스트에 오래 선 적이 없었죠. 스윙맨처럼 픽 후에 바로 슬립해서 라인에서 3점 노리는게 제1번 롤이었습니다.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연습때 해보고 아니니까 안썼겠지...였는데 빅맨인 러브와 스윙맨에 가까운 그린의 차이, 뒷공간 앨리웁이 가능한 랜돌프와 로포스트 포지셔닝이 되는 페코비치의 존재, 감독이 아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러브는 연습에서 그런 판단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미네 경기에서 픽앤팝 후에 비슷한 코트밸런스가 나오는것도 거의 못봤는데 러브를 중심으로 그런 패싱게임을 구현할 생각이 있었다면 초반부터 어떻게든 실험은 해봤을거란 생각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장단점이 너무 훤히 보이는 제 응원팀 미네소타입니다 (어? 양파가 안되네...)
좋은 글 감사드리며 언젠가는 저 역시 글로 올려볼 것이라 각오를 한번 다져 봅니다만
던컨님의 좋은 글 및 소닉44님의 멋진 댓글에 화답코자 몇가지 팩트만 나열하면은요... (평어체 양해를)
1) 현재 팀 호흡 또는 개인 능력으로, 하이포스트에 위치한 러브의 패싱게임은 기대할 수 없다. 턴오버만 양산될 것 같다. 루비오/릿나워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패싱력, 심지어는 인사이드로의 피딩 능력부터가 헬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호흡을 더 맞추면 나아지겠지만...) 이러한 패싱능력의 부재로 인해 모션 오펜스가 출발부터 힘든 게 아닐까.
2) 스크린이 완성되기를 기대하기엔 릿나워는 돌파력, 루비오는 슈팅력이 많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PG가 스크린 후 골밑으로 돌파하는 횟수가 다른 팀에 비해 모자란다. 때문에 패턴 구현이 덜 된다는 느낌이다.
3) 미네의 인사이더들은 (러브, 페코, 달코) 포스트업에 대한 수비만큼은 괜찮으나, 발이 느리다. 때문에 상대의 페네트레이션을 헬핑하는 게 부족하고, 특히 헤지가 거의 불가능한 느낌이다. 이 점이 상대의 스크린에 더더욱 취약함을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