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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드디어 완성된 미네소타의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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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4 13:44:43
이 글은 ilovenba 까페의 'KG21'님께서 미네소타 포럼에 써주신 글입니다. 제가 KG21 님의 허락 하에 퍼왔는데, 미네소타 팬들의 현재 마음을 잘 알려주는 좋은 글이라 생각되네요.^^




아래 아랑전설님께서 오늘 경기에 대해 좋은 글을 써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드디어 제가 보고 싶어하던 모습을 보게 될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그가 온다고 했을 때 미네소타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제서야 그 모습을 보고 
웃게된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유럽을 제패하고 온 이 선수.
미네소타의 골밑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좋은 센터가 프랜차이즈 이래 한번도 없었던(알제퍼슨을 센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선수가 슬슬 득점에 발동을 걸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 포함 최근 6경기 평균 득점이 15점이고, 최근 플레이를 보면 드래프트 때부터 쩌리였던 다르코를 쩌리짱으로 만들어버리며 코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게다가 오늘 경기에서는 27점.  미네소타에서 센터 포지션으로 뛰고 있는 선수가 이 정도 득점을 해준 것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만입니다.
드디어 미네소타에 건실한 센터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선수는 이 선수가 아닙니다.











KG 이후 최초 미네소타의 올스타 선수.
KG와 TD 이후로 리그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빅맨.
20-10을 밥먹듯이 기록하는 더블더블 머신.
미네소타의 기둥.
러브의 다재다능한 기술과 플레이, 허슬은 지금의 미네소타를 만들었습니다.
긴 슛레인지와 함께 코트 어디에서든 득점해낼 수 있는 능력, 앤드류 보것에게조차 밀리지 않는 힘.
수 많은 리바운드를 쓸어담는 리바운드 후 내려오는 공의 컨트롤 능력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미네소타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야기하고 싶은 선수는 이 선수도 아닙니다.









유럽에서 갈고 닦은 기술을 올시즌에야 유감없이 펼친 말 그대로 천재.
미네소타 포럼에서 저를 쭉 보아오셨던 분들은 루비오가 오기 전까지 얼마나 제가 루비오를 못 미더워했는지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가 오기 전까지 좋은 오퍼들이 들어왔을 때 걷어차며 웨이드 정도가 아니면 바꾸지 않겠다던 데이빗 칸을 꽤 비난하였고,
올림픽이나 유럽무대는 NBA와 다르다고, 루비오는 유럽에서도 성장이 더뎌 NBA에 오면 별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서부지구 이 달의 루키는 물론이고, 들어오자마자 클리블랜드의 중핵이 되어버린 카이리 어빙과 ROY를 다투고 있는 이 선수입니다.
맵핵을 켜놓은 듯한 시야로 동료가 코트의 어디에 있든, 수비가 어떻게 셋팅되어있든, 노룩이든 비하인드 백이든 간에 원하는 방향으로 패스를 뿌릴 줄 아는 패스 마스터.
체력 때문에 성공률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시즌 개막 전의 기우와는 달리 3점이 가능한 슛팅레인지와 나쁘지 않은 퍼리미터 슛 성공률.
사이즈와 더불어 영리함으로 수비하는 미네소타 백코트 수비의 핵.
마누지노빌리와 크리스 폴 이후 NBA팬들로부터 천재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이 선수를 이야기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_-;;;;;;;;;;;;;)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이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위의 세 명도 자랑하고 싶긴 했습니다만은.................;;;)

그가 들어온 후 미네소타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KG 시절 이후 미네소타의 농구는 알제퍼슨에게 볼을 투입한 후 나머지 선수들은 병풍이 되는 농구, 빈약한 로스터에 탑 스윙맨이 없는 상태로 펼치는 어설픈 트라이앵글 오펜스였습니다.

이러한 미네소타의 농구가 바뀌었습니다.

데이빗칸의 수완 중 평가받아야 할 부분은 큰 금액을 지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꽤나 훌륭한 로스터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채워넣은 선수들은 대부분 젊고 다재다능한 선수들입니다.

이러한 옥구슬같은 선수들을 호구로 만들어버렸던 컷 램비스(이전까지 합치면 드웨인 케이시와 랜디 위트먼까지)와는 달리, 쌓여있던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들어버린 사람이 바로 이 사람입니다.


오늘 경기를 보며 절 가장 흐뭇하게 했던 장면은 페코비치의 분전도, 러브의 솔리드함도, 루비오의 천재성도 아니었습니다.

코트에 있는 전원의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볼을 받든 최적의 슛 포지션을 가진 위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패스가 돌아가는 아름다운 볼로테이션이 완성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디바치, 웨버, 페야, 마이크 비비 등에 견줄만한 로스터는 아니지만은 애들먼이 킹스에서 보여줬던 그 농구가 미네소타의 젊은 재능들에 의해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성장할 일만 남은 미네소타에 이러한 명장이 들어온 것은 말 그대로 축복입니다.


사실 어찌 보면 그냥 1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그냥 리그의 약팀을 잡은 경기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미네소타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농구다운 농구를 본다는 것이 얼마나 오래 기다려온 일인지는 포럼에 계신 여러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있는 젊은 재능들의 기량이 만개하면 그 때가 완성의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오래 기다렸습니다.

릭 애들먼을 포함한 미네소타 로스터의 모든 선수들.

너무나도 오래 기다렸지만 이제서야 이러한 큰 감동을 주어서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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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2-04 13:49:43
짝짝짝
2012-02-04 13:53:40

2번 수비할 선수좀 빨랑 데려와야 될텐데...

2012-02-04 23:42:49
저번 드랩 2라운드에 울브스에 뽑힌 말콤 리라는 신체조건, 운동능력이 좋은 2번이 있습니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리뷰때 수비력에서 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좋은 선수라더군요.
2012-02-05 01:58:07
이말콩을 잊고있었네요!! 부상자들 이제 거의 다 돌아왔는데 말콩이도 어서 롤스터 합류해야할텐데요
2012-02-04 13:54:33

감동의 눈물이

2번주전감만 데려올수 있다면 진지하게 플옵 노려볼수 있을거 같아요....
2012-02-04 13:59:35

끝도 없이 떨어지던 팀이 어느순간 누구누구의 힘으로 재도약하는 스토리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네소타팬들 기분이 지금 어떨지도 조금은 이해되는거 같아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2-02-04 14:09:54
미네소타는 정말 로스터가 두텁고 알찬 것 같아요
 
내년 드랩 픽이 없는게 좀 아쉽지만...지금의 멤버들의 성장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고 발전하리라 기대됩니다...일단 감독이 믿음직스럽기에
2012-02-04 14:47:08

릭 애들먼이 괜히 릭 애들먼이 아니라는

2012-02-04 14:48:21
-드래프트 때부터 쩌리였던 다르코를 쩌리짱으로 만들어버리며 -
 
늑대팬분들께도 다르코는 이런 존재였군요
2012-02-05 21:13:38

제 개인적으로는 쩌리짱은 맞지만, 긍정적인 의미에서 쩌리짱입니다.

미네소타가 암흑기 중에서도 가장 최악인 시기일 때 다르코가 들어왔는데,
그 때 제 이미지는 대박으로 실패한 선수, 유니폼 잘 찢는 선수 정도였습니다.

에휴 들어와도 이런 선수가 들어오나 싶었는데
주전센터급의 실력은 안 보여줬으나 워낙 기대치가 낮아서 그랬던지
생각보다 잘 해주는 모습에 보기가 좋았고, 현재팬들도 꽤나 열광적으로 응원했던걸로 기업합니다.
실제로 다르코가 미네에 왔을 때 시즌끝나고 다시 유럽으로 가려 했는데,
미네소타 팬들의 응원을 보고 다시 NBA에 잔류할 정도였죠.

비록 부상으로 많은 플레잉 타임을 가지지 못하고, 기량에서도 주전급의 실력은 못 보여주고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나락에 빠져 있던 팀에 나락에서 허우적 거리던 선수가 들어와
다시 노력하는 모습에 꽤나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지금도 페코비치한테 밀림감은 있지만, 인사이드 수비에 중요한 존재가 다르코죠.

2012-02-04 19:37:55

정말 경기 보는 맛은

가넷시절보다 요즘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2012-02-04 20:53:29
확실히 아델만이 들어오고 난뒤에 움직임들이 꽤나 치열합니다.
 
솔직히 저는 아델만을 그렇게까지 높게 평가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즌은 참 다르네요.팀칼라를 이렇게 경쟁력있게 끌어올리다니...
2012-02-04 21:56:32

그래도 인사이드 수비의 핵 다르코 아니었나요 ㅠㅠ


라이브하면 항상 센터로 다르코 데려오는데 ㅠㅠ
2012-02-04 22:11:04

보스턴팬이아니NBA팬으로가넷이은퇴전에늑대가된모습보고싶네요저로스터에+가넷멋지네요

2012-02-05 01:48:24

아직 100% 완성은 아니지만.. 미래가 확실히 보이기 때문에 100% 확신감을 가질수 있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런 적은 가넷 이후로 처음인것 같네요.. 미네소타 팬분들 모두 정말 오래 고생 하셨습니다  

2012-02-05 08:09:02

웹스터만쫌 터져주면 진짜 완벽에 가까운 로스터인데 


2012-02-05 21:14:17

칸 단장 최고의 영입은 역시 아감독이죠


2012-02-06 10:46:26
어느 팀이나 빈약한 부분은 존재하다고 생각합니다~
2번이 빈약? 하지만 미네는 그 어느 시즌보다 탄탄한 것 같고 경기 자체가 쫄깃쫄깃해진 것 같습니다.
루비오, 러브는 말할 것도 없고 요즘 유럽부엉이의 활약이 정말 어메이징하더군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2-02-06 11:59:16

루키 리비오 !!!!

2012-02-06 17:50:37
페코비치 요즘 훈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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